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효과도 약화...올해 첫달 출생아 수 또 역대 최저

연초효과도 약화...올해 첫달 출생아 수 또 역대 최저

2024.03.27. 오후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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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대전·충북 증가…15개 시도 감소
사망자 3만 2,490명…인구 만 1,047명 자연 감소
51개월째 자연 감소…올해는 1월 기준 역대 최대
혼인 건수 2만 8건…석 달 만에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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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각한 저출산에 이젠 연초에 아기가 많이 태어나는 연초효과마저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올해 첫 달 태어난 아기가 2만 천여 명에 불과해,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는데, 4년 만의 최대 감소 폭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출생아 수가 16개월째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1월 출생아 수는 2만 천442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천788명, 7.7% 줄었습니다.

1월 출생아 수 감소 폭은 2022년 1%, 지난해 5.7%였는데, 올해는 더 커져서 4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연초효과로 출생아 수의 큰 반등을 기대했지만, 지난해 12월보다 5천189명 느는 데 그쳤습니다.

대전과 충북에서만 지난해 1월보다 늘었고, 다른 15개 시도에서는 감소했습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생각보다는 조금 더 감소 폭이 컸다…. 코로나 이후에 혼인 건수가 계속 감소되면서 영향이 아직까지 미치고 있는 게 아닌가 보고 있고요.]

1월 사망자 수는 코로나 영향이 줄면서 3만 2천49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0.5% 줄었습니다.

그래도 출생아 수보다 많아서 우리나라 인구는 만 천47명 자연감소 했습니다.

51개월째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같은 감소 폭은 1월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하지만 결혼은 늘었습니다.

지난 1월 혼인 건수가 2만 건이 넘어 지난해 1월보다 11.6% 늘면서 석 달 만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하지만 올해 1월은 지난해 1월보다 혼인 신고 가능일 수가 이틀 많았다며, 증가 추세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72명, 통계청은 올해는 0.68명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유영준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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