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2년 3개월 만에 '8만전자' 터치...반도체가 달라졌어요

[굿모닝경제] 2년 3개월 만에 '8만전자' 터치...반도체가 달라졌어요

2024.03.27. 오전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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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진 앵커, 정채운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교수님, 오늘은 반도체 이야기부터 시작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해외 반도체 기업들이 계속 주가가 오를 동안 우리 국내 기업들은 아무래도 지지부진했잖아요. 그런데 이제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 삼성전자 장중에 8만 전자 가까이까지 갔거든요. 이제 시작이 된다고 봐야 될까요?

[석병훈]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했었는데요. 최근에 다시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인공지능 열풍이 불면서 고대역폭 메모리, HBM이라고 하죠. 그것을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제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앵커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장중에는 8만 원대를 터치를 했습니다. 무려 2년 3개월 만이고요. 그다음에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무려 4.25%나 급등을 해서 장중에는 52주 최고가를 기록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어제 2.17% 상승을 해서 7만 9900원에 마감을 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반도체 주가들이 상승을 하고 있는데 이 요인 중 하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있을까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가장 큰 요인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외국인 자금이 6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됐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만 외국인이 각각 4750억 원, 그다음에 1232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교수님, 지난해 반도체 기업 주가는 아무래도 실적 부진 때문에 별로 좋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이제 좀 오른다는 것은 실적 개선 기대감을 넣어도 된다,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해도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석병훈]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일단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가지고 있는데 D램 같은 경우는 감산을 단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감산의 여파로 가격은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평균 판매 단가 같은 경우 전분기 대비로 2분기에는 3에서 8% 정도 오를 것으로 해서 상승률 전망은 대폭 하향 조정을 했습니다. 1분기에는 최대 20% 상승을 했는데요. 2분기에는 3~8%로 상승 전망이 하향 조정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이죠. 고대역품 메모리 납품 관련해서는 HBM 산업 같은 경우에는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엔비디아에 이미 납품을 하고 있고요. 삼성전자 같은 경우 엔비디아에 납품을 위해서 제품을 검증을 받고 있는 단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HBM 시장이 워낙 크게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최종적으로 엔비디아에 납품이 되게 결정이 된다면 두 회사 모두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을 할 것이다라고 지금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반도체 얘기를 하면서 또 최근에 미중 갈등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최근에 중국에서 AMD랑 인텔 제품을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고 밝혔잖아요. 그러면 국내 기업들은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석병훈]
그렇습니다. 지금 미중 갈등이 격화가 되면서 미국에서 중국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첨단 반도체 개발을 막기 위해서 중국 제품을 포함한 전자기기업에 대해서 제재를 가하니까 중국에서도 당연히 맞대응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중국에서도 공공기관이나 정부기관의 PC, 서버, 노트북을 구매할 때 그 프로세서와 운영 체계에 인텔, AMD,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제품이 사용된 것을 구매하지 못하고 단계적으로 교체를 하라고 지침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공공기관부터 해서 서버부터 시작을 해서 2026년까지 운영 체계 그다음에 프로세서를 중국 국산 제품이 들어 있는 것으로 교체를 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보면 단기적으로는 그 안에 메모리 반도체 같은 경우 국내 제품,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제품이 들어가 있는 서버로 교체 수요가 증가를 해서 국내 회사들에게는 단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이런 중국과 미국 간의 반도체 관련된 무역 전쟁, 무역 장벽이 우리나라를 향해서도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나라에게 호재가 될 수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 반도체 기대감 때문에 증권가에서도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것과 함께 가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전체적인 주가도 계속 오를 거라고 전망을 하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석병훈]
국내 반도체 업체 같은 경우는 일단 HBM 관련된, AI와 관련된 연관 업체들 같은 경우는 그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무섭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다음 HBM 고성능 메모리 업체뿐만 아니라 생성형 AI 관련된 전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전기 장비 관련된 업체들과 관련 산업들도 파급 효과가 커서 그런 쪽으로도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다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는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 반도체 산업, 최대 변수라면 조금 전에 얘기가 나왔었던 미중 갈등이 아닐까 싶은데 이렇게 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를 좀 짚어주신다면요?

