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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은솔 앵커
■ 출연 : 유재훈 금융위 금융소비자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오전 9시부터11개 은행에서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제도를 총괄하고 있는금융위원회 유재훈 금융소비자국장과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국장님, 개인적으로는 유감입니다. 저는 대상이 아니라서요. 연령제한에 걸립니다. 일단 청년도약계좌, 짧게 요약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게 어떤 상품입니까?
[유재훈]
만 19세에서 34세의 청년들이 5년 동안 최대 5000만 원 수준의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상품이고요. 은행금리에 대해서 정부에서 본인 납입금의 3 내지 6%의 기여금을 부여하고 또 이 상품 자체가 비과세 혜택이 있습니다. 이런 상품입니다.
[앵커]
기여금이라는 건 정부에서 재정 지원을 해 준다? 돈을 주는 거죠?
[유재훈]
그렇습니다.
[앵커]
어제 최종 금리 수준이 결정됐습니다. 최대 6%대로 최종 확정이 됐는데 어떻게 보세요?
[유재훈]
시중은행 금리는 최저 4.5에서 6%까지로 결정됐는데요. 일반 시중은행 적금금리가 평균적으로 3.6%쯤 됩니다. 이거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요. 은행들이 미래세대인 청년들을 위해서 사회 배려 차원에서 높은 금리를 주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적금을 넣을 때도 그렇고 대출받을 때도 그렇고 우대금리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그게 조건이 너무 까다롭지 않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유재훈]
초반에 그런 지적이 있어서 기본금리를 올리고 우대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했고요. 그리고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우대금리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롭다고 해서 우대금리 조건을 청년들이 조금만 더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달성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앵커]
혹시 우대금리 조건이 달라졌습니까, 이전이랑?
[유재훈]
좀 달라졌습니다. 그러니까 급여이체의 기준이라는 게 많은 기간을 요구하지 않거나 규정이 줄어들거나 신용카드 사용이라면 신용카드 사용 금액 수준이 낮춰지거나 그런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앵커]
그게 말이 안 된다, 신용카드를 쓰라고 하면서 저축을 하라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냐는 지적이 있기는 했었거든요.
[유재훈]
그런데 은행들 입장에서는 자기네 은행의 월급 계좌를 가지고 있고 그러면 10~20만 원 정도의 신용카드는 쓸 수 있지 않느냐. 요즘 현찰 사용을 안 하니까요. 그정도의 생활비는 신용카드로 쓸 수 있다. 그게 달성하기 어려운 조건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절충점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앵커]
최근 시중은행 일반 적금 금리랑 또 비교해 봤을 때 6%라는 금리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유재훈]
은행에서 주는 금리, 최고 6%의 금리에다가 정부 기여금, 거기다가 비과세 혜택. 이걸 다 합치면 그냥 본인이 일반 적금에 가입했을 때로 기준으로 하면 한 7.7%에서 8.9%의 예금상품 적금에 가입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납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7.7이나 8.9%의 금리를 줄 수 있는 적금상품이 사실상 없는 거니까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설명해 주신 것처럼 은행들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노력한 걸로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이 정도면 은행이 손실을 볼 정도는 아닙니까? 어떻습니까?
[유재훈]
은행 쪽에서는 손실을 본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아직은 가입자 수가 얼마나 될 것인지, 향후 금리 추이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따라서 은행이 이익을 볼 수 있고 손실도 볼 수 있는데 다만 지금 현재 기준에서 은행들이 계산했을 때는 이익을 보기는 어려운 구조로 짜여져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은행들이 나름대로 사회공헌하는 걸 결심을 했다.
[유재훈]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최대 6% 금리인데 제가 생각해 봤을 때 어떤 은행을 가야 할까, 이런 게 고민이 되더라고요.
[유재훈]
지방은행은 조금 다른데 시중은행들은 기본금리가 4.5%로 맞춰져 있으니까 우대금리 조건을 잘 살펴보시고. 저희가 그래서 은행연합회에 굉장히 자세하게 공시해 놨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우대금리 조건을 잘 달성할 수 있는 은행이 있으면 그 은행에 가입하는 것이 기본금리 플러스 우대금리까지 다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략적인 기준은 똑같은데 우대금리 조건은 은행별로 다를 수 있는 겁니까?
