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비트코인 장세...6만4천 달러 찍고 '숨고르기'?

널뛰는 비트코인 장세...6만4천 달러 찍고 '숨고르기'?

2024.03.02.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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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장원석, 이승휘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파죽지세'라는 표현까지 나왔는데요. 관련 주도 함께 들썩이는 가운데 이럴 때일수록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 관련 이야기 나눠봅니다.어서 오세요. 지금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지금 글로벌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로 형성되고 있습니까?

[이인철]
아마 최근 전고점을 돌파하니까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1개당 9000만 원을 장중 돌파했습니다. 29일 오후 상황이었고요. 지금은 한 8600만 원대에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크게 저는 한 세 가지 정도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우선 한국 가상자산거래소에서는 전고점을 돌파했는데 그러면 글로벌 자산거리소 시장에서는 전고점을 돌파했느냐. 돌파를 못 했습니다.

가상자산 통계 플랫폼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우리가 장중 9000만 원을 돌파했을 때 가격이 6만 4800달러. 6만 4000달러를 돌파했고요. 지금은 한 6만 2000달러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데 전고점이 2021년에 6만 9000달러 선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 달러 기준으로는 전고점을 돌파하지 않았다. 그러나 원화 기준으로는 전고점을 넘어섰다는 얘기인데요. 이 이야기가 뭐냐. 이게 김치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가상자산시장을 누가 주도하고 있느냐?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거래하는 국가를 꼽으라면 한국인이다라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이게 환율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한국거래소의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5% 정도로 국제 시세보다 더 높다라는 것, 굉장히 과열돼 있다라는 의미고요. 또 하나, 비트코인이 많이 뛰었나? 연초 한 5400에서 5700만 원대였거든요. 지금 8700만 원이니까 3700만 원 뛰었는데 뛰는 비트코인 위에 나는 월드코인이 있습니다. 월드코인이 뭐냐 하면 챗GPT의 아버지, 샘 울트먼이 만든 거예요. 이 코인은 한 달새 얼마나 뛰었을까요?

3배 뛰었어요. 한 달 전 정확하게 2월 1일 3000원 선이었는데 지금 1만 원이 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이게 지금 코인마다 특징이 있거든요. 특징이 있는데 이 코인은 의아해요. 너무 뛰었다라는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왜냐, 이게 지금 어떻게 만들어진 거냐 하면 AI,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 홍채정보를 통해서 인간임을 입증하게 되면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라는 코인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전 세계 곳곳에서 홍채 인증해서 정말로 실제로 이걸 인증해서 받은 사람이 있고요.

한 10여 곳의 카페에서 홍채 인식을 하게 되면 월드코인을 받을 수 있다라고 해서 실제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그런데 이게 보면 비트코인은 사실 결제 기능이 있어요. 비트코인이 2009년에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개발자에서 2100만 개 한도로 발행이 됐는데 당시에 처음으로 이거 지금 과연 화폐 기능을 할까? 비트코인 1만 개를 줄 테니 피자 두 판을 배달시켜주세요, 거래가 성사됐습니다.

비트코인 1만 개, 지금 가격으로 8700억 원이에요. 그래서 피자 한 판을 4000억 원짜리 피자를 드신 거예요. 그런데 지금 월드코인이라는 건 비트코인은 결제가 가능하잖아요. 물건 살 때 달라고 하기도 하고 쓰기도 해요, 실제로. 그런데 이건 투자이익으로 기본소득을 준다라는 발상 자체가 봉이 김선달 아니냐, 폰지사기 아니냐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그래도 세계적인 천재가 만들었다고 하니 이게 지금 굉장히 핫하고요. 또 하나는 뭐냐. 잡코인이 뛰고 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비트코인하고 이더리움이라고 하는데 삼성전자, 현대차가 뛰니까 가격이 너무 올랐어. 불안한 거야. 그러다 보니 알트코인이라고 하는 잡코인도 굉장히 많이 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세 가지를 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달러는 아직 전고점을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어쨌거나 시장 자체가 들썩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니까 저희가 그 원인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인데요. 이 용어가 좀 어려워서 쉽게 풀어주시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인철]
맞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라는 건 상장지수펀드예요. ETF라는 건 증권시장에 삼성전자처럼 상장을 해서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건데 이 원리는 뭐냐? 주식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 하나는 너무 비싸니 비트코인 수익률에 연동돼서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파생 금융상품입니다. 그러면 개인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하나 거래하기 위해서 1000만 원 단위로 돈을 쓰지 않아도 돼요. ETF를 통해서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져요.

