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운이 좋았다? "발전하던 중국 옆에 있었기 때문에..." [Y녹취록]

대한민국은 운이 좋았다? "발전하던 중국 옆에 있었기 때문에..." [Y녹취록]

2023.12.05. 오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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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임성호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허준영 교수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교수님, 저희가 계속 요새 중국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오늘도 중국 이야기로 먼저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보고서를 통해서 국내 경제가 더 이상 중국 특수를 누리기 어렵다라고 평가를 했는데 이런 평가가 나온 배경이 어떤 게 있을까요?

◆허준영> 아무래도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로는 중국이 내수 중심의 경제로 돌고 있다. 그러니까 예전에는 중국이 우리나라 같은 나라로부터 중간재를 수입해서 그 중간재를 가공해서 파는 이런 역할을 해왔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우리나라 같은 데서 중간재를 수입하기보다는 기술을 좀 올리고 이런 것들을 다른 나라에서 사다 쓰지 말고 우리나라에서 내부적으로 해결하자라는 움직임이 있거든요. 저희가 알고 있듯이 중국 제조 2025 같은 프로젝트인 것이죠. 그래서 그런 부분이 하나가 있고요. 그러다 보면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해야 될 물건들의 기술력이 좀 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물건을 수출을 해야 되는데요. 거기에 있어서는 경쟁이 굉장히 심해지고 있는 거죠. 우리나라가 대만이랑도 경쟁을 해야 되고 혹은 중국 내 자국 기업이랑 경쟁을 해야 되고, 이런 경쟁 구도가 점점 올라가는 거죠. 그래서 제가 조금 재미있게 생각하는 말이 얼마 전에, 몇 달 전에 금통위 끝나고 기자간담회 때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했던 얘기가 기억이 나는데요. 어떤 얘기냐면 우리가 사실은 운이 좋게 중국이 굉장히 빠르게 발전할 때 우리가 옆에 있었기 때문에 그것의 특수를 누린 것이라고 보는 것이 어떻게 보면 맞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중국의 특수가 간 게 아니고 예전이 사실은 우리가 굉장히 운이 좋았던 것일 수 있다. 이제는 그것들이 사라지는 시점에 점점 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들이 이번에 한국은행 보고서의 골자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의 연장선으로 당장 중국 경제의 전망이 밝아 보이지 않는 점이 문제로 지적이 되고 있는데 오늘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그러니까 PMI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지표가 의미하는 바와 왜 중요한지 짚어주시죠.

◆허준영> 그러니까 이건 기업의 생산, 재고, 고용, 주문 이런 것 하시는 임원급 이상 관리자들에게 설문을 해서 작성하는 지수입니다. 그래서 중국 같은 경우는 차이신 PMI지수라는 것이 구매관리지수라는 것이 나오는데, 이것이 제조업과 서비스 두 가지로 나눠서 나옵니다. 그런데 차이신 지수가 왜 중요하냐. 사실 중국은 국영 기업이 부문이 크기는 합니다. 그런데 차이신 지수는 다른 지수와는 다르게 국영 기업 지수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 지수까지 다 들어가 있는, 민간 기업 설문까지 다 들어가 있는 좀 더 넓게 볼 수 있는 지수이고요. 이 지수 같은 경우에 최근에 앵커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중국 경제가 코로나 리오프닝 하고 나면 굉장히 빠르게 반등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반등이 더디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최근에 중국의 GDP가 3분기 GDP 같은 경우도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 지수가 어떻게 나올까를 보고 있는데 얼마 전에 나온 제조업 차이신 PMI 지수는 시장의 기대보다는 높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최근 들어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거든요. 소비가 서비스업 중심의 반등을 하고 있어서 서비스업이 어떻게 풀리느냐가 중국의 소비가 어떻게 풀리느냐와 관련이 있고 그것이 올해 중국이 어떤 식의 경제 경로를 겪을 것인가와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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