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한전 발주' 배전반 입찰 담합 8개사에 과징금 8억 원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디지털 축소형 모자익 배전반' 구매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공정위는 대웅전기공업과 에스지파워텍, 삼영전기, 유성계전, 한신전기, 삼영제어, 신진전기, 청진산전 등 8개 업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8억 천700만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2014년 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한전이 발주한 77건의 디축배전반 구매 입찰에서 담합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디축배전반은 변전소 주 설비의 감시·제어·계측 기능을 통신방식으로 운영하는 중앙감시제어 시스템입니다.

한전은 디축배전반을 다른 설비로 대체하고 관련 구매 입찰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공고 입찰 담합에 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