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글로벌 항공정비 중심지로..."내후년 완공"

[앵커]
인천공항 활주로 옆에 항공기 개조·정비가 가능한 대규모 항공정비단지가 들어섭니다.

항공정비 분야는 그간 해외시장에 많이 의존해왔는데, 내후년 단지가 조성되면 국내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5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차 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에서 차로 5분 거리.

이곳에 235만3천여 제곱미터, 약 71만 평 규모의 대형 항공정비단지인 첨단복합항공단지가 들어섭니다.

항공기를 운용하려면 정기적으로 수리나 정비를 맡겨야 하고 사용 용도를 변경하려면 개조도 해야 하는데 이곳에서 전부 가능해집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오늘 첫발을 내딛는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MRO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핵심국가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단지에는 국내외 정비·개조 관련 기업이 속속 입주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입주 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업체로 노후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수출할 계획입니다.

인근 부지에서는 미국 화물전용 항공사의 기체 정비 센터도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학재 / 인천공항공사 사장 : 앞으로 세계적인 항공정비기업을 유치해서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정비단지를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내 항공정비 물량은 절반 이상을 해외에 의존해 왔습니다.

국내 항공정비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의 고작 2%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단지가 조성되면 세계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며 양질의 일자리 5천여 개 창출과 향후 10년 동안 10조 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준공 목표 시점은 내후년 2월.

첨단복합항공단지는 국내 항공정비 산업과 공항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