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면접만 남았는데"…농심 메가마트, 하반기 대졸 공채 취소

"최종 면접만 남았는데"…농심 메가마트, 하반기 대졸 공채 취소

2023.11.1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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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면접만 남았는데"…농심 메가마트, 하반기 대졸 공채 취소
메가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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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던 중견기업 계열사가 최종 면접을 앞두고 모든 절차를 중단했다. 실적이 악화하면서 내년에 구조조정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 채용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농심그룹 계열사인 메가마트는 '2023년 하반기 메가마트 대졸 공채' 모집이 내·외부 경영 이슈로 인해 취소됐다고 15일 밝혔다. 메가마트는 지난달 구매(MD), 기획, 마케팅 분야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 채용 공고를 낸 바 있다.

메가마트 측은 지원자들에게 보낸 사과 메일에서 "취업난 속에서 힘들게 지금의 순간을 견디고 있을 지원자분에게 이런 메일을 드리게 돼 송구스럽다"며 "넘치는 끼와 재능 큰 역량을 가지셨기 때문에 느끼시는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크실 것이고, 이를 너무나 잘 아는 폐사 또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접을 앞두고 있었던 지원자들이 다음 채용에도 지원한다면 현재까지 진행된 전형부터 이어서 진행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가마트는 1975년 농심그룹이 동양체인을 인수해 설립했으며, 대형할인점 사업은 1995년부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신동익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지만, 매출액은 전년(5,048억 원)보다 10% 감소한 4,503억 원으로 1999년(3,328억 원) 이후 가장 낮은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6년 연속 적자 상태도 이어지고 있다.

YTN digital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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