[유재훈]
많이 다릅니다.
[앵커]
문재인 정부 때는 청년희망적금이라는 게 있지 않았습니까? 이거랑은 어떻게 다른 겁니까?
[유재훈]
청년희망적금과의 차이는 그건 2년짜리였고요. 이건 5년짜리고 그다음에 그 당시에는 청년희망적금 납입한도가 월 50만 원이었는데 이건 70만 원이 됐고요. 그다음에 정부 지원도 희망적금은 연 3% 정도 정부가 지원해 줬는데, 예산으로. 이건 연 3~6% 정도 지원하게 됩니다. 그래서 만기 때 희망적금은 1300만 원 정도 목돈을 만들 수 있다면 이건 5년이기는 하지만 최대 5000만 원까지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입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 청년희망적금을 이미 들고 있어요. 그러면 이 새로운 계좌 도입을 신청할 수 있는 겁니까?
[유재훈]
이 상품이 올해 끝나는 게 아니라 내년에도 가입을 받고 내후년에도 가입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들은 희망적금이 내년 2~3월에 만기가 되거든요. 그 만기 이후에 가입하시면 됩니다. 중복가입은 안 됩니다.
[앵커]
이게 오늘부터 시작되는 거고 매일매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날짜가 정해져 있나 보네요.
[유재훈]
처음에는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을 염려해서 5부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생년 끝자리가 3, 8인 사람들이 가입할 수 있고요. 5일 동안 5부제로 하고 다음 주 목, 금은 모두가 가입할 수 있고요. 그리고 7월달부터는 매월 첫 주, 2주간 가입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번 달에 꼭 가입을 안 하셔도 다음 달에 또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은행에 가도 되고 앱으로도 할 수 있고요?
[유재훈]
거의 가도 되고 앱으로 할 수도 있는데 앱으로 굉장히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시연회를 했는데 30초에서 1분 정도면 가입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앱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앵커]
흥행 여부도 궁금한데요. 오전까지 집계된 수치가 있을까요?
[유재훈]
제가 지금 들어오기 전에 12시 기준으로 해서 3만 4000명 정도가 가입 신청을 했는데요. 이게 5부제여서 인원이 적은 건데 그래서 오늘 중으로 한 10~12만 명 정도 예상되고요. 이번 달에는 한 60~70만 정도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3만 명이라고 해서 되게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많이 예상하시는 거네요?
[유재훈]
그래도 희망적금하고 다른 건 소득기준이 있어서 중위소득 180% 이하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입 대상이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희망적금처럼 많이 가입하기는 쉽지 않은 상품입니다.
[앵커]
전체 대상은 어느 정도로 추산할 수 있습니까?
[유재훈]
그러니까 저희가 그걸 알기가 어렵고요. 그 나이대 청년이 470만 정도 되는데 그중에서 소득 기준하고 가구 기준이 있기 때문에 그걸 얼마인지 정확히 알 수 없고 저희가 추산으로 한 60% 정도, 470만의 60% 정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소득제한 말씀해 주시니까 궁금한 게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요. 작년에는 소득이 있었지만 올해 없을 수 있고 또 올해는 없지만 내년에 있을 수 있고 기준이 어떻게 됩니까?
[유재훈]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올해 가입할 거면 작년 소득이 있으면 됩니다. 작년 소득이 7500만 원 이하면 되고 만약에 내년에 가입하실 거면 올해 소득이 7500만 원 이하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상품이 올해 끝나고 내년에 끝나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가입 대상이 됐을 때 가입하시면 되는 겁니다.
[앵커]
일자리를 가지고 있다가 이직을 준비하거나 그럴 경우가 생기지 않습니까? 소득이 없어지는 경우, 그럴 때는 어떻게 됩니까?
