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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새 주인, 이번 달 안에 윤곽...동원 vs 하림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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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현대상선 HMM 경영권 두고 동원·하림 맞대결
인수자금 지나치게 높을 경우 ’승자의 저주’ 우려
업황 따라 자금난 가능성…내년 해운 전망 ’흐림’
HMM 우선협상자 선정, ’자기자본 비율’ 관건 평가
[앵커]
세계 8위이자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동원과 하림이 본입찰에 참여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자기자본 비율이 우선협상자 선정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옛 현대상선 HMM의 경영권을 두고 동원과 하림, 두 식품 기업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 지분 57.8%를 인수하기 위해 두 기업 모두 6조 원이 넘는 금액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내세운 가장 중요한 인수 조건은 두 가지.

[조승환 / 해양수산부 장관 (지난 1월, YTN 출연) : 해운 산업 이해도가 높고, HMM의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 인수자를 발굴할 계획에 있습니다.]

동원 그룹은 HMM 인수로 기존 육상 물류업에서 해운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그룹은 앞서 인수한 벌크선 위주의 팬오션과 컨테이너선 중심의 HMM을 하나로 합쳐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입찰에 성공한다 해도 과도한 인수자금 탓에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업황에 따라 부침이 심한 해운업 특성상 든든한 자본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자금난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올해에 이어 내년 해운업 전망이 밝지 않은 것도 우려를 키우는 대목입니다.

[해운업계 관계자 : 내년도 전망은 올해보다 더 안 좋을 것 같아요. 경기도 많이 둔화가 됐고 그러면 물동량이 줄 거고 새 선박 공급은 계속 꾸준히 증가할 거고 그럼 당연히 수요와 공급이 안 맞아서….]

이에 따라 우선협상자 선정의 관건은 인수대금 가운데 자기자본의 비율이 얼마나 되느냐에 달려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산업은행 측이 올해 안에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HMM의 새 주인은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그래픽: 홍명화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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