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막을 즉효약은 산업단지"...예타 면제·단축 추진

"지역소멸 막을 즉효약은 산업단지"...예타 면제·단축 추진

2024.03.27. 오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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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신속히 하기로 했습니다.

전남 고흥과 경북 울진 산단의 예비타탕성을 면제하고, 다른 12개 산단도 예타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누리호와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 발사체의 요람이 된 전남 고흥.

봉래면 예내리 173만㎡ 부지에 관련 산업이 들어서는 국가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됩니다.

경북 울진 죽변면 후정리 158만㎡에 조성되는 울진 산단은 원전에서 발생하는 열과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산업들이 모입니다.

정부는 지방권에서는 처음으로 고흥과 울진 산단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합니다.

수소 에너지와 우주 산업 육성이 시급하고, 기업 수요도 충분한 점을 고려했습니다.

고흥 산단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8개 기업이, 울진 산단에는 삼성E&A와 효성중공업, GS건설 등이 입주합니다.

또 다른 12개 산단의 예타 기간도 7개월에서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먼저 정부에서 했던 산업단지들이 아마 이런저런 이유들로 잘 진행이 안 된 것들이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만, 예타도 면제를 받아서 빠른 시간 내에 초초초초신속으로, 제가 초를 하나 더 붙이겠습니다.]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는 인구 감소로 가속화 중인 지역 소멸을 막을 즉효약이 산단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인구가 늘어난 지방 도시는 산단 혹은 혁신도시가 개발됐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산단이 있는 도시는 구매력을 갖춘 인구가 늘어 세수도 증가하고, 지방 부동산 경기도 지탱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변수는 시간.

정부가 예타 기간을 단축하는 긴급 처방을 내놓은 이유입니다.

국토부는 신규 국가산단을 지역별로 특화된 첨단 산업 거점으로 신속히 조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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