[뉴스START] 기술주 웃고 우량주는 울고...뉴욕 증시 혼조 마감

[뉴스START] 기술주 웃고 우량주는 울고...뉴욕 증시 혼조 마감

2025.05.14. 오전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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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관세 유예로 뉴욕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확실히 되살아난 분위기입니다.

간밤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 마감이었는데요,

다우는 0.64% 하락했고요, S&P500은 0.72%, 기술주 중심의 1.61% 올랐습니다.

전반적으로 우량주는 부진했고, 기술주는 강세였는데요,

최근 뉴욕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은 지난해 말 종가보다 0.1% 오르게 됐습니다.

올해 수익률 기준으로 플러스 구간에 다시 진입한 겁니다.

뉴욕 증시의 투심을 지켜준 건 소비자물가지수였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3% 올랐는데요,

지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오름폭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을 트럼프가 아니죠.

잠시 뒤에 조금 더 말씀드리겠지만, 중동 순방 중에도 SNS에 글을 올려,

거의 모든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다만 시장에선 너무 큰 의미를 주긴 어렵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트럼프 관세가 발효된 게 4월이니까, 재고 소진 같은 부분을 고려하면 아직 관세 여파가 제대로 반영된 게 아니라는 겁니다.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조금 더 명확하게 보려면 몇 개월은 필요하니까, 일단 신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중동을 방문한 트럼프 소식 살펴볼까요.

이 순방을 둘러싸고도 잡음이 많습니다.

주로 이게 트럼프 일가의 이익과 직접 연관돼 있다는 점인데요,

일단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사우디의 6천억 달러 규모 미국 투자가 포함됐죠.

트럼프는 자신의 사우디 방문으로 투자 규모가 1조 달러가 됐다고 또 자기 과시에 나섰습니다.

이 시점에 나온 소식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칩 공급 계약이었습니다.

최신 인공지능 칩인 블랙웰을 만 8천 개 넘게 사우디에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한 건데요,

엔비디아 주가는 5% 넘게 급등했습니다.

간밤에 눈에 띄는 종목으론 코인베이스를 꼽아봤습니다.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름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지난 2011년에 문을 연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유일한 상장기업인데요,

원래는 소형 종목을 모은 러셀 2000 지수에 편입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몸값을 높이는 계기가 생겼습니다.

바로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를 밀어내고 19일부터 대형주 중심의 S&P500에 편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대단한 호재죠.

정규장에선 4% 가까이 상승했고요, 시간 외 거래에선 폭등했습니다.

다만 코인베이스 주가는 암호화폐 가격이나 정부 정책이나, 여러 요인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신중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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