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동결에도 우리 증시·환율 '출렁'...하반기 경제도 '빨간불'

美 금리 동결에도 우리 증시·환율 '출렁'...하반기 경제도 '빨간불'

2023.09.24.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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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주식과 채권 시장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연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시사한 데다 금리 인하 시점은 뒤로 더 미루고 인하 폭도 더 줄였기 때문인데요. 미국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가 우리 경제에 어떤 여진을 가져올지 이정환 한양대 금융대학 교수와 진단해 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9월 FOM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는데요. 지금 뉴욕증시는 하락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걸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이정환]
사실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 파월 의장의 큰 메시지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견고하기 때문에 긴축 정책을 더 오래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긴축 정책이 오래간다는 이야기는 금리를 더 올리거나 그리고 낮추는 것에 대한 흔히 말하는 속도라고 하는데 속도를 늦추겠다는 그런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결국 어떤 이야기냐면 미국 경제가 견고하기 때문에. 견고하다는 것은 수요가 많다는 이야기거든요. 수요가 많다는 이야기는 물건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진다는 이야기고 조금의 외부적 상황이 바뀐다라고 하면 물건 가격이 오를 수 있고 결국 물건 가격이 오르는 것이 인플레이션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인플레이션을 이렇게 잡는 상황이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확실하게 긴축적, 올리거나 아니면 내리지 않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물가를 확실히 잡고 가겠다.

그리고 연준의 목표는 2%대다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하면서 흔히 말하는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습니다. 결국은 이렇게 강력하게 표명했다는 이야기는 경기를 일부 위축시키고 그다음에 금리를 지속적으로 높이면서 주식시장을 일부 침체시킬 수밖에 없는 이런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이런 영향들이 반영이 되면서 주가가 좀 하락하는 경향들이 있고요. 그다음에 이게 올해 문제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어떻게 할지에 대한 맵을 밝히셨는데 결국은 올해는 경기가 너무 좋기 때문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리겠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의 기준의 금리를 6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게 올려서 가져가겠다라는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년에 기존에는 4.6% 정도로 봤는데, 5.1%까지 그 정도 수준이 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하면서 올해 경기가 너무 좋기 때문에 이것이 결국 내년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거고, 내년에도 다시 말해서 긴축적인 정책을 더 펼 것이다.

그 말은 금리를 높게 가져갈 것이다라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경기가 조금, 주식시장이라든지 자본시장에서 자산 가격 하락 같은 요인들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라고 보고 있다라는 말씀이신데 FOMC 이후에도 여러 인사들이 긴축을 강하고 길게 이어가야 된다, 이런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더라고요.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정환]
사실은 여러 평가로는 이건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그리고 필요하다라고 하면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리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맞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두 번의 미국의 FOMC가 더 있는데 한 번은 흔히 말하는 지표들이 안 좋게 나온다라고 하면, 지표가 안 좋게 나온다는 게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높다든지 실업률 그리고 임금상승률 같은 것들이 높게 나오고 주거비 인상 같은 것들이 크게 나오면서 장기적으로 물가상승을 유도할 수 있는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이 발견된다고 하면 금리를 올릴 어떻게 보면 가능성은 충분히 열어놨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렇지만 아직은 기간이 남아있고 그다음에 에너지 가격 변화 같은 것들, 여러 가지 외부 요인들이 어떻게 변할지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그 당시에 가서 결정하는, 결국은 데이터가 결정하는 요인이 크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지금 시장 상황상으로 봤을 때는 환경 자체가 미국 경제가 좋은 상황이고 이에 따라서 수요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늘 인플레이션 상향 압력이 있는 것이고 이것을 생각해 본다면 데이터가 흔히 말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마음에 들지 않게 나온다고 하면 한 번 정도는 정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기준금리 동결 이후로 10년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뛰었다고 하더라고요. 주식은 떨어지는데 국채금리는 급등하는 이유, 이건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이정환]
사실 국채금리가 올랐기 때문에 주식이 떨어진다고 보는 게 맞고요. 왜냐하면 국채금리라는 것은 10년 만기라는 것은 내가 오늘 빌리면 10년 뒤까지. 흔히 말하면 원금을 갚아야 되는 시점이 10년 뒤인 채권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이것은 결국 경제학적으로 봤을 때는 10년간의 평균이자율이 반영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균이자율이 반영된다는 것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이 반영된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지금 연준이 하는 이야기는 어떤 거냐 하면 올해가 경기가 좋고 그렇기 때문에 올해도 기준금리 올릴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내년도 결국 경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을 거고 그리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을 거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높게 가져가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10년 중에 앞에 1, 2년의 기준금리를 높게 가져가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 말은 우리가 10년 전에 우리가 평균적인 금리를 봤을 때 금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평가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은 금리라는 것은 10년 만기 금리라는 것은 10년 동안 평균금리라고 보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연준이 얘기하는 것은 1년, 그리고 2년 동안 금리를 높게 가져가겠다는 거기 때문에 10년 만기 국채에 대한 금리 역시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렇게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보고 있는데요. 두 가지 요인을 보통 들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산 배분 차원의 문제라고 하고 있는데 결국은 여러분들이 투자를 하게 되면 주식하고 채권이 가장 큰 상품입니다.

