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12년 만에 증가...이혼, 4년 연속 감소

혼인, 12년 만에 증가...이혼, 4년 연속 감소

2024.03.19.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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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혼인 건수 19만 4천 건…2천 건↑
외국인 혼인 3천 건↑…내국인 1천 건↓
20대 후반 여성 혼인 3천3백 건 감소
평균 초혼연령 상승…남자 34세·여자 3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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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이 늘면서 지난해 혼인 건수가 12년 만에 증가했습니다.

이혼 건수는 2020년 이후 4년 연속으로 줄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해 혼인 건수가 19만 4천 건으로 1년 전보다 2천 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이 늘면서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혼인 건수는 2021년 19만 건으로 떨어진 뒤 3년째 20만 건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3천 건 늘었지만, 내국인은 천 건이 줄었습니다.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10.2%로 1.5%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남자는 30대 초반이 2천 건, 여자는 30대 초반이 4천 건 늘었습니다.

반면 남녀 모두 20대 혼인은 줄었습니다.

20대 후반 남성은 3천 건 가까이, 20대 후반 여성은 3천3백 건이 감소했습니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가 34세로 0.3세, 여자는 31.5세로 0.2세가 각각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앞으로 혼인 증가 여부는 플러스와 마이너스 요인이 혼재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젊은 층 사이에서는 혼인을 꺼리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정부에서 혼인을 유도하고자 하는 여러 정책들이 있다 보니까 올해 혼인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혼인 증가) 추이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 2천 건으로 1년 전보다 8백 건 감소했습니다.

이혼 건수는 2020년 이후 4년 연속으로 줄었습니다.

남자는 60세 이상이 만 9천 건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초반과 40대 초반 순으로 많았습니다.

여자는 40대 초반이 만 6천 건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후반, 50대 초반 순으로 이혼이 많았습니다.

통계청은 혼인 건수가 추세적으로 줄면서 이혼 건수도 동반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유영준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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