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효과도 약화...1월 출생아 16개월째 역대 최저

연초효과도 약화...1월 출생아 16개월째 역대 최저

2024.03.27. 오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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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각한 저출산에 이젠 연초에 아기가 많이 태어나는 연초효과마저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 1월 태어난 아기가 2만 천여 명에 불과해, 1월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지난 1년을 통틀어 태어난 아기가 23만 명 정도입니다. (22만9,970명) 12달로 나눠보면 한 달에 2만 명도 안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올해 첫 달인 지난 1월에도 2만 천여 명에 불과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월 출생아 수가 2만 천442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천788명, 7.7% 줄었습니다.

16개월째 1년 전 같은 달 대비 역대 최저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7.7% 감소는 2020년 12% 감소한 이래 1월 기준 4년 만의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연초효과로 출생아 수의 큰 반등을 기대했지만, 지난해 12월보다 5천189명 느는 데 그쳤습니다.

대전과 충북에서만 지난해 1월보다 늘었고, 서울과 부산 등 15개 시도에서는 감소했습니다.

지난 1월 사망자 수는 코로나 영향이 감소하면서 3만 2천490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174명, 0.5% 줄었습니다.

그래도 출생아 수를 넘어서면서 우리나라 인구는 만 천47명 자연감소 했습니다.

51개월째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같은 감소 폭은 1월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기대감을 부르는 소식도 있습니다.

지난 1월 혼인 건수가 2만 8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2천85건, 11.6% 늘었습니다.

석 달 만에 1년 전 같은 달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겁니다.

통계청은 하지만 올해 1월은 지난해 1월에 비해 혼인신고 가능 일수가 이틀 많았다며, 혼인 증가 추세가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72명, 통계청은 올해는 0.68명으로 더 내려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오훤슬기
그래픽: 유영준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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