[석병훈]
반도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앞으로 미래 산업에, 첨단 산업에 있어서 핵심 중간재가 되는 제품이 되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방위산업뿐만 아니라 여러 기술 선도 산업에도 반도체가 핵심 부품으로 들어갈 예정이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바이든 행정부 같은 경우는 중국이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는 것을 막기 위한 그런 대중국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디리스킹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디커플링이라고 해서 중국에 대한 무역 장벽을 일괄되게 다 높여서 세계 공급망에서 중국을 완전히 배제하는 정책을 쓴 반면에 바이든 행정부 같은 경우는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장벽을 높이는 정책, 그래서 중국이 미국의 핵심 기술 부문에서의 기술 격차를 따라오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전환을 했습니다. 이것을 디리스킹이라고 하는데요. 반도체가 중국과 미국 간의 핵심 기술 격차에 관련된 핵심 중간재라고 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기술 장벽을 높이는, 이런 전략을 취하고 중국도 이에 질 수 없기 때문에 무역 보복으로 맞대응을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 당장 연말에 미국 대선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되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되든 모두가 중국에 강경한 입장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중간에 끼어 있는 상황 같은데 우리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됩니까?

[석병훈]
상당히 어려운 문제가 되겠습니다. 지금 트럼프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당선이 되게 되면 보편적 관세를 10%를 부과해서 현 수준보다 3배 이상 올리고요. 중국에 대해서는 무려 6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이미 천명을 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무역 장벽을 높일 것을 천명을 했고요. 바이든 대통령 같은 경우도 지금 대선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에 선거에 임박할수록 또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트럼프와 동조해서 대중국 무역 장벽을 높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현재 중국과 미국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나라로서, 수출 비중은 지금 두 나라 모두 20%에 인접한, 전체 수출에서, 작년 말 기준으로 20%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두 나라에서 서로 무역 장벽을 미국이 높이면 중국도 맞대응을 하기 위해서 무역 장벽을 높일 수밖에 없어서 두 나라 모두 수출을 해야 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상당히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당장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미국 같은 경우는 트럼프가 집권하게 되면 우리가 지금 중국으로 수출이 어려워지지 않았습니까?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을 규제하기 때문에요. 중국 경제도 어렵고. 그런 와중에 우리가 대미 수출을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그래서 작년 기준으로 미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무려 444억 달러에 달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을 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을 하게 되면 이것도 문제 삼아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높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이것에 대해서 우회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멕시코 같은 데 생산 거점을 구축을 해서 멕시코를 통해서 우회 수출을 하게 되면 우리나라가 멕시코에 대한 수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무역수지가 올라가고, 멕시코에서 우리가 최종 제품을 조립을 해서 미국으로 수출을 하게 되면 멕시코의 미국으로의 무역수지가 올라가고 한국에서 미국으로의 무역수지는 올라가지 않게 돼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트럼프가 집권 시에 무역 규제, 무역 장벽을 우회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인해서 유럽이나 미국에 있는 기업들이 중국에 있는 생산 기지를 해외로 옮기고 있습니다. 지금 인도와 동남아시아로 옮기고 있는데요. 우리가 인도하고 동남아시아하고 차별화되는 부분은 고학력 노동자를 가지고 있고요.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기술력이 뛰어나고 사회간접자본 수준이 높기 때문에 세계 첨단기업들의 생산기지를 우리나라 쪽으로 유치하는 전략. 그래서 그런 기업들에게 보조금이라든지 감세 혜택, 이런 것을 줘서 세계 첨단기업을 우리나라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도록 유치하는 전략으로 대응해야 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생산거점기지 다변화랑 첨단기업 우리나라 유치로 두 가지 전략을 말씀해 주셨는데 일각에서는 탈중국도 고려해야 된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잖아요. 이 주장을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석병훈]
탈중국이라는 것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점진적으로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미국에 대해서 안보를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미중 갈등이 격화된 상황에서는 중국과 거리를 불가피하게 둘 수밖에 없지만 작년 말 기준으로 우리가 중국에 수출도 많이 하지만 중국으로부터 수입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대 수입국이고요. 전체 수입에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22.2%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좋아지면 다시 중국과의 교역 비중은 올라갈 수밖에 없어서 중국과의 소통과 관계를 원만하게, 원활히 유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미국의 대중국 제재, 무역 장벽과 크게 제한이 걸리지 않는 부분에서 중국과의 교류는 유지를 해야 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를 적극 활용해서 미래 중국의 소비를 주도할 젊은 세대들에게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요. 그다음에 서비스 산업, 교육 서비스 같은 부분에 대해서 중국에 대해서 수출 그다음에 교류 이런 것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육 서비스의 수출이라면 어떤 걸까요?

