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방송 기획사·BJ' 탈세 포착...국세청 첫 세무조사

'성인방송 기획사·BJ' 탈세 포착...국세청 첫 세무조사

2024.04.23.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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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 성인방송 기획사와 인터넷방송 진행자인 BJ가 일반 시청자를 속여 벌어들인 수입으로 명품과 외제차, 고급 아파트 등 호화생활을 누리면서도 세금은 내지 않은 혐의로 세무당국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국세청은 일부 음란 성인방송 기획사 사주와 BJ가 거짓 세금계산서를 수취하거나 친인척에게 인건비를 지급한 것처럼 꾸며 허위 경비 처리를 하는 등 부가가치세 탈루 혐의가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은 성인방송 기획사와 BJ 등 12건 입니다.

일부 기획사는 방송 중 시청자의 실명이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시청자인 척 위장하고 소속 BJ에게 수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후원해 다른 일반 시청자가 경쟁심에 더 큰 금액을 후원하도록 부추겼습니다.

일반 시청자들은 BJ의 관심을 받기 위해 대출까지 받아가며 BJ를 후원했고 이 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국세청은 밝혔습니다.

음란 성인방송은 최근 70개가 넘을 정도로 성행 중인데, 시청자들은 BJ와 채팅으로 소통하며 유료 결제 아이템을 후원하고, BJ는 시청자들의 아이템 후원 금액에 따라 신체를 노출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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