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월, 트럼프와 맞짱? 금리인하 요구에도 동결 결정 外

美 파월, 트럼프와 맞짱? 금리인하 요구에도 동결 결정 外

2025.05.08.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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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5월 8일 (목)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정채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잘 채운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정채운 씨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채운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고요?

◆ 정채운 : 네, 오늘 아침 8시 10분쯤,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은 1시간 가까이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이 가운데 가장 멀리 비행한 건 약 800km에 이르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지난 3월 황해북도 황주에서 서해상으로 사거리 100km 미만의 근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었는데, 약 두 달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겁니다.

◇ 이익선 : 얼마 전에는 순항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나요?

◆ 정채운 : 맞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에서 29일 북한판 이지스함인 5천 톤급 최현호를 공개하면서 초음속 순항미사일과 전략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했었죠. 오늘 미사일 발사 현장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이 안 됐습니다.

최근 김 위원장은 최현호 진수식에 이어 사흘 뒤 실시한 시험사격까지 잇따라 현지 지도에 나섰는데요. 이런 가운데 어제 북한 언론은 군수공장을 방문한 김 위원장이 포탄 생산을 확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추가 지원용이거나 이를 상쇄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북한의 이 같은 최근 행보를 보면 핵무기 완성에 이어 재래식 전력 증강에도 힘을 쏟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했고요. 미·일 측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죠?

◆ 정채운 :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3차례 모두 동결인데요.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해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4.25~4.50%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겁니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3번째이자 상호관세 발효 이후로는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자리였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동시에 커지고 있어서, 금리를 급하게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이익선 :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계속 압박했었잖아요?

◆ 정채운 : 맞습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을 해임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잠깐 나오기도 했었죠. 하지만 연준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경제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는 모양새입니다. 고용과 물가 중 어떤 게 대응이 더 시급하냐는 질문에도 파월 의장은 서두를 필요 없이, 더 관망하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1.75%포인트로 유지됐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차기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가 시작됐죠?

◆ 정채운 : 네, 첫날 투표가 진행됐는데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선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검은 연기는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는 뜻이고, 흰 연기가 올라오면 새 교황이 탄생했다는 뜻이죠.

첫날 투표에서 선출이 불발되면서 콘클라베는 둘째 날 일정에 접어들게 됐는데요. 이제부터는 오전 오후 각각 2번씩, 하루에 총 네 차례 투표가 진행됩니다. 총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투표는 반복되고요.

◇ 이익선 : 그럼 결과는 대략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 정채운 : 2005년과 2013년 콘클라베는 모두 투표 둘째 날에 흰 연기를 볼 수 있었고, 이번에도 2~3일 정도면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만 예단하기엔 이릅니다. 우선 추기경단 구성이 70개 국적으로 이뤄져있고 대륙도 다양해서 유럽권 표가 갈리거나 비유럽권 표가 결집할 가능성이 있고요. 프란치스코 교황을 계승하려는 개혁파와 이에 반발하는 보수파의 갈등도 있어서 변수가 많습니다.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하니, 언제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를지 기다려봐야겠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전국 의대에서 미복귀 학생들에 대한 처분이 확정됐다고요?

◆ 정채운 : 네, 전국 40개 의대에서 미복귀 학생들에 대한 유급·제적 처분이 확정됐습니다. 무단결석으로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거의 다 복귀했지만, 유급 대상 학생들은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는 중인데요. 이 때문에 1만 명 이상이 유급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제적은 결원이 있어야만 재입학할 수 있고, 1학년 학생들은 사실상 재입학이 불가능해집니다. 유급은 등록금은 돌려받지 못하는 불이익은 있지만, 제적과 달리 의대생 신분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차이가 있죠.

◇ 이익선 : 집단 유급이 현실화되면 24, 25학번이 내년 신입생과 수업을 같이 받는 트리플링도 불가피하겠네요?

◆ 정채운 : 맞습니다. 동아대와 전북대 의대는 트리플링에 대비해 이미 학칙을 개정해서 26학번에게 수강신청 우선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 학생회 대표 40명은 자퇴를 결의했고, 정부는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전체 의대생 유급과 제적 현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유급·제적으로 인한 결원이 생기면 편입학으로 인원을 채울 수 있도록 학칙 개정을 검토 중인데요. 빠르면 내년부터 적용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일부 학생이 복귀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의대생의 수업 참여율은 30%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 이익선: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고물가와 불경기가 겹치면서 어버이날 풍경이 좀 바뀌었다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비싼 좋은 선물 드리고 싶어도, 워낙 물가도 오르면서 부담이 되는 현실인데요. 꽃집만 가봐도 꽃값이 꽤나 비싸잖아요. 어버이날이 되면 새 카네이션을 사다 드리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이제는 카네이션을 공동구매하거나 새 상품을 중고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안마 의자나 마사지 건 등 효도 상품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기도 하고요.

또 고가의 선물 대신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시간 선물'. 아니면 요즘은 보기 드문 손편지를 써서 드리는'마음 선물'을 드렸다는 인증도 여럿 올라오는데요. 비싼 선물이 아니더라도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선물이면 우리 부모님들 다 좋아하실 겁니다. 조금은 부끄럽더라도 오늘은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 꼭 전해드리길 바랍니다.

◇ 이익선 : 마지막 소식입니다. 등산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라고요?

◆ 정채운 : 네. 'K등산'이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코스가 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요즘 북한산이나 관악산 등에 가보면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도심과 산이 어우러진 환경과,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바로 등산을 할 수 있는 높은 접근성이 인기 비결로 꼽히는데요. 등산을 가면 정상에서 김밥이나 컵라면을 먹고, 내려와선 막걸리를 마시는 한국의 등산 문화를 이미 능숙하게 알고 오는 관광객도 많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서울 등산관광센터도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선 이미 유명하다고 해요. 등산관광센터가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 이익선 : 그런 곳이 있는지 잘 몰랐는데, 어떤 곳인가요?

◆ 정채운 : 서울의 산을 찾는 이들을 위한 안내 센터이자 쉼터 역할을 하는 곳인데요. 현재 북한산점과 북악산점, 관악산점 3개 센터가 있습니다. 다국어 안내 서비스는 물론, 등산 장비를 저렴하게 빌려주고 사물함과 샤워실도 갖춰져 있어서 인기라고 하네요. 다만 장비 대여는 외국인 관광객 또는 외국인 동반 한국인만 가능하고 예약은 필수라고 하니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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