채권의 금리가 높아진다고 하면 당연히 채권의 매력도가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주식 투자하실 분들이 채권에 더 투자하는 경향성들이 있고요. 이렇다는 얘기는 주식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가 있어서 주가가 하락하는 그런 경향들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이렇게 국채금리가 올라간다, 기준금리가 올라간다는 이야기는 투자에 대한 어떤 금리가 올라가는 이야기고 미국의 기업들이 대출을 할 때 대출 금리도 역시 올라간다는 이야기입니다.

학문적으로는 자본조달비용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렇게 자본조달비용이 올라가면 기업들의 투자가 어려워지거든요. 아무래도 높은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려고 하면 미래 수익이 좋아야 되기 때문에 투자가 어려워지는 채널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투자가 어려워진다는 것은 투자를 미뤄야 된다는 이야기고 돈을 받은 시점, 미래의 수익 창출도 어려워진다는 이야기기 때문에 특히나 투자가 많이 필요한, 특히 R&D 투자가 많은 필요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 주가들 보면 나스닥 지수가 굉장히 많이 떨어지고 있는데 그런 것의 근본은 이러한 흔히 말하는 주식과 채권의 어떤 대체재의 관계도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금리가 오르게 되면 자본조달비용이 올라가고 이렇게 되면 기업들의 투자가 지연되면서 미래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 모두 반영이 되면서 나스닥 지수 같은 것들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들이 도드라지고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결국은 요약하자면 금리가 올라가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게 타당하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 연준이 금리 동결하면서 한미 간에 금리 차이는 한 2%포인트로 유지를 하게 됐는데 주식시장과 원-달러 환율은 크게 흔들렸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정환]
사실은 미국은 미국만의 기준금리 정책을 하는데 이게 국제적으로 너무나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미국의 달러라는 것이 기축통화이기도 하고요. 결국은 이런 달러라는 것이 환율을 통해서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또 미국의 금리정책 자체가 우리나라 기준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가 있기 때문에 미국의 정책 자체가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미국의 금리가 올라간다는 이야기는 달러화에 대한 가치가 올라간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달러화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냐면 사람들이 미국의 금리가 5%, 6% 된다 그러면 미국에 더 투자를 하고 싶어 하겠죠. 그렇다는 이야기는 달러를 더 사고 싶어 하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원화를 바꿔서 달러를 바꾸는, 그러니까 원화를 공급하고 달러를 수요하는 이런 영향들이 되는데 이렇다는 이야기는 미국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고 원-달러 환율이 올라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게 되면 사실 우리나라는 수입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요.

아무래도 결제통화 역시, 그러니까 전 세계적인 결제통화 역시 달러기 때문에 달러를 통해서 다 거래를 해야 되는데 환율이 올라가게 되면 대개 물건 가격 같은 것들이 수입 물가가 굉장히 많이 올라가게 되고 특히 원유 가격이 많이 올라갔다는데 달러화의 가치까지 올라가게 되면 이중으로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런 채널들이 하나가 있어서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 이런 부분이 우리나라 주가라든지 이런 것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사실 우리나라 채권시장 역시 미국의 정책들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금리차가 많이 나게 되면 환율에 대한 우려가 있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미국의 달러화에 대한 가치가 올라갈 수 있어서 환율이 폭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 역시 금리를 낮추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낮추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결국은 대출금리 같은 것들, 한국의 기준금리 같은 것들이 지속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렇게 올라가게 되면 한국도 투자가 어렵겠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결국 금리라는 것은 기업들이 자본 조달하는 게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이 비용이 올라가게 되면 투자가 어려워지고, 투자가 어려워지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되고 이게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미국의 금리가 자기만의 결정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같은 경우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고 그다음에 환율에 대한 변동성이 민감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요.