그러면 선물 ETF가 있고 현물 ETF가 있는데 차이점은 뭐냐? 비트코인 선물 ETF와는 달리 현물 ETF의 경우에는 개인투자자가 현물 ETF를 매수하게 되면 자산운용사는 그 수량만큼 현물을 구매합니다. 그만큼 실질적인 수급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데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그동안 꾸준히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해 오다가 지난달이었습니다. 지난 1월 11일에 블랙록과 같은 10개, 11개 자산운용사, 미국계 자산운용사에 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겁니다. 그러자 지금 한 달 넘게 시간이 흘렀는데 여기로 지금 돈이 6조 원, 7조 원 가까이 목돈이 들어오다 보니 기관들이 다시 비트코인 현물을 사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것과 더해서 지금 또 다른 비트코인 상승의 요인 중에 반감기를 들고 있는 분들이 있거든요. 4년마다 채굴할 때 양이 줄어드는 건데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이인철]
비트코인은 총량이 정해져 있어요. 비트코인은 2100만 개로 총량이 정해져 있고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수학 문제를 여러 대의 대형 컴퓨터를 놓고 해결하는 거예요, 프로그램을 해결하는데 오늘 하루 동안 해결해서 비트코인 1개를 받았다면 앞으로 오는 4월이 되면 비트코인 0.5개밖에 받을 수가 없어요.

[앵커]
반으로 줄어든다는 거군요.

[이인철]
맞습니다. 그러니까 반감기라는 게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4월부터. 이렇게 되면 공급량이 줄면 희소성이 높아져서 가격은 점점 오를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반영이 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반감기가 세 차례 있었어요. 4년 주기로. 그랬더니 2012년 11월부터 반감기에 따른 4년 동안의 상승률을 비교해 보니 적게는 8배, 많게는 92배 오른 거예요. 그러다 보니 이런 학습 효과로 인해서 반감기 오는 4월 앞두고 오르고 있는 겁니다.

[앵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또 반감기 이렇게 짚어봤는데요. 또 다른 호재의 요인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인철]
이게 달러와도 상관관계가 있거든요. 지금 현재 글로벌 긴축이 마무리 국면이잖아요. 그러면 미국도 금리인하 타이밍이 지연되고는 있지만 하반기에 가면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있는데 이렇게 위험자산은 금리가 낮아질수록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개선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가능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고 또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들이 있어요.

이런 데도 보면 지금의 상승세를 보게 되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라고 하면서 추가 매입하겠다. 공공연하게 추가 매입을 선언하다 보니 비트코인이 6만 달러 넘어서 연내 10만 달러 갈 것이다. 10만이라고 하면 지금 환율로 계산하면 한 1억 3000만 원 넘는 거거든요.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저도 마음속으로는 하나 사둘걸 하는 후회는 되지만 그래도 사실은 이 시점에서, 8700만 원이 넘어간 시점에서 추가 매수한다? 저는 상당히 리스크가 크지 않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전 세계적으로 학자들 전망을 많이 하고 있지만 사실 이게 이렇게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을 했는가. 좀 의아하고요. 지금 호황이라고 하지만 시청자분들 분명히 아셔야 할 게 불확실성이 분명히 존재하는 가상자산이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 분명히 짚어주신다면요?

[이인철]
맞습니다. 사실 역사는 반복돼요. 우리 1940~5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에 골드러시, 금광이 발견됐어요. 그러니까 전 세계인들이 다 미국으로 갔어요. 그런데 돈 번 사람은 딱 두 부류입니다. 어떤 사람이 돈을 벌었을까요? 초기에 간 사람들. 초기에 가니까 허허벌판에서 캐기만 하면 다 금이었던 거죠. 두 번째는 뭐냐. 텐트 팔기 위해서 갔는데 광부들이 불만을 얘기하는 거예요. 웅성웅성거리면서 금을 캐다 보니까 바지가 너무 쉽게 해진다. 그 천막 천을 가지고 청바지를 만든 사람이 떼돈을 벌었어요. 올해 청바기계의 1인자, 리바이스의 원조가 바로 여기에서 나타납니다.

누구냐. 이게 6만 달러 넘어서자 계속해서 10만 달러, 최고 50만 달러를 부르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누구냐. 누가 돈을 버느냐. 자산운용사가 돈을 벌어요. 수수료로 떼돈을 법니다. 그러다 보니까 물론 악재보다 호재가 많은 게 사실이에요. 앞서 우리가 지켜봤던 현물 ETF 매수세가 꾸준히 개인들이 오고 있고요. 또 하나, 반감기 오고 있죠. 하반기 금리 내린다고 하죠. 그런데 뭐냐. 이게 1개당 6만 달러가 넘어가니 그동안은 마약했던 분들, 해킹, 검은돈들, 달러 달라, 금 달라고 했는데 그게 아니에요.

