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마이크론 '훈풍'...반도체 실적 기대감↑

엔비디아·마이크론 '훈풍'...반도체 실적 기대감↑

2024.03.24. 오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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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열풍의 한가운데 있는 엔비디아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력에 공개적인 찬사를 보내며 공급 확대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앞서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양산을 시작한 미국의 마이크론도 깜짝 호실적을 기록하는 등 반도체 업계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AI 반도체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자체 행사장은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지난 19일) : 이 자리가 콘서트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은 개발자 콘퍼런스에 도착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번 행사를 맞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력을 극찬했습니다.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 HBM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적인 기적과도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를 콕 짚어 매우 비범한 기업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전시한 5세대 HBM 제품에는 '승인'이라는 자필 서명까지 남겼습니다.

엔비디아에 대한 국내 기업의 공급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YTN 굿모닝경제) : 4세대 HBM은 거의 SK하이닉스가 거의 90% 정도를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고 삼성이나 마이크론이 유일한 HBM을 납품할 수 있는 그런 기업들인데 공급망을 넓혀놓는 거죠.]

앞서 5세대 HBM을 생산해 엔비디아에 납품 중인 미국의 마이크론은 최근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회복하면서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 전망에도 파란불이 들어온 겁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마이크론) 실적이 좋게 났다는 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지금 좀 살아나고 있다는 반증이고 그러면 당연히 우리 기업들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기 때문에 올해 경기가 좋아질 것이다….]

정부도 국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를 적극적으로 장려하면서 측면 지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반등과 함께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글로벌 투자 경쟁 또한 격화하면서 정부와 기업의 호흡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박유동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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