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4만 선도 돌파한 일본 증시...한국 증시는 '지지부진'

[굿모닝경제] 4만 선도 돌파한 일본 증시...한국 증시는 '지지부진'

2024.03.05. 오전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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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임성호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앵커]
오늘 굿모닝경제는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앵커]
교수님, 오늘은 일본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일본 증시가 상승세가 되게 무서운데 대표지수인 닛케이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넘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허준영]
이전 고점이 언제인지 생각해 보시면 3만 9000원에 육박했는데 그게 1989년 12월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5년 전이고요. 그리고 저희는 이미 역사를 알고 있죠. 90년대 초부터 일본이 겪은 것, 잃어버린 10년, 잃어버린 20년. 그것이 결국 잃어버린 30년까지 된 상황인데요. 최근 들어서 일본 증시의 상승이 다시 가팔라져서 1989년 이후로 고점을 다시 찍은 겁니다. 그때 3만 9000, 지금은 4만을 넘은 상황. 굉장히 일본 증시가 뜨거운 상황입니다.

[앵커]
1989년, 굉장히 오래된 것 같은데요. 어떤 종목이 주가의 오름세를 이끌고 있습니까?

[허준영]
미국에서 M3이라고 부르는 종목이 있는데. 일본도 7개의 종목을 찍어서 최근에는 7인의 사무라이라고 부르더라고요. 그래서 그중에 4개 기업 중에서 도쿄 일렉트로닉 같은 반도체 기업이고요. 거기다가 도요타, 스바루 같은 자동차, 그다음에 미쓰비시 상사 같은 일본이 전통적으로 잘해 왔던 전통 무역 기업. 실제로 이 기업들 중에 도쿄일렉트론은 올 초에 비해서 60% 정도 올랐고요. 그다음에 도요타 같은 경우는 올 초에 비해서 40% 정도 올라서 지금 아시아 기업 중 시총액 2위가 됐습니다. 누구를 제쳤냐면 삼성전자를 제쳤습니다. 그리고 1위는 저희가 잘 알고 있는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기업 TMC고요. 그래서 2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일본 증시가 이런 반도체나 수출주, 특히 자동차 수출주 중심으로 굉장히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실제로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할 때 이게 실물경기와 동조가 되거나 아니면 괴리가 있거나 이런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지금 실제로 일본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게 반영이 된 건가요?

[허준영]
아주 초입부의 현상들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로는 대외여건이 좋습니다. 일본의 미국 수출 비중이 20% 정도 되는데 대미수출이 굉장히 잘되고 있고요. 아까 저희가 얘기했던 자동차 기업 같은 경우, 이런 경우에 대미수출이 굉장히 잘되고 있고. 여기에는 엔저, 그리고 미국과의 금리 차. 미국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점점 뒤로 밀리고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일본은행은 계속해서 저금리 기조를 가져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 봤을 때는 기업이익이 최근 들어서 굉장히 좋아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업이익이 좋아지는 부분도 사실 엔저랑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요. 최근에 JP모건에서 조사한 걸 보면 엔저가 최근 일본의 기업이 좋아진 데 기여율이 60~70% 되고 있다. 그래서 결국 가격 경쟁력, 엔저로 인한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 그것을 통해서 미국 시장 등으로의 수출이 굉장히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거기다가 일본 정부가 한 10년 동안 꾸준히 지속해 오다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해 온 증시부양책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흐름을 타서 일본 정부가 23년 만이죠.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물가도 괜찮은 건가요?

