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값인 줄" 金사과·金배...차례상 걱정에 '못난이 과일' 인기 [앵커리포트]

"한우값인 줄" 金사과·金배...차례상 걱정에 '못난이 과일' 인기 [앵커리포트]

2024.02.05.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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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세뱃돈 안 주고 안 받고 싶다'는 설문 결과를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한숨 절로 나오는 차례상 비용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차례상에 올라갈 27가지 품목 가격을 집계했는데요,

올해 설 차례상 차리는 데 드는 비용, 전통시장에서 사면 29만 8천 원대, 대형마트는 35만 4천 원대였습니다.

5년 동안 평균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설 성수품 가격을 지난해보다 낮게 관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쉬운 일이 아닌 듯합니다.

방금 언급된 과일값, 그야말로 금값이 됐죠.

1월 과일 물가지수, 150에 가까운 수치로 지난해보다 28% 이상 급등했습니다.

특히 사과가 56.8%로 가장 크게 올랐고, 배와 감, 귤 모두 상승률이 40%대 안팎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노점 판매상을 찾는 경우가 늘었다고 합니다.

차례상에 올릴 과일은 보통 흠집 없이 예쁘고 비싼 걸 찾기 마련이지만, 최근엔 이른바 '못난이 과일'을 사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고물가 속에 달라진 명절 준비 풍경입니다.

"과일값 보고 고깃값인 줄 알았다"

한 누리꾼의 이야기가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합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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