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마저 작황 부진..."물가 특단 조치·유류세 인하 연장"

참외마저 작황 부진..."물가 특단 조치·유류세 인하 연장"

2024.03.18.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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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참외 출하량 지난해보다 감소…가격 상승
윤석열 대통령,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 방문
"장바구니 물가 내리도록 특단 조치…지원 확대"
"할당관세 품목 확대…수입 과일 29종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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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과 대신 다른 국산 과일 먹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딸기에 이어 참외, 다른 채소들마저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정부는 농산물값 안정 때까지 할인 지원은 물론, 저렴한 수입 과일 공급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참외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경북 성주,

날씨와 재배 면적 감소에 지난달 출하량이 평년 대비 40%나 줄었습니다.

[경북 성주군 참외농업 관계자 : 12월부터 날씨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아서 작년 대비 상당히 일기가 안 좋은 날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참외의 숙기라든지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죠.]

이번 달에도 전국 참외 출하량은 작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보다 2% 적어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5%, 평년보다 21% 가까이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딸기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4%나 줄어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18%나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애호박과 오이 등 채소 출하량도 일제히 줄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마련한 긴급 농축산물 안정 자금 천5백억 원도 필요 시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민생경제점검회의) :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간·품목·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납품 단가와 할인 지원을 전폭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

또 수입 과일 등 할당관세 대상 품목을 늘리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풀겠다고 말했습니다.

1단계로 현재 24종인 관세 인하 품목에 체리와 키위 등 5종을 바로 추가합니다.

여기에 정부가 과일을 직수입해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유류세 인하 조치도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국제유가 불안이 지속된다면 유류세 인하를 24년 4월 이후에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 원칙으로 운영하고 개인서비스는 각 부처가 동향을 지속 점검하고 대응하겠습니다.]

정부는 물가가 오르면 실질소득도 감소하고, 각종 정책에 대한 체감효과가 떨어진다며 2%대 물가 안착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오훤슬기

그래픽 이원희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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