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패러디 계정이 언급한 보안 100% '엑스 폰'?...실현 가능성은

일론 머스크 패러디 계정이 언급한 보안 100% '엑스 폰'?...실현 가능성은

2024.04.04.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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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패러디 계정이 언급한 보안 100% '엑스 폰'?...실현 가능성은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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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패러디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보안 100%를 보장하는 '엑스 폰'"이 나오면 구매할 것이냐고 묻는 글을 올리자 해외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2일(현지 시간) 팔로워 142만 명을 보유한 이 계정은 "일론 머스크가 100% 보안을 보장하며 모든 데이터를 휴대폰 소유자만이 통제할 수 있는 엑스 폰을 만들면 구매하겠냐"는 질문을 올렸다. 이 글은 조회수 152만을 기록하고 2,300번 이상 공유됐다.

해외 트위터 이용자들은 "당장 구매하길 원한다", "카메라가 좋고 가격이 적당하다면" "다른 스마트폰처럼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소프트웨어가 괜찮으면 사용하고 싶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더 이상 구글의 감시를 받고 싶지 않다" "최근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인해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갖는 것은 꿈처럼 들린다" 등 보안이 강화된 운영 체계(OS)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100% 보안이 가능할 리가 있냐", "이 글을 비웃을 날이 올 것 같다" 등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 계정이 언급한 '100% 보안 OS'는 실현 가능할까.

진철규 윈스 연구개발본부 분석팀장은 "사실상 불가능한, 이른 논의다"라고 말했다. 진 팀장은 "애플의 IOS나 안드로이드 모두 훌륭한 보안 체계를 자랑하지만, 사람이 만드는 이상 소프트웨어는 취약할 수밖에 없고 보안 100%에 도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일론 머스크도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취지다.

진 팀장은 "소프트웨어를 다운 받을 때 공식적인 루트로 다운 받는 것만 지켜도 해킹의 위험성이 줄어든다"면서 "유료 제품을 무료로 배포하는 파일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사례가 가장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2020년 미국의 보수 성향 평론가인 리즈 휠러와 SNS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대체 스마트폰을 만들겠다"고 말한 적 있지만, 이는 애플과 구글의 앱마켓에서 트위터가 제외될 경우를 전제로 한 발언으로 단발성에 그쳤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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