[유재훈]
일단 가입할 때만 기준이 되면 그 이후에는 소득 기준을 심사해서 정부 기여금은 예를 들면 소득이 너무 많아졌다거나 소득이 없어졌다거나 그러면 정부 기여금은 차등이 있게 되는데 비과세 혜택이라든지 아니면 만기까지 가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입을 한 번 하면 취소는 되지 않는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죠?
[유재훈]
본인이 해약하지 않는 한 취소되지는 않습니다.
[앵커]
금액적인 면에서도 최대 월 70만 원이라고 했는데 금액도 유동성이 있는 겁니까?
[유재훈]
그러니까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70만 원이니까 매달 70만 원씩 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자유적립식입니다. 그래서 일단 가입만 하고 나면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본인이 여력이 안 되면 한 푼도 안 내면 되고 여력이 되면 70만 원까지 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일단 가입을 해 놓고 5년이니까 5년 동안 자기가 여력이 되는 달은 넣고 여력이 안 되는 달은 안 넣고. 많이 되는 달은 70만 원까지 넣고 여력이 안 되는 달은 10~20만 원이라든지 1000원만 넣어도 됩니다. 그렇게 해도 되니까 70만 원의 큰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금액이 고정되는 건 아니다? 알겠습니다. 금리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됩니까? 한 번 금리가 정해지면 그대로 계속 쭉 이어지는 건가요?
[유재훈]
앞으로 1년 이내에 가입하시는 분들은 이번에 발표된 금리가 그대로 적용되고요. 이 금리는 3년간 고정금리가 유지가 되고 그 후에 2년은 변동금리가 되는데 변동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서 금리가 변동하게 됩니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변동금리도 오를 것이고 금리가 내려가면 그것도 조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중도해지 관해서도 정부 기여금이나 비과세 혜택이 있는데 이런 게 사라지는 불이익이 있을까 걱정이 되는데 어떻습니까?
[유재훈]
특별 중도해지 요건에 해당되지 않으면 중도해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없고 정부 기여금도 다시 회수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가능하면 중도해지를 안 하는 게 좋고요. 만약에 어느 정도 자기가 가입을 했는데 갑자기 목돈이 필요하게 돼서 적금을 해약해야 될 것 같다. 그러면 저희가 그걸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청년들이 그 계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저희가 여러 가지 방안을 만들고 있으니까 가능하면 해약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목돈을 마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특별중도해지 요건도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유재훈]
그러니까 자기가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뒀다든지, 아니면 긴 치료를 요하는 질병에 걸렸다든지 아니면 생애최초 주택을 구입한다든지 이렇게 되면 중도해지가 되는데 그때는 정부기여금도 받고 비과세 혜택도 받게 됩니다.
[앵커]
이게 5년 만기잖아요. 굉장히 길다, 이런 부정적인 시각도 사실 많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유재훈]
아까 말씀드린 대로 5년이지만 자기가 여력이 안 되면 그동안에 예를 들면 1년간 여력이 안 되면 1년간 안 넣고 있어도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간이 길다고 해서 크게 부담을 가지실 필요가 없고. 매달 얼마씩 꼭 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고. 그래도 5년 정도는 되어야 유의미한 목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기간을 5년으로 한 거거든요. 그래서 그 점을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 정부 들어서 국정과제 중의 하나이기도 하죠. 좋은 상품을 내놓으신 건데 이걸 보면서도 할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사람은 꼭 해라. 마지막으로 한말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재훈]
요새 청년들한테 영끌이다, 코인이다. 이런 유혹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내가 그냥 그런 건 사실 신경도 많이 써야 되고 공부도 많이 해야 되고 하는데 이건 리스크가 없습니다. 적금이니까 그냥 집어넣어놓고 자기가 꾸준히 저축해서 어느 정도 일정 기간 지난 다음에 유의미한 목돈을 만들고자 하는 청년이 있다면 이 계좌를 꼭 추천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년도약계좌 관련해서 많은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3만 명 정도 가입했다고 했나요?
[유재훈]
3만 4000명이 12시까지였고 오늘 한 10만 명 넘을 것 같습니다.