[허준영]
일본 같은 경우는 제가 늘 듣는 얘기가 있는데요. 저희가 바비큐를 할 때 밑에 숯을 깔고 그 위에 신문지 같은 걸로 불을 붙여서 결국 숯에 불이 붙어야 그때부터 고기를 구울 수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 위에 신문지에만 불이 붙었을 때 고기를 구으면 안 되잖아요. 일본 정부가 보는 인플레이션 상황도 숯에 불이 붙었나인 것 같습니다. 그 숯에 불이 붙었나가 뭐냐 하면 잘 이뤄지고 있느냐인 것 같습니다. 결국 이전에 일본이 디플레이션이나 인플레이션이 낮은 것 때문에 고생을 했을 때는 기업이 물건을 팔아서 이윤이 생겨도 임금상승이 생기지 않아서... 임금상승이 생겨야지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두터워지면서 물건을 더 사고 물건 가격도 올라가고 이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건데. 이게 지속적으로 발생하지 않았었는데 최근 들어서 임금상승률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는 증거가 나오고 숫자들이 나오고 있고요. 사실 일본에서는 임금계약을 춘투라고 하는 3월 정도에 많이 하죠. 실제로 일본은행이 올 3월에 춘투의 결과를 한번 보고 실제 일본의 임금상승이 어느 정도 일어났는지를 판단한 후에 4월에 금융정책회의라고 부르죠. 저희에게는 금통위 같은 그런 일본은행 회의를 통해서 통화정책을 변경할 수 있는 가능성들에 대해서 언급을 하겠다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방금 말씀해 주신 금융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기준금리를 좀 더 조정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허준영]
우선 조정 가능성은 있다고 시장에서 보는데 한편에서는 최근 들어서 우에다 총재를 비롯해서 일본 은행의 담당자들의 얘기는 어쨌든 이 정책을 완화정책으로부터 벗어나더라도 빠르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주 빠르게 벗어났을 때는 시장, 특히 금융시장에 패닉이 올 수 있고. 또 일본 같은 경우는 국채가 굉장히 많이 찍혀서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리가 올랐을 때 국채부담 같은 것이 좀 늘어날 가능성도 있거든요, 단기간에 금리가 많이 오르면. 국채이자부담 같은 것들이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는 서서히 전환할 거라고 속도 조절에 대해서 계속해서 얘기하면서 시장을 달래고 있고요. 현재 일본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완화정책은 세 가지 정도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수익률 곡선 통제라고 해서 10년물 금리를 어느 정도 위로 안 올라오게 계속 국채매입을 일본은행이 하고 있는 게 있고. 두 번째는 단기금리를 -0.1에 묶어두고 있는 네거티브 금리정책이 있고요. 두 번째로는 양적, 질적 완화라고 해서 물가상승률이 어느 정도 추세적으로 도달할 때까지 계속해서 본원 통화를 공급하겠다, 이 세 개가 있는데. 향후에 이 3개를 차례차례, 지금 제가 말씀드린 순서대로 차례차례 완화하는 정책으로 가면서 연착륙, 금리를 다시 정상화하는 궤도에 연착륙을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경제 흐름과 함께 일본 증시 상황을 봤을 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과열됐다, 고평가됐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거든요.
일단 교수님은 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허준영]
전반적으로 일본 기업의 실적이 향후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수출기업 실적들이 굉장히 좋았는데 제가 말씀드린 대로 임금상승이 잘 일어나고 그것을 통해서 가계의 소비여력이 확대되고 다시 소비가 늘어나면 내수 쪽에서도 신호가 올 것 같고요. 그러면 섹터는 조금 바뀔 수 있겠지만, 지금의 수출기업 중심의 반등에서 섹터가 조금 더 내수 중심으로 올 수 있겠지만 어쨌든 당분간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부분은 있지만 일본 기업들의 수익이 받쳐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단기간의 급등, 과열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일본이 뭔가 경제의 탈출구를 찾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쪽으로 보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제를 바꿔서 밤사이 뉴욕증시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는데 눈에 띄는 부분이 있습니까?