이제 비트코인 달라는 거예요. 비트코인을 달라고 해서 비트코인으로 자금 세탁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은 물량을 한꺼번에 내놔요, 가격이 오르면. 실제로 파산한 마운트곡스라는 데는 1만 개 이상의, 1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대규모로 물량이 나오면 언제든지 비트코인 가격은 곤두박질칠 수 있습니다.

[앵커]
가상자산이다 보니까 위험성을 얘기해 주셨는데요. 최근 국내에서는 우리나라도 현물 ETF 국내 상장하자, 정치권에서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더라고요.

[이인철]
맞습니다. 사실은 비트코인도 마찬가지고요. 미국에서도 비트코인을 현물 ETF를 내줄 때 순서가 있었어요. 먼저 선물 먼저 내주고 비트코인 선물 ETF를 내주고 2년 정도 후에 현물 ETF 승인을 내줬어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벌써 비트코인 현물 ETF를 국내에서 승인하는 게 아니냐라는 건데 우리가 아마 지난달에 논란이 됐어요. 국내 거래소를 통해서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 뉴욕 상업거래소에 있는 선물도 매매가 가능하고 현물도 매매가 가능해졌는데 금융 당국이 현물은 안 된다.

자본시장법 위배의 소지가 있다고 밝히니까 국내 증권사들이 중개를 못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투자자들이 못 하느냐? 그건 아니에요. 국내 증권운용사 아니고 해외 직접 직구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분들까지 막을 수는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 지금 정치판에서는 바로 비트코인 현물 거래. 이거 봐라, 지금 미국에서만 허용하게 되면 국내 자본이 다 해외로 유출되는 게 아니냐. 우리도 글로벌스탠더드에 맞게끔 해줘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앞서 제가 현물보다 앞서서 미국은 뭐를 먼저 내줬다? 선물 먼저 내줬거든요.

그리고 그 기간이 한 2년 정도 걸려서, 시장이 정말 불안정한지 혹시나 불공정 여부가 없는지, 투자자 보호는 괜찮은지 변동성은 괜찮은지를 확인한 이후에 내주는 수순을 밟기 때문에. 저는 물론 공감해요. 왜냐하면 1400만 개인투자자도 있지만 지금 코인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고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허용에 대한 취지는 굉장히 높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의 입장은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 덜 돼 있다. 오는 7월에 가상자산 이용 보호자법이 시행됩니다. 그러면 가상자산에 대해서 시세조종을 하거나 불공정 거래를 하거나 아니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이러면 처벌이 지금 7월 하반기부터 시작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정부 차원에서는 내년부터는 세금을 걷어요. 가상자산 투자해서 이득을 얻게 되면 기타소득으로 부류해서 세금을 물겠다라는 로드맵이 나와 있어요. 그러니까 세금 로드맵 나와 있고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아마 실제 추진은 아마 선거가 끝난 이후에 국회 움직임을 봐야 그리고 순서도 선물 먼저 내주고 그리고 현물의 순서로 가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반대로 주식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미국 증시하고 일본 증시가 왜 이렇게 호황을 이루는 건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이인철]
지금 사상 최고치 증시를 갈아치우는 데가 미국 증시, 일본 증시, 대만 증시, 인도 증시예요. 우리는 연초에 코스피가 2655로 출발했는데 연초보다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정부, 금융당국이 야심 차게 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를 했어요. 그런데 발표를 하고 나니 오히려 주식이 더 떨어져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별로 없더라. 기업들이 알아서 잘해라라는 게 핵심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사실 일본처럼, 일본을 벤치마킹해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는 했지만 너무 인센티브, 당근과 채찍이 불분명하다. 예를 들어 세금 혜택을 줄 거면 화끈하게 주든가 또 기업의 밸류업을 잘 못할 경우에 처벌 수위를 내놓든가 해야 되는데 그런 게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실망 매물이 나와서 그동안 주로 각광을 받았던 금융주, 그리고 자동차 관련주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단기적으로는 배당률 높이고 자사주 매입을 통해 소각하고 이런 주주 친화적인 정책도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지배구조 개선이 돼야 한다.

왜냐하면 툭하면 우리 기업들은 기업 분할을 해서 쪼개기를 합니다. 쪼개서 대주주들은 배불리지만 소액 투자자들은 오히려 외면당하거든요. 또 여기에다가 증시교란행위, 굉장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서 신뢰가 부족합니다. 또 여기다 배당 성향을 따져봤더니 글로벌 표준의 절반 이하입니다. 이런 상황을 맞물려서 투자 수익도 낮죠, 그러다가 소액 주주의 무덤이죠. 누가 투자를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단기적으로는 이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물론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고질적인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없이는 한국 증시가 영원히 박스피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근본적인 문제 하나둘씩 해결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비트코인과 주식시장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인철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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