특히나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지금은 미국 기준금리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아까 말씀드린 채권시장에 대한 영향, 그리고 자본조달비용에 대한 영향 등을 통해서 기업의 주가 가치, 기업의 가치에 대해서 영향을 크게 미치는 이런 상황이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게 미국 경제가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는 것일 텐데요.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에 대비한 우리 정부 금융당국의 입장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여 정부와 한국은행은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빈틈없는 공조하에 긴밀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앵커]
다음 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릴 텐데 말씀하신 것처럼 기준금리 내리기는 쉽지 않겠죠.

[이정환]
내리기는 쉽지 않은데 아까 말씀드린 외부적인 요인 그리고 국내적인 요인 두 가지가 결부돼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외부적인 요인으로는 미국이 고금리 기조로 계속 갈 것이다라는 시그널을 보냈기 때문에 한국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낮춘다고 하면 환율이 변동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과정 속에서 달러화의 수요가 갑자기 늘면서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도 있거든요. 아무래도 미국의 수익률이 높다 보니까 미국으로 돈이 빠져나가면 어떡하지에 대한 걱정은 있습니다. 이게 실현되고 있지는 않지만 너무 금리 격차가 많이 나게 되면 언제든지 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스트레스 상황이라고 하는데 이런 우려가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를 낮추기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가계대출 문제를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 한국이 기준금리를 굉장히 많이 올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이 줄어들고 있지 않거든요. 그 말은 어떤 이야기냐. 우리가 보통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이 줄어야 되는데 이렇지 않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까 계속 한국은행에서는 영어로 얘기해서 죄송한데 디레버리징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우리도 부채를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지면 특히나 부동산 시장 같은 데 시그널을 잘못 주면서 가계대출을 급격하게 늘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부적인 요인, 그리고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서 결국은 금리를 내리기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평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내리게 되면 환율에 대한 걱정이 심하게 되고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심하게 되고요. 또 내리게 되면 금리 인하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시그널, 이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세가 우려되기 때문에 이런 대내외적 요인을 고려한다고 하면 쉽게 내리기는 어렵다라는 게 아마 결국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특히나 또 최근에 또 이슈가 되는 게 유가인데 유가 역시 굉장히 많이 상승을 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한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 인플레이션율을 보면 한 6, 7월까지는 2%대를 찍는 것이 아니냐라는 기대가 생겼는데 결국은 유가가 상승하면서 하반기에 결국 3%대를 다시 찍지 않냐라는 논의들이 굉장히 활발해지고 있거든요.

인플레이션까지 고려하게 된다라고 하면 결국 금리를 내리는 것은 정책적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것이 고금리 기조 이어지면 당장 대출 이자가 걱정인데 특히나 제2금융권을 주로 이용하시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걱정이 클 것 같습니다.

[앵커]
9월 자영업자 대란설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이게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이정환]
사실 대란설은 흔히 말하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코로나 대출 혜택에 대한 연장 유예가 끝날 것이다라는 그런 시점에서 나온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렇지만 연장 유예가 2025년까지 흔히 말해서 쪼개져서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것이 현실화될 것은 아마 아닌 것 같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9월달도 거의 지나간 상태기도 하고요. 실제로 부실률이 높아지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대란설은 흔히 말하는 낭설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렇지만 우려는 분명하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 기간 동안에 이런 자영업자들에 대한 중소기업, 기업들의 대출이 굉장히 많이 늘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경기가 좋아져서 이것들을 빨리 갚고 부채를 줄이고 영업활동을 정상적으로 해야 되는데 저걸까 또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5%, 1.3%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성장률 자체가 안 좋습니다.

