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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가 수서행 KTX 편성 등을 요구하며 4년 만의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오늘로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오전 9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79.3%로 어제 오후보다 다소 늘었습니다.
파업 참가율도 26%로 다소 증가했습니다.
수도권 광역전철을 포함한 일부 열차가 감축 운행되면서, 시민 불편도 이어질 전망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오늘로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 이틀째인데, 열차 운행률이 어제보다 좀 늘었다고요?
[기자]
국토교통부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 이틀째인 오늘 오전 9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79.3%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3시 기준 76.4%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입니다.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84%, KTX는 77.5%, 일반 열차는 75.9%, 화물 열차는 19.5% 운행되고 있습니다.
코레일이 관리하는 1·3·4호선 일부 구간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에서 감축 운행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오늘 출근시간대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평소의 84%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코레일 측은 출근 시간대엔 90% 이상으로 운행률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인데, 여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틀 차 철도노조의 파업 참가율은 26%로 집계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오전 6시 기준 출근 대상자 1만 8,302명 가운데 4,783명이 파업에 참가해 참가율은 26.1%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파업 첫째 날인 어제 참가율 21.7%보다 늘었고, 4년 전 파업 첫날 참가율 22.8%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파업 첫날인 어제 퇴근 시간대 기준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88.2%로 집계됐지만 지연 운행에 따른 불편이 곳곳에서 이어졌는데요,
철도 파업이 이어지는 동안, 시민들의 출퇴근길 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새벽 4호선에서 사고가 나서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고요?
[기자]
오늘 새벽 3시 50분쯤 수도권 광역전철 4호선에서 선로보수 장비인 모터카가 열차 궤도를 벗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4호선 하행선 범계역에서 금정역 사이 구간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가 4시간 40분 만인 아침 8시 반쯤 재개됐습니다.
범계역 관계자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범계역 관계자 : 아마 4시쯤 들어가다 사고가 났다고 들었거든요. (8시) 반 좀 못됐을 거예요. 제가 20분쯤 왔는데 그때 바로 재개됐거든요.]
코레일 측은 이번 사고로 열차 8대의 운행이 최대 한 시간가량 지연됐지만, 서울 방면 열차 운행에선 큰 지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여객 운송뿐만 아니라 화물 운송에도 차질이 있을 텐데, 노사 협의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오늘 오전 9시 기준 화물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19.5% 수준으로 5대 가운데 1대만 움직이는 셈입니다.
한시적인 파업으로 끝나면, 물류 운송에 차질이 크진 않을 거란 분석도 있지만, 장기화할 경우 화물 운송 상당량을 철도에 의존하는 시멘트 업계 등에선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실제로 화물열차 운행이 줄면서 시멘트 운송량이 평소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철도노조 파업으로 시멘트 운송량이 평소의 20%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파업 등 비상사태 발생 시 파업 기간과 상관없이 철도 운송을 통한 시멘트 공급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노사 공식 대화의 물꼬는 아직 트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사는 다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실무진 선에서 물밑 접촉은 이어갈 방침인데요,
역시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조 측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석 연휴까지 2차 파업도 검토하기로 한 만큼, 파업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동우 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김광현 이수연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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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가 수서행 KTX 편성 등을 요구하며 4년 만의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오늘로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오전 9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79.3%로 어제 오후보다 다소 늘었습니다.
파업 참가율도 26%로 다소 증가했습니다.
수도권 광역전철을 포함한 일부 열차가 감축 운행되면서, 시민 불편도 이어질 전망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오늘로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 이틀째인데, 열차 운행률이 어제보다 좀 늘었다고요?
[기자]
국토교통부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 이틀째인 오늘 오전 9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79.3%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3시 기준 76.4%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입니다.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84%, KTX는 77.5%, 일반 열차는 75.9%, 화물 열차는 19.5% 운행되고 있습니다.
코레일이 관리하는 1·3·4호선 일부 구간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에서 감축 운행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오늘 출근시간대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평소의 84%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코레일 측은 출근 시간대엔 90% 이상으로 운행률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인데, 여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틀 차 철도노조의 파업 참가율은 26%로 집계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오전 6시 기준 출근 대상자 1만 8,302명 가운데 4,783명이 파업에 참가해 참가율은 26.1%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파업 첫째 날인 어제 참가율 21.7%보다 늘었고, 4년 전 파업 첫날 참가율 22.8%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파업 첫날인 어제 퇴근 시간대 기준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88.2%로 집계됐지만 지연 운행에 따른 불편이 곳곳에서 이어졌는데요,
철도 파업이 이어지는 동안, 시민들의 출퇴근길 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새벽 4호선에서 사고가 나서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고요?
[기자]
오늘 새벽 3시 50분쯤 수도권 광역전철 4호선에서 선로보수 장비인 모터카가 열차 궤도를 벗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4호선 하행선 범계역에서 금정역 사이 구간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가 4시간 40분 만인 아침 8시 반쯤 재개됐습니다.
범계역 관계자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범계역 관계자 : 아마 4시쯤 들어가다 사고가 났다고 들었거든요. (8시) 반 좀 못됐을 거예요. 제가 20분쯤 왔는데 그때 바로 재개됐거든요.]
코레일 측은 이번 사고로 열차 8대의 운행이 최대 한 시간가량 지연됐지만, 서울 방면 열차 운행에선 큰 지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여객 운송뿐만 아니라 화물 운송에도 차질이 있을 텐데, 노사 협의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오늘 오전 9시 기준 화물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19.5% 수준으로 5대 가운데 1대만 움직이는 셈입니다.
한시적인 파업으로 끝나면, 물류 운송에 차질이 크진 않을 거란 분석도 있지만, 장기화할 경우 화물 운송 상당량을 철도에 의존하는 시멘트 업계 등에선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실제로 화물열차 운행이 줄면서 시멘트 운송량이 평소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철도노조 파업으로 시멘트 운송량이 평소의 20%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파업 등 비상사태 발생 시 파업 기간과 상관없이 철도 운송을 통한 시멘트 공급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노사 공식 대화의 물꼬는 아직 트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사는 다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실무진 선에서 물밑 접촉은 이어갈 방침인데요,
역시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조 측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석 연휴까지 2차 파업도 검토하기로 한 만큼, 파업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동우 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김광현 이수연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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