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최태원 "불편 초래해 사과...위약금 면제는 법적 문제 검토 필요"

[현장영상+] 최태원 "불편 초래해 사과...위약금 면제는 법적 문제 검토 필요"

2025.05.07.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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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 '해킹 사태'와 관련해 최태원 회장이 직접 입장을 밝힙니다.

잠시 뒤 있을 SK텔레콤 일일 브리핑 현장에 참석해 대국민 사과에 나선다고 하는데요.

현장 직접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최태원 / SK텔레콤 회장]
최근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그룹과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립니다.

또한 바쁜 일정 속에서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리셨거나 해외 출국을 앞두고 촉박한 일정으로 마음을 졸이신 많은 고객분들의 불편이 크셨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피해가 없을지 걱정을 하시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특히 사고 이후 일련의 소통과 대응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고 또 이는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가 뼈아프게 반성할 부분입니다. 고객뿐 아니라 언론이나 국회 정부기관 등 많은 곳에서의 질책은 마땅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일단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해서 사고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규명하는 데 주력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고객의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저희를 믿고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해 주신 2400만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분들도 더 빠른 조치를 받으실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체계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또 보안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 일선에서 애써주시고 계신 T월드와 고객센터, 정부 및 공항 관계자, 그리고 회사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였습니다. 앞으로도 존재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SK그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저희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기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본질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돌이켜서 생각하고 신뢰를 얻도록 다시 한 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문제 해결에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국회에서도 나왔던 질문이고 해서, 해외출장 같은 데 자주 다니시는데 혹시 회장님께서는 유심 교체하셨는지 궁금하고 그리고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혹시 개인적인 심경이라든지 느낀 바가 있으시면 그와 관련해서도 국민께 주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저도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을 했습니다. 유심 교체는 안 했고요. 해외출장은 제가 듣기로는 이번 다가오는 15일까지는 해외출장을 가더라도 소프트웨어로 로밍이 해결되도록 하게끔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15일 이후에는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어쨌든 그동안 해외여행을 가셨던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드립니다.

저희가 이번 사태로 느꼈던 점이라 생각하면 여태까지 이런 IT 보안이라고 생각해서 이건 IT 영역이라고 주로 생각하고 그분들께만 주로 전담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을 넘어서 이게 얼마나 저희한테 중요한 사항인지에 대해서 좀 더 깨닫고 그다음에 회사 전반, 그룹 전반이 나서서 이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저희 관리시에도 그렇게 반영토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뉴시스 기자입니다.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하시겠다고 했는데 이게 설치가 어디에 되는 건지, 회장님 직속으로 되는 건지를 몇 명으로 구성되는지 궁금합니다. 전문가가 들어가고 했는데 누가 들어가게 되는 건지, 혹시 여기에 임직원도 포함되는지 궁금합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가능한 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주로 외부 전문가를 모셔서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디에다 하느냐 하는데, 이런 위원회는 주로 저희는 수펙스추구협의회에 구성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래서 수펙스추구위원회에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가 드리고요.

이 문제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저희 그룹으로 보면 이게 그냥 보안 문제가 아니라 저희 국방이라고 생각해야 될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국방 상황을 제대로 짜고 안보 체계를 제대로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보안 문제를 넘어서 이것이 저희한테는 안보고 생명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연합뉴스입니다. 국회와 여론에서 해지 가입자 위약금 면제 문제에 대한 요구가 높은데 이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솔직히 제 생각이 어떠냐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지금 보이지는 않습니다. 저도 가능한 한 이런 일들이 고객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용자의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 등을 같이 검토를 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 SK텔레콤의 이사회가 이 상황을 놓고 계속 논의 중에 있습니다. 논의가 잘돼서 좋은 해결 방안이 나오기를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사회 멤버가 아니다 보니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여기까지인 거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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