[앵커]
10만 명 넘는지 한 번 보겠습니다. 유재훈 금융소비자국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재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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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유재훈 금융위 금융소비자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오전 9시부터11개 은행에서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제도를 총괄하고 있는금융위원회 유재훈 금융소비자국장과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국장님, 개인적으로는 유감입니다. 저는 대상이 아니라서요. 연령제한에 걸립니다. 일단 청년도약계좌, 짧게 요약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게 어떤 상품입니까?
[유재훈]
만 19세에서 34세의 청년들이 5년 동안 최대 5000만 원 수준의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상품이고요. 은행금리에 대해서 정부에서 본인 납입금의 3 내지 6%의 기여금을 부여하고 또 이 상품 자체가 비과세 혜택이 있습니다. 이런 상품입니다.
[앵커]
기여금이라는 건 정부에서 재정 지원을 해 준다? 돈을 주는 거죠?
[유재훈]
그렇습니다.
[앵커]
어제 최종 금리 수준이 결정됐습니다. 최대 6%대로 최종 확정이 됐는데 어떻게 보세요?
[유재훈]
시중은행 금리는 최저 4.5에서 6%까지로 결정됐는데요. 일반 시중은행 적금금리가 평균적으로 3.6%쯤 됩니다. 이거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요. 은행들이 미래세대인 청년들을 위해서 사회 배려 차원에서 높은 금리를 주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적금을 넣을 때도 그렇고 대출받을 때도 그렇고 우대금리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그게 조건이 너무 까다롭지 않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유재훈]
초반에 그런 지적이 있어서 기본금리를 올리고 우대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했고요. 그리고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우대금리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롭다고 해서 우대금리 조건을 청년들이 조금만 더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달성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앵커]
혹시 우대금리 조건이 달라졌습니까, 이전이랑?
[유재훈]
좀 달라졌습니다. 그러니까 급여이체의 기준이라는 게 많은 기간을 요구하지 않거나 규정이 줄어들거나 신용카드 사용이라면 신용카드 사용 금액 수준이 낮춰지거나 그런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앵커]
그게 말이 안 된다, 신용카드를 쓰라고 하면서 저축을 하라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냐는 지적이 있기는 했었거든요.
[유재훈]
그런데 은행들 입장에서는 자기네 은행의 월급 계좌를 가지고 있고 그러면 10~20만 원 정도의 신용카드는 쓸 수 있지 않느냐. 요즘 현찰 사용을 안 하니까요. 그정도의 생활비는 신용카드로 쓸 수 있다. 그게 달성하기 어려운 조건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절충점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앵커]
최근 시중은행 일반 적금 금리랑 또 비교해 봤을 때 6%라는 금리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유재훈]
은행에서 주는 금리, 최고 6%의 금리에다가 정부 기여금, 거기다가 비과세 혜택. 이걸 다 합치면 그냥 본인이 일반 적금에 가입했을 때로 기준으로 하면 한 7.7%에서 8.9%의 예금상품 적금에 가입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납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7.7이나 8.9%의 금리를 줄 수 있는 적금상품이 사실상 없는 거니까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설명해 주신 것처럼 은행들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노력한 걸로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이 정도면 은행이 손실을 볼 정도는 아닙니까? 어떻습니까?
[유재훈]
은행 쪽에서는 손실을 본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아직은 가입자 수가 얼마나 될 것인지, 향후 금리 추이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따라서 은행이 이익을 볼 수 있고 손실도 볼 수 있는데 다만 지금 현재 기준에서 은행들이 계산했을 때는 이익을 보기는 어려운 구조로 짜여져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은행들이 나름대로 사회공헌하는 걸 결심을 했다.
[유재훈]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최대 6% 금리인데 제가 생각해 봤을 때 어떤 은행을 가야 할까, 이런 게 고민이 되더라고요.
[유재훈]
지방은행은 조금 다른데 시중은행들은 기본금리가 4.5%로 맞춰져 있으니까 우대금리 조건을 잘 살펴보시고. 저희가 그래서 은행연합회에 굉장히 자세하게 공시해 놨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우대금리 조건을 잘 달성할 수 있는 은행이 있으면 그 은행에 가입하는 것이 기본금리 플러스 우대금리까지 다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략적인 기준은 똑같은데 우대금리 조건은 은행별로 다를 수 있는 겁니까?
