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동차 부품 관세 오늘 발효...332개 품목 사정권

미 자동차 부품 관세 오늘 발효...332개 품목 사정권

2025.05.03.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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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자동차 관세에 이어 오늘부터는 자동차 부품에도 관세 25%를 매깁니다.

조치가 일부 완화되긴 했지만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업계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미국의 자동차 부품 관세 언제부터 발효됩니까?

[기자]
네. 미국 시간으로 3일 0시 1분, 한국 시간으로는 오늘 오후 1시 1분부터 시행됩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 부품에 품목 관세 25%가 매겨지는 겁니다.

다만 미국은 관세 발효를 앞두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에는 부품 관세 부담을 2년 동안 한시적으로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미국에 공장을 둔 현대차나 기아는 당장 부담을 피할 수 있게 됐는데요.

다만 이번 조치로 한국 자동차 부품의 수출 감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관세 조치 대상은 자동차 부품 332개 품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부분 자동차 산업에 사용되지만 자동차 부품으로 분류되지 않거나 자동차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은 품목도 다수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부품 수입 가운데 한국의 비중은 6.4%로 금액으로는 135억 달러, 19조 원에 달합니다.

무역협회는 미국 내 수요 기업들이 단기간에 거래선을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만 관세 인상분이 최종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면서 수요 위축과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 재검토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로 원산지 기준 강화가 유력한 만큼, 장기적으로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미국산 대체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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