그 말씀은 결국 빚을 못 갚고 이런 것이 지연이 된다고 하면 부실화가 우려될 수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아무래도 금리가 높으면 부실화 위험이 커지는데 사실 빚을 너무 많이 내놨기 때문에, 코로나 기간 동안 특히 빚을 많이 내놨기 때문에 이것을 정부가 예전 생각에는 경기가 반등하면 갚고 정상적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시나리오였는데 그런 시나리오의 실현화 가능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고, 안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빚을 못 갚고, 빚을 못 갚으면 결국은 부실기업, 부실 자영업자가 될 수밖에 없고 이분들이 흔히 말하는 결국 문을 닫아야 되는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에 대한 연체율이라든지 흔히 말해서 부실률에 대한 이런 것의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긴 하다라고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은 부채가 많이 늘어나서 희망적인 시나리오에서는 경기가 회복이 잘 되고 그것을 다 갚고 이게 정상적으로 갔으면 좋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게 있는 것은 맞고요. 그렇지만 9월에 한 번에 터져서 이런 문제는 아니고 장기화 그리고 구조화되는 게 오히려 문제가 되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추석 앞두고 오늘도 장 보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정부에서는 이번 추석 물가가 작년보다 내렸다고 하던데 국민들이 실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상황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이정환]
사실 실감하기는 좀 어렵고요. 결국은 제가 추석 장을 보는 건 아니지만 사과와 배가 거의 핵심인데 사과나 배 가격이 흔히 말하는 8월의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 비 같은 게 너무 많이 오면서 가격이 폭등했죠. 가격이 20~30% 이상 폭등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결국은 여러 가지 준거점이 있지만 소고기 가격 같은 것들은 확실히 작년보다는 내렸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사과, 배를 중심으로 한 신선식품에 대한 물가 상승률이 굉장히 높고요. 이것들이 실제로 소비자들이 사과, 배를 빼고 살 수 없는 거니까 이런 것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고 조기 같은 것도 가격이 굉장히 올랐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조기도 잘 안 잡히면서 제삿상에 꼭 올라가야 되는 음식이기는 한데 조기 가격도 굉장히 많이 오르고 있어서 실질적인 부담이 있다. 그러니까 고기는 물론 가격이 내렸지만 나머지 신선식품이라든지 어류 가격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이 오르면서 실질적으로 부담이 많이 늘어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또 포인트 하는 사실 2021년에서 22년 넘어갈 때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 그때 6% 이상 상승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사실 이게 기준을 어디를 잡느냐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작년, 재작년, 한 2년 전까지 잡아버리면 너무나 많이 오른 게 사실이고, 그와 더불어서 임금은 안 오른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보너스 같은 것도 경기가 안 좋기 때문에 줄어들고 있고. 그런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는 우리가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은 줄어들고 있고 신선식품 같은 데 있어서 물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기 때문에 가계에 부담이 굉장하다라고 아마 이해하시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을 드릴게요.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여전히 상저하고, 그러니까 상반기에는 부진하지만 하반기에는 경기가 회복할 거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거든요. 교수님 생각도 같으신가요, 어떻습니까?

[이정환]
연초에 상저하고 시나리오를 굉장히 강조했죠. 상저하고 시나리오를 굉장히 강조했는데 상저하고 시나리오의 핵심 사항은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확실하다는 거였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코로나19 이후에 다각화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요.

특히나 중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 반도체라든지 이런 수출이 굉장히 중요한데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하락하고. 1분기에는 6% 성장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4%대까지 떨어지고 있고요. 이렇게 된다는 이야기는 중국의 경기가 하락하게 되고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좀 떨어지고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수출 산업에 대한 경기 전망 지수 같은 것에도 나오는데 올해 2분기에는 좀 낮았다가 3분기가 되면서 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 같은 것들이 발현이 되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작다라고 계속 이야기가 나오니까 원래 100이 평균점인데 90점대로 다시 내려왔거든요.

다시 말씀드려서 4분기에 수출도 안 좋게 되고 수출이 안 좋다는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자체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아마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반기보다는 조금 나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좋아지지 않는다.

엄청 유의미하게 좋아지면서 진짜 우리가 처음 기획재정부가 예상했던 상저하고 시나리오는 만들기 어렵지 않을까. 그것의 근본에는 수출, 그리고 중국의 경기침체 이런 것들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정환 한양대 금융대학 교수와 함께 경기 상황, 경제 상황 전망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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