[유재훈]
많이 다릅니다.
[앵커]
문재인 정부 때는 청년희망적금이라는 게 있지 않았습니까? 이거랑은 어떻게 다른 겁니까?
[유재훈]
청년희망적금과의 차이는 그건 2년짜리였고요. 이건 5년짜리고 그다음에 그 당시에는 청년희망적금 납입한도가 월 50만 원이었는데 이건 70만 원이 됐고요. 그다음에 정부 지원도 희망적금은 연 3% 정도 정부가 지원해 줬는데, 예산으로. 이건 연 3~6% 정도 지원하게 됩니다. 그래서 만기 때 희망적금은 1300만 원 정도 목돈을 만들 수 있다면 이건 5년이기는 하지만 최대 5000만 원까지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입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 청년희망적금을 이미 들고 있어요. 그러면 이 새로운 계좌 도입을 신청할 수 있는 겁니까?
[유재훈]
이 상품이 올해 끝나는 게 아니라 내년에도 가입을 받고 내후년에도 가입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들은 희망적금이 내년 2~3월에 만기가 되거든요. 그 만기 이후에 가입하시면 됩니다. 중복가입은 안 됩니다.
[앵커]
이게 오늘부터 시작되는 거고 매일매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날짜가 정해져 있나 보네요.
[유재훈]
처음에는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을 염려해서 5부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생년 끝자리가 3, 8인 사람들이 가입할 수 있고요. 5일 동안 5부제로 하고 다음 주 목, 금은 모두가 가입할 수 있고요. 그리고 7월달부터는 매월 첫 주, 2주간 가입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번 달에 꼭 가입을 안 하셔도 다음 달에 또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은행에 가도 되고 앱으로도 할 수 있고요?
[유재훈]
거의 가도 되고 앱으로 할 수도 있는데 앱으로 굉장히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시연회를 했는데 30초에서 1분 정도면 가입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앱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앵커]
흥행 여부도 궁금한데요. 오전까지 집계된 수치가 있을까요?
[유재훈]
제가 지금 들어오기 전에 12시 기준으로 해서 3만 4000명 정도가 가입 신청을 했는데요. 이게 5부제여서 인원이 적은 건데 그래서 오늘 중으로 한 10~12만 명 정도 예상되고요. 이번 달에는 한 60~70만 정도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3만 명이라고 해서 되게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많이 예상하시는 거네요?
[유재훈]
그래도 희망적금하고 다른 건 소득기준이 있어서 중위소득 180% 이하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입 대상이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희망적금처럼 많이 가입하기는 쉽지 않은 상품입니다.
[앵커]
전체 대상은 어느 정도로 추산할 수 있습니까?
[유재훈]
그러니까 저희가 그걸 알기가 어렵고요. 그 나이대 청년이 470만 정도 되는데 그중에서 소득 기준하고 가구 기준이 있기 때문에 그걸 얼마인지 정확히 알 수 없고 저희가 추산으로 한 60% 정도, 470만의 60% 정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소득제한 말씀해 주시니까 궁금한 게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요. 작년에는 소득이 있었지만 올해 없을 수 있고 또 올해는 없지만 내년에 있을 수 있고 기준이 어떻게 됩니까?
[유재훈]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올해 가입할 거면 작년 소득이 있으면 됩니다. 작년 소득이 7500만 원 이하면 되고 만약에 내년에 가입하실 거면 올해 소득이 7500만 원 이하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상품이 올해 끝나고 내년에 끝나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가입 대상이 됐을 때 가입하시면 되는 겁니다.
[앵커]
일자리를 가지고 있다가 이직을 준비하거나 그럴 경우가 생기지 않습니까? 소득이 없어지는 경우, 그럴 때는 어떻게 됩니까?