[허준영]
2개 정도인데요. 하나는 전반적인 3대 지수 모두 하락한 건 지난주에 너무 많이 지수가 오른 부분. 그래서 고공행진이 있었다는 게 있는 것 같고. 두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섹터별로 분화되고 있다. 엔비디아 같은 경우 오늘도 굉장히 강세를 보였는데. 또 전기차 섹터 쪽은 굉장히 폭락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봤을 때 아무래도 기업의 수익 그리고 기업의 수익에 대한 기대, 업황 이런 것들로 분화되는 것으로 보이는 것 같고요. 전반적으로 거시펙터로 봤을 때는 금리인상이 굉장히 가파르게 일어나거나 고금리가 계속해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에서는 거시적인 팩터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마는 지금은 어쨌든 금리가 내려갈 것이 벌어질 그런 국면이기 때문에 기업 업황별로 가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오늘 조정을 받긴 했지만 어쨌든 미국 증시도 계속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요. 사전에 저희가 얘기했듯이 일본 증시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우리 국내 증시만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있었고 그런데 탄력을 받지 못하는 것 같거든요. 원인을 어떻게 봐야 될까요?

[허준영]
먼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이거는 저희가 증시에 대해서 생각할 때 정책을 펼 때 단기적 부양을 위한 정책이냐, 아니면 중장기적인 체질개선을 위한 정책이냐라고 나눠서 볼 수 있겠는데요. 생각해 본 게 어제, 오늘 컨디션이 안 좋은 것, 다른 건 단기적인 일이고 기초체력이 꾸준히 느는 게 장기적인 일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밸류업 프로그램이라고 하는 것은 단기적인 증시부양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우리 자본시장의 체질을 개선하고 그런 부분에서 작용을 하는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최근에 우리 증시의 부진은 아무래도 우리 증시, 특히 코스피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들이 생각보다 다른 나라의 반도체 기업들보다 모멘터를 얻어서 치고 나가는 것이 약한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아무래도 부담이 있지 않나 생각하고요. 아무래도 증시에서 반도체 비중이 높다 보니까 금리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반도체가 대표적인 종목인데요. 그런 측면에서 최근 들어서 금리가 잘 떨어지지 않고 있는 부분도 우리 증시에 악재. 거기다가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아무래도 중국이랑 굉장히 긴밀하게 무역이나 여러 가지 연동되어 있는데 중국이 최근 들어서 중국인민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하기는 했습니다마는 부양책을 펴고는 있습니다마는 그 부양책이 패키지가 큰 것 같아 보이지 않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중국 경기에 대한 향후 불확실성,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우리 증시에 묻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교수님, 우리 증시 얘기가 나온 김에 국내 경기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썩 좋지는 않은 상황, 분위기인데 그 가운데 하나로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가 계속 거론되고 있거든요. 고금리 시기에 이자비용이 너무 는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실제로 이자비용이 늘었습니까?

[허준영]
실제로 늘었습니다. 어느 정도 늘었냐면 우리나라 평균적으로 보면, 가구의 평균으로 보면 작년에서 올해 사이에 30~50% 늘었는데요. 가계의 월평균 이자지출을 저희가 조사합니다. 2022년 말에는 9만 9000원 정도였는데요. 2023년 말에는 13만 원, 그래서 9만 9000원에서 13만 원, 이렇게 해서 31.7% 정도 올랐고요. 그런데 이 동기간 동안 2022년에서 2023년 넘어갈 때 소비지출은 어느 정도 늘었냐. 6% 정도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저희가 소득이 늘면 그것의 일부는 소비로 쓰고 일부는 빚이 있다면 빚을 갚는 데 쓰지 않습니까? 그러면 소득이 늘어났을 때 소비를 늘리는 것보다 빚을 갚는 데 훨씬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증가세가 2006년 조사한 이후에 최대폭이다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월평균 이자비용이 2022년 9만 2000에서, 20203년 11만 7000원, 27%가 올랐다는 거죠?

[허준영]
실질로 보면 그렇습니다.

[앵커] 결국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지난 1월달에는 국내 소비 증가세가 두 달 연속으로 증가를 보였거든요. 소비부진이 개선되고 있다고 봐야 되나요?

