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 유지...10차례 연속 동결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 유지...10차례 연속 동결

2024.04.12.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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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5% 유지…10차례 동결
물가상승률 여전히 높아…불확실성 요인 ↑
’물가 목표 수준 수렴’ 확신하기 일러
"금통위원 6명 중 5명, 석 달 뒤에도 금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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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10차례 연속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금리를 낮추기엔 불안한 물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힙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앵커]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했군요?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지금의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해 벌써 열 차례 연속 동결로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내린 결정입니다.

가장 큰 요인은 단연 물가입니다.

지금의 물가상승률이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본 건데요.

무엇보다 소비자 물가 전망과 관련해 물가가 목표 수준인 2%에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먼저, 이창용 총재의 설명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금통위원들이 지금 가장 고민하고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인지 언제 확실할 수 있을지 하는 것이며,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는 현재의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입니다.]

다만 앞으로 석 달 이내 금리 전망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금융통화위원 5명은 지금과 같은 연 3.5% 유지를, 나머지 1명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시장의 관심이었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이 총재는 6개월 이내로 봤을 때 금통위원 전원은 지금 상황에서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말까지 2.3%로 간다면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지만, 반대로 2.3%보다 더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 인하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각국의 통화 정책이 탈동조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 요인을 충분히 고려한 채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뒤에 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금융시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예상과 다르지 않은 결정에 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입니다.

다만, 지난밤 애플과 엔비디아가 반등하며 나스닥 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우리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동반 상승으로 출발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15% 오른 2710.89에, 코스닥 지수는 0.59% 오른 863.16에 각각 장을 열었는데요.

현재 코스피는 2684.83, 또 코스닥은 859.19에 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오름세입니다.

어제보다 3.6원 오른 1,367.7원에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1368.3원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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