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START] "빅테크는 괜찮다!"...MS·메타 호실적에 뉴욕 강세 마감

[뉴스START] "빅테크는 괜찮다!"...MS·메타 호실적에 뉴욕 강세 마감

2025.05.02. 오전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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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다우는 0.21%, S&P500은 0.63%, 나스닥은 1.52% 상승했습니다.

벤치마크 지수인 S&P500 기준으론 벌써 8거래일 연속 오름세인데요,

6,000선도 넘겼던 트럼프 2기 출범 직후에 비해선 아직 아쉬운 수준이지만,

관세 정책 본격화로 5,000선마저 무너졌던 4월 초와 비교하면 10% 넘게 반등했습니다.

간밤 강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기업들, 특히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가 전날 장 마감 뒤에 1분기 실적을 내놨는데요,

매출액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최근 들어 이른바 빅테크 기업에 대한 우려가 있었죠.

인공지능 시대에 투자는 늘었는데, 이걸로 돈을 어떻게 벌지 모르겠다, 트럼프 관세 정책에 직격탄을 맞게 될 거다, 이런 걱정이었는데요,

실적을 통해 우려를 불식한 셈이 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 가까이, 메타는 4% 넘게 치솟았습니다.

다만 장 마감 뒤에 나온 애플과 아마존 실적은 눈높이엔 부족했는데요,

빅테크 실적이 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중국 관영 중앙방송 계열인 소셜미디어 위위안텐톈은 미국이 관세 문제 논의를 위해 중국에 접촉해왔다고 보도했고요,

미국에선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고문이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위험 선호 심리에 영향을 줬습니다.

다만 부정적인 경제 지표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달 제조업 업황 지수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인데요, 기준치를 밑돈 48.7로 두 달 연속 위축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경기 전체는 60개월째 확장세였지만, 제조업은 관세 정책 혼란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셈입니다.

자연스럽게 노동 시장도 흔들리는 분위기입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나왔는데요,

24만 천 명으로, 한 주 전보다 만 8천 명 급증했습니다.

더 중요해 보이는 건 이건데요,

일주일 넘게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들입니다.

191만 6천 명으로 8만 3천 명이나 늘었습니다.

이 말은 예전보단 해고가 늘었고, 새 직장을 찾는 것도 어려워졌다는 뜻이 됩니다.

끝으로 미국의 빅3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한 곳, 제너럴 모터스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에 이 회사 소식 전해드리면서, 관세 불확실성 때문에 실적 전망 발표를 연기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내용이 간밤에 나왔습니다.

좋은 내용일 리가 없겠죠.

GM은 올해 순이익이 최대 25%, 우리 돈으로 최대 7조 원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세 정책에 대응해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고 비용 절감 조치도 취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주가는 약보합이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많은 기업의 실적에 변동성이 될 겁니다.

어떤 종목이 수혜를 볼지, 어떤 종목은 직격탄을 맞게 될지 꼼꼼하게 따져볼 때입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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