[허준영]
아직은 소비부진이 개선되고 있다고 본격적으로 보기는 조금 힘든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저희가 경기동향지수라고 해서 지금 경기가 어느 정도로 좋은지를 파악하는 지수가 있고요. 경기선행지수라고 해서 앞으로 경기가 얼마나 좋을 건지를 파악하는 지수가 있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특정이 경기선행지수는 계속해서 잘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동향지수는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소비자들이나 경제주체들이 앞날의 경제는, 한 6개월이나 1년 후의 경제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금 당장의 경제는 조금 더 하강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 결국 그 정도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게 뭘까. 특히 소비 같은 경우에도 얻을 수 있는 게 뭘까를 생각해 보면 지금이 바닥은 치고 올라오고 있는 시점이긴 합니다마는 본격적으로 소비 부진이 탈출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보기에는 여전히 굉장히 느린 느낌, 그런 느낌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경제 이야기를 할 때 마음이 답답해지는 것 같습니다. 고금리는 가계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나 개인사업자들에게도 타격이 크잖아요. 이번에 자영업자나 개인사업자의 대출 연체율도 급등했다, 이런 소식이 들리더라고요.

[허준영]
보니까 개인사업자의 금융기관 대출 연체율 같은 경우도 보면 2022년 말하고 2023년 말 1년 사이에 연체금액은 50% 정도 늘었고 연체율은 1.7에서 2.5 정도로 한 0.8 정도 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연체율 상승이 굉장히 빠른 상태고요. 그러면 왜 이렇게 연체율이 높아졌을까. 결국 자영업자 업황이라는 게 최근 들어서 코로나 이후에 코로나 봉쇄 해제를 하고 저희가 리오프닝을 하고 나서도 나아진 부분은 있습니다마는 그것도 굉장히 제한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는 부분인 것 같고요. 이게 저희가 방금 전에 얘기했던 소비부진 부분하고도 관련이 있는 거죠.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반등을 할 것 같은데 어떤 것을 중심으로 반등할 것 같냐, 수출 중심으로. 아무래도 내수는 올해도 힘들 것 같다고 본다면 결국 이 내수에 아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자영업 부분이 올해도 굉장히 힘들 것으로 보이고 작년에도 힘들었었다. 이런 부분들이 아무래도 연체율 같은 것에 잡혀 있는 것. 특히 연체율이 오른 것에는 작년에 고금리 기조, 금리가 굉장히 상승했던 기조 또한 영향을 굉장히 크게 미친 것 같습니다.

[앵커]
특징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20~30대 젊은층 연체율이 급증을 한 부분이거든요. 이건 어떤 요인이 있습니까?

[허준영]
아무래도 20~30대 하면 사회에 진입해서 경제활동을 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이기도 하고. 그래서 예를 들어 자영업을 하더라도 영업 규모가 클 가능성보다는 영세할 가능성이 크고요. 자산 측면에서도 자산이 굉장히 많아서 버티실 수 있는 것보다는 자산 쪽에서도 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분들의 연체율이 조금 더 두드러지게 높아지는 부분, 이런 부분들이 눈에 띄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 같고요. 결국 여기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우리가 중장기적으로 정책적인 혹은 경제구조에 있어서 전환이나 처방들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 좀 고민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끝으로 대표 이자 이슈, 지금 이 문제가 앞으로 경제 회복세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 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허준영]
결국 가계대출이 경제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건 소비를 통해서 영향을 미치는 게 가장 클 텐데요. 왜냐하면 부채부담이 늘어나면 소비 부담을 늘리기보다는 아까 저희가 얘기했던 것처럼 빚 갚는 데 돈을 쓰게 되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부채부담이 높은 차주일수록 소비증가율이 더 낮은 것이 우리나라 데이터로도 보인다는 겁니다. 결국 저희가 알고 있는 것을 데이터를 통해서 확인한 거죠. 아무래도 부채, 빚에 짓눌리다 보면 추가적인 소득이 생겼을 때 그것을 소비에 쓸 수 있는 여력보다는 빚을 갚는 데, 당분간 고금리가 더 갈 거라고 보면 그런 문제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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