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이용 3개월..."화장실 맘 편히 갈 수 있어요"

기후동행카드 이용 3개월..."화장실 맘 편히 갈 수 있어요"

2024.04.24.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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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이용 3개월..."화장실 맘 편히 갈 수 있어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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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말부터 발급이 시작된 기후동행카드가 운영된지 3개월이 됐다. 기후동행카드가 가진 뜻밖의 장점을 정리해 봤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000원(따릉이 포함)에 서울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 가능한 교통카드로, 지난 1월 27일 출시돼 시범 운영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달 5일 누적 판매 100만 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만큼 많은 서울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는 거다.

기후동행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무제한'이라는 점이다. 실제 사용자들이 꼽는 숨은 장점 또한 무제한 장점과 이어진다.

"화장실도 무제한"
실제 사용자들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화장실 이용이다. 기존에도 하차 후 15분 이내 재승차하는 경우 환승이 적용됐지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시간에 쫓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다는 A 씨는 YTN에 "재승차 시간이 지나면 역무원에게 말하거나 해서 들어갔는데 요즘은 카드만 찍으면 되니 너무 편리하다"고 답했다.

"같은 번호 버스 환승도 프리패스"
기존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체크카드는 같은 번호의 버스 환승이 되지 않는다. 환승은 두 가지 이상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환승하면 운임을 할인해 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후동행카드 정액제인 무제한 교통카드이기 때문에 같은 번호 버스 환승이 가능하다.

"중고 거래가 좀 늦어져도 괜찮아요"
지하철역 근처에서 중고 거래를 할 때, 거래자가 늦거나 해도 시간제한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거래를 할 수 있다. 게다가 적은 금액의 중고 거래를 하는 경우 교통비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고 거래가 잦은 사람들에게는 큰 장점이다.

"지하철 출구를 잘못 찾아도 괜찮아요"
지하철 출구를 잘못 찾았을 때도 기후동행카드가 있으면 문제가 없다. 무제한이기 때문에 카드를 찍고 다시 들어가서 맞는 출구로 다시 나오면 된다. 실제 사용자인 A 씨는 "역에서 이미 나왔는데, 다른 출구로 나가야 할 때 다시 찍고 들어가서 다른 출구로 나오기도 했다"며 "요금에 부담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잔액 남는다면 환불 가능"
생각보다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적어 잔액이 남았다면, 사용만료일(개시일로부터 30일 이내) 전에 환불도 가능하다. 환불 절차가 다소 복잡하지만, 카드 충전금에서 실제 사용액과 수수료 500원을 제외한 금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 이용 3개월..."화장실 맘 편히 갈 수 있어요"

A 씨는 그 외에도 ▲짧은 거리 이동에도 부담 없이 대중교통 이용 ▲배달 포장 시 거리가 멀지 않으면 대중교통 타고 픽업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다만 단점도 존재한다. 실제 사용자들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는건 현금 충전이다. 현금 사용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에 신용·체크카드 등록·충전 기능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24일부터 가능하며, 실물카드 사용자는 27일부터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8호선 역사에서 카드로 충전할 수 있다. 단, 역사에 비치된 일회용 교통권 발매기 중 일부(역당 1대)에서만 충전할 수 있다.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는 안드로이드만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어 아이폰 이용자들의 원성이 높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YTN에 "애플에서 승인을 해줘야 가능한 부분"이라며 "계속 협조 요청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동행카드의 독주 속에 24일 K-패스 발급도 시작됐다. K-패스는 전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타면 최대 60회까지 일정 비율만큼 현금이나 카드 공제 등으로 환급해주는 서비스다. 다양한 교통비 혜택이 담긴 카드가 계속해서 출시되는 가운데 사용자 본인에게 어떤 게 더 유리한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디지털뉴스팀 이은비 기자

YTN 이은비 (eun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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