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5] 대기업은 돈줄 죄기, 자영업은 줄폐업 위기

[경제PICK5] 대기업은 돈줄 죄기, 자영업은 줄폐업 위기

2024.05.07. 오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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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줄 죄기. "대기업은 돈줄 죄기, 자영업은 줄폐업 위기"대기업이 경기가 안 좋다 보니까 허리띠를 졸라맨다는 것 같은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이게 그러니까 우리가 현재 우리 경제가 양극화가 심하다고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괜찮지만 중소기업은 어렵다.

[앵커]
그러니까 대기업은 허리띠를 졸라맬 수라도 있지 자영업자들은 그럴 수도 없다는 거죠.

[기자]
그 대기업마저도 지금 경제 상황이 너무 불확실하니까 일단 현금을 확보하고 보자.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올해 1분기 들어서 얼마나 차입을 했는가를 봤더니 20개 상장사가 총 차입한 금액이 181조가 됩니다. 작년 말이 169조였어요.

그러니까 석 달 사이에 한 12조가량이 늘었습니다. 이렇게 대기업들이 현금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다른 자료 한번 보겠습니다. SK하이닉스가 제일 많아요. 29조. 그다음에 포스코홀딩스가 27조. 삼성전자가 15조, LT전자가 13조. 이렇게 대기업들이 현금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환율이 오르고 있죠. 그러니까 자금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생각을 해서 지금 회사채 발행을 해서 현금을 확보하는 겁니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니까요. 대기업은 이렇게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는데요. 지금 자영업자들은 사실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기자]
맞습니다. 코로나 때는 그나마 지원금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로 버텼는데 지금 자영업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직원을 3명 쓰다가 2명, 1명으로 줄이고 주인이 직접 서빙까지 하고 그나마도 안 돼서 폐업을 하고. 폐업을 해서 권리금으로 이자를 갚는 이런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석 달 넘게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있는 분들을 부실 자영업자라고 합니다. 이 부실 자영업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준비된 자료가 하나 있는데요.

2021년도에 2만 명대였는데 2022년도에 2만 명, 6만 명, 7만 명으로. 그래서 이런 분들이 폐업 위기에 놓여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전문가들을 얘기를 들어보면 이런 자영업자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높은 만큼 이들이 무너지면 고용이나 민간소비 등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굉장히 클 것이다.

그래서 성실하게 대출을 상환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금리를 인하해 준다든지 그다음에 정책금융을 공급해 준다든지 하는 방안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대책이 자금 나오고 있죠?

[기자]
나오고는 있는데 아직까지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우리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라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자영업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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