[유재훈]
일단 가입할 때만 기준이 되면 그 이후에는 소득 기준을 심사해서 정부 기여금은 예를 들면 소득이 너무 많아졌다거나 소득이 없어졌다거나 그러면 정부 기여금은 차등이 있게 되는데 비과세 혜택이라든지 아니면 만기까지 가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입을 한 번 하면 취소는 되지 않는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죠?
[유재훈]
본인이 해약하지 않는 한 취소되지는 않습니다.
[앵커]
금액적인 면에서도 최대 월 70만 원이라고 했는데 금액도 유동성이 있는 겁니까?
[유재훈]
그러니까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70만 원이니까 매달 70만 원씩 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자유적립식입니다. 그래서 일단 가입만 하고 나면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본인이 여력이 안 되면 한 푼도 안 내면 되고 여력이 되면 70만 원까지 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일단 가입을 해 놓고 5년이니까 5년 동안 자기가 여력이 되는 달은 넣고 여력이 안 되는 달은 안 넣고. 많이 되는 달은 70만 원까지 넣고 여력이 안 되는 달은 10~20만 원이라든지 1000원만 넣어도 됩니다. 그렇게 해도 되니까 70만 원의 큰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금액이 고정되는 건 아니다? 알겠습니다. 금리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됩니까? 한 번 금리가 정해지면 그대로 계속 쭉 이어지는 건가요?
[유재훈]
앞으로 1년 이내에 가입하시는 분들은 이번에 발표된 금리가 그대로 적용되고요. 이 금리는 3년간 고정금리가 유지가 되고 그 후에 2년은 변동금리가 되는데 변동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서 금리가 변동하게 됩니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변동금리도 오를 것이고 금리가 내려가면 그것도 조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중도해지 관해서도 정부 기여금이나 비과세 혜택이 있는데 이런 게 사라지는 불이익이 있을까 걱정이 되는데 어떻습니까?
[유재훈]
특별 중도해지 요건에 해당되지 않으면 중도해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없고 정부 기여금도 다시 회수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가능하면 중도해지를 안 하는 게 좋고요. 만약에 어느 정도 자기가 가입을 했는데 갑자기 목돈이 필요하게 돼서 적금을 해약해야 될 것 같다. 그러면 저희가 그걸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청년들이 그 계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저희가 여러 가지 방안을 만들고 있으니까 가능하면 해약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목돈을 마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특별중도해지 요건도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유재훈]
그러니까 자기가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뒀다든지, 아니면 긴 치료를 요하는 질병에 걸렸다든지 아니면 생애최초 주택을 구입한다든지 이렇게 되면 중도해지가 되는데 그때는 정부기여금도 받고 비과세 혜택도 받게 됩니다.
[앵커]
이게 5년 만기잖아요. 굉장히 길다, 이런 부정적인 시각도 사실 많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유재훈]
아까 말씀드린 대로 5년이지만 자기가 여력이 안 되면 그동안에 예를 들면 1년간 여력이 안 되면 1년간 안 넣고 있어도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간이 길다고 해서 크게 부담을 가지실 필요가 없고. 매달 얼마씩 꼭 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고. 그래도 5년 정도는 되어야 유의미한 목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기간을 5년으로 한 거거든요. 그래서 그 점을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 정부 들어서 국정과제 중의 하나이기도 하죠. 좋은 상품을 내놓으신 건데 이걸 보면서도 할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사람은 꼭 해라. 마지막으로 한말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재훈]
요새 청년들한테 영끌이다, 코인이다. 이런 유혹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내가 그냥 그런 건 사실 신경도 많이 써야 되고 공부도 많이 해야 되고 하는데 이건 리스크가 없습니다. 적금이니까 그냥 집어넣어놓고 자기가 꾸준히 저축해서 어느 정도 일정 기간 지난 다음에 유의미한 목돈을 만들고자 하는 청년이 있다면 이 계좌를 꼭 추천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년도약계좌 관련해서 많은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3만 명 정도 가입했다고 했나요?
[유재훈]
3만 4000명이 12시까지였고 오늘 한 10만 명 넘을 것 같습니다.
[앵커]
10만 명 넘는지 한 번 보겠습니다. 유재훈 금융소비자국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재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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