[석병훈]
예를 들면 중국에서는 적극적으로 외국에 대학을 갔다가 중국에 분교를 유치해서 싱가포르같이 교육 산업을 나중에 수출하는, 싱가포르는 외국의 유명 대학들의 분교를 유치해서 유학생을 유치하는 식으로 교육 서비스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상하이에서 그런 것을 모방해서 뉴욕대학 상하이캠퍼스를 유치하고 있거든요. 그런 식으로 우리나라의 명문대학들을 중국에 캠퍼스를 만들어서 우리의 교육 서비스를 수출한다든지. 그러면 중국의 미래 엘리트들이 한국 대학의 교육을 받고 성장을 해서 한국에 우호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다, 이런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미국 증시 상황도 짚어볼 텐데요. 미국 증시가 3대 이수 모두 하락 마감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석병훈]
미국의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하는 것은 지난번에 FOMC 이후에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올해 금리인하 계획에 변화가 없다라고 밝힌 것이 반영이 돼서 주가가 상승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고점 부담에서 조정 압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2월 근원 PCE 물가, 미 연준에서 가장 중시하는, 금리 결정에서 가장 중시하는 지표인데요. 이 발표를 앞두고 조정 장세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2월 근원 PCE 발표가 가장 중요한데요. 지금 이것은 보면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우리가 대충 예측을 할 수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근원 PCE 물가에서 절반 이상의 가중치를 차지하는 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물가를 제가 지난번에 말씀을 드렸는데 2월달에 전월 대비 0.5% 상승을 해서 1월달 0.9% 상승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판단해봤을 때 지금 2월달에는 전월 대비로 0.3% 정도 상승을 해서 1월달 0.4%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 유력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1월달에 2.8%였는데요. 2월달도 2.8% 내지 2.7%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서 이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올해 같은 경우는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호재로 보면 될 것이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는 상당히 혼조세입니다. 그래서 2월 내구재 같은 경우는 전월 대비 1.4% 증가했는데 시장 전망치인 1%를 상승을 해서 소비심리가 둔화되지 않고 있다라는 지표가 나온 반면에 선행지표인 3월 소비자 신뢰지수 같은 경우는 시장 전망치보다 낮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선행지표는 안 좋아졌는데 동행지표는 좋게 나와서 앞으로는 소비심리가 얼어붙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증시도 한번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나 홍콩H지수는 지금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잖아요. 약간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미국 증시랑 차이가 나는 배경은 뭐가 있을까요?

[석병훈]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은 지금 경제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반도체주, 얘기했던 인공지능 열풍이 불면서 반도체 생산을 하는 반도체주, 기술주 위주로 주가가 빠르게 상승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경제가 좋고 전망도 좋은 반면에 중국 같은 경우는 부동산 위기가 아직 극복이 안 되고 경제성장률도 지금 4% 중반대로 전망이 되기 때문에 경기가 안 좋아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제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가가 하락하는 것 같은 경우는 중국 정부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여러 가지 경기 부양 정책을 쏟아내면서 주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기 때문에 박스권에서 주가가 왔다 갔다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소식도 끝으로 하나 더 짚어보겠습니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을 내놓았는데요. 이 편성안 지침안에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석병훈]
예산안 편성 지침 같은 경우는 내년 재정 운용 기조를 밝힌 원칙으로써 각 부처가 내년 예산안을 편성할 때 준수하는 가이드라인인데요. 이번에 가장 주목할 부분은 역시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라는 것이 가장 주목해야 될 부분입니다. 그래서 원래 R&D 예산 같은 경우는 올해 예산에서는 대폭 구조조정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상당히 많은 비판의 소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이제 앞으로는 혁신 생태계를 뒷받침하겠다라고 해서 인공지능 첨단 바이오 양자 등 미래 전략 분야 위주로 지원을 늘리겠다라고 해서 지난해에는 원래 31조 원대에서 26조 5000억 원대로 확 줄였었는데 다시 30조 원대로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라고 해서 지금 중기 재정 지출 계획에 포함된 것처럼 총 지출 증가율을 4.2% 정도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명목 GDP 성장률, 한국은
행 전망에 따르면 4.4%에 못 미칠 것으로 보여서 건전 재정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경제 상황이 지금처럼 어려울 때는 건전 재정 기조보다 재정 지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이런 주장도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석병훈]
2025년 같은 경우는 한국은행의 최근 경제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실질 GDP 기준으로 2.3%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기초 체력이라고 하는 잠재성장률이 2.0%이기 때문에 이것보다 높은 수준의 실질 GDP 성장률이라서 당장 재정 지출을 크게 늘려서 경기 부양에 나서야 될 정도로 경기침체 내지 둔화 상태가 될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크게 늘어난 국가 부채를 줄이는 건전 재정 방향으로 재정 정책을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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