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업] 러, 석유 증산 가능성에 유가 하락·엔비디아 한때 급락...증시 영향은?

[뉴스업] 러, 석유 증산 가능성에 유가 하락·엔비디아 한때 급락...증시 영향은?

2024.05.08. 오전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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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현웅 앵커
■ 출연 : 박석현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잇따르고 있지만러시아가 석유 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의증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유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습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는데특히 엔비디아가 한때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이 주목됐는데요.

국내 반도체주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오늘은 애널리스트 모셔서전망 살펴보겠습니다. 박석현 우리은행 애널리스트님 나와 계십니까?

[박석현]
안녕하십니까?

[앵커]
밤사이 뉴욕증시 움직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보합권 마무리가 됐다고요?

[박석현]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각각 0.1%씩 상승을 했고요. 반면에 나스닥지수는 0.1%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었는데 장 초반 같은 경우는 4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상승폭이 대부분 축소 마감을 기록했고요.

나스닥지수는 소폭이지만 하락 반전을 기록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같은 경우에는 -0.7%로 마감되면서 장중 저점 수준을 기록했고요. 미국 국채금리는 10년물은 0.03%포인트 정도 하락을 하면서 5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4.46%로 마감됐고요. 2년물 같은 경우에는 4.83%에서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달러화 지수는 이틀째 상승하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하면서 WTI 주가는 배럴당 78.38%, 0.1%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WTI 유가는 지금 5일 연속 배럴당 80달러선 아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전반적인 움직임을 짚어주셨는데 어제는 뉴욕증시도 그렇고 우리 증시도 그렇고 미 연준 인사를 비롯해 금리인하 낙관적 전망에 주목했었는데 반대로 오늘은 인하가 어렵다라는 매파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이 지켜보는 움직임입니다. 어떤 영향이 있겠습니까?

[박석현]
어제 코멘트를 해 주신 연준 인사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언급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께서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상당히 매파적인 발언을 해 줬고요.

물론 이분도 지금 현재 가장 높은 시나리오는 금리동결이 이어지는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에 미국 시장에서 금리인하 쪽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였는데 이번에 닐 카시카리 연방은행 총재께서 말씀하신 이 부분 때문에 다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들은 줄었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카시카리 총리는 덧붙인 말 중에 6월 FOMC 점도표 발표에서 기존의 점도표가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까지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매파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고 간밤에 미국 시장이 보합권 마감을 기록하게 된 원인이 됐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이런 부분들은 오늘 우리나라 시장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고요. 경계심리를 높이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가 움직임도 살펴봐야겠는데 OPEC+의 증산 가능성이 언급됐다고요?

[박석현]
맞습니다. 6월 1일날 OPEC+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어젯밤에 OPEC+의 회원국인 러시아 관계자가 증산 가능성을 언급을 했습니다.

물론 이게 실제 증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현재 OPEC+의 감산은 자율감산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고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 자율감산을 주도하고 있는데 OPEC+ 내부에서도 이 감산에 대한 논란이 상당히 많고요. 일부 국가는 여기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OPEC+에서 감산을 한 부분은 미국의 증산분이 이 부분을 상당 부분 메우고 있고요. 실제로 전 세계 석유시장에서 미국의 생산량이 일 1300만 배럴을 넘어서면서 사우디하고 격차를 점점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부분들이 OPEC+ 내 내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6월 1일날 OPEC+ 회의를 앞두고 있는데 실제 증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감산 대열의 약간 불협화음이 펼쳐지게 된다면 이런 부분은 전 세계 석유 증산, 석유 생산량을 늘리는 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유가 약세의 원인으로 작동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OPEC+ 감산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의 감산 의지가 상당 부분 강력하기 때문에 실제 감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6월 1일 OPEC+ 회의 결과를 확인해 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국내 증시 출발까지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초 정도 후면 시작이 될 텐데 역시나 국내 증시 오늘도 반도체가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어제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한때 10% 넘게 빠지는 모습이 연출됐다고요?

[박석현]
그렇습니다. 장 초반에 일시적이기는 했지만 엔비디아 주식은 어제 장중에 주식 저점이 823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종가로는 905달러로 마감되면서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장중 저점 기준으로는 마이너스 10% 이상을 기록었고요.

원인이 된 것은 대형 투자자 가운데 한 분께서 엔비디아 주식을 처분했다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런 장중 급락 사태가 일어났고요.

물론 종가 기준으로 낙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해프닝으로 볼 수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런 부분들이 엔비디아 주식이 지난해 이후에 한 5배, 6배 이상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소 현재 주가 레벨이 민감한 수준에 있다고 확인시켜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따라서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역시 많기는 하지만 주가 민감도가 높아진 주가 상승폭, 이런 부분들이 향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분도 감안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역시 우리나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어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오른 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주식의 영향이 상당히 컸었는데 엔비디아 주식이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지게 된다면 국내 반도체 주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는 점도 같이 감안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른 대형주 상황도 함께 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디즈니 같은 경우도 급락했다고요?

[박석현]
디즈니 같은 경우는 실적 발표 결과 EPS, 그러니까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면서 호조를 보이기는 했지만 매출액 결과가 예상보다 소폭 미스했습니다.

물론 예상을 미스한 부분, 예상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로 디즈니 주가가 9% 이상 하락한 급락세를 급락세로 펼쳐질 수 있을 것이냐라는 점에 대한 의문이 좀 남기는 하는데. 디즈니 같은 경우는 4개 분기 연속 매출액 결과가 예상을 하회하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최근 1년간 지속해 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디즈니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전체적인 시장 파급력은 월트디즈니 주식이 다우지수에 편입된 상당히 중요한 주식이기는 하지만 대형기술주와 같은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 미치는 임팩트는 그렇게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시장에도 어제 디즈니 주가의 부진, 이런 부분들이 크게 파급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도 출발을 했고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특히나 주목을 받았던 반도체 종목들을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어제 급등했었는데요. 오늘은 1% 내외 하락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들 또 어떤 게 있겠습니까?

[박석현]
말씀해 주셨던 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어제 우리나라 시장 급등을 이끈 주도주였는데 오늘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고요.

어제 미국 시장 동향, 그리고 엔비디아 주가의 변동성 위험,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미국 시장이나 한국 시장 모두 4월달에 주가가 부진했다가 이런 부분들이 4월 후반 그리고 5월 들어서 상당 부분 4월달 주가 부진을 만회한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가격 매력은 일정 부분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이런 부분들이 주가 흐름을 다소 정체의 흐름으로 이끌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커지지 않고 등락폭이 커지지 않는 보합권 등락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에 다음번에 예정된 가장 큰 이벤트는 다음 주 예정된 미국 물가지표 발표 결과에 있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14일날 생산자물가지수 4월달 수치가 발표될 예정이고요. 15일날은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미국 물가가 낮아져서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지가 이번 물가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서 결정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다음 주 미국 물가지표 발표 전까지는 시장 흐름은 다소 정체 흐름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하는 동안에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계속 상승과 하락권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인데 오늘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겠습니다. 박석현 우리은행 애널리스트님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석현]
감사합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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