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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철진 경제평론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금리인상의 마침표는 아닌 거고 쉼표 이렇게 표현해야 되나요?
[정철진]
그 정도로 일단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작년 연초 1월만 해도 미국의 기준금리는 제로 금리였습니다. 0~0.25%였는데 이러고 작년 3월부터 그야말로 시장 표현에 따르면 무자비한 긴축, 금리인상을 단행을 하죠. 그래서 10회 연속 금리를 올리게 되고요.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상단선이 5.25까지 올라오게 됐습니다. 이렇게 금리를 계속 올렸던 이유, 하나만 꼽으라면 물가입니다. 인플레이션의 공포, 작년 6월은 9%까지 올랐기 때문이기도 한데 그러면 이 와중에 왜 금리를 동결하게 됐는가, 금리인상을 멈췄는가.
역시 물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엊그제 발표됐던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까지 일단은 떨어지게 됐었거든요. 그래서 연준의 입장은 일단 이 정도까지 올려놓고 향후 한번 데이터, 물가라든지 등등을 확인해 보자. 그런 시간을... 저기도 나와 있네요. 평가할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일단 금리를 동결했다.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일단 동결했지만 올해 다시 올릴 수 있다, 이런 신호들도 강력하게 줬죠?
[정철진]
우리가 직접 한번 들어보도록 할까요.
[앵커]
추가 금리인상. 언제쯤 얼마나 이뤄질지, FOMC 위원들의 전망을 저희들이 그래픽으로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래픽을 좀 보여주실까요? 점도표라는 그래픽인데 저게 위원들의 전망치를 수치로 표현한 건가요?
[정철진]
연준 같은 경우에는 3개월마다 분기별로 자신들의 통화정책이 시장의 예상 가능하도록 전망치를 알려줍니다. 어떤 방식으로 알려주느냐. 투표권 있는FOMC 위원들이 점을 찍어서 향후 올해, 내년, 후련에 어느 정도까지 금리를 올릴 거야라는 것을 알려주게 되는데 실은 이번에 나왔던, 오늘 새벽에 나왔던 점도표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금리 동결은 예상을 했고 올려봐야 올리겠어? 이 정도였었는데요. 이번에 가장 많은 점이 찍힌, 9개의 점이 찍힌 구간이 5.5~5.75입니다. 즉 현재가 5.25니까요.
0.25%포인트씩 올린다면 두 번 더 올린다는 게 다수설이었고요. 3명은 오히려 5.75보다 더 위에 점이 찍혀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3월에 찍었던 점보다 훨씬 더 위에 점이 찍히게 되면서 이번은 그냥 저스트 스킵이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한 번 건너뛰었다는 그런 생각을 들게 했고요. 저 점도표가 공개되니까 시장이 상당히 충격을 받아서 순간적으로 주가가 급락하게 되는 그런 모습까지 함께 나왔었습니다.
[앵커]
18명 중에 12명은 더 오른다라고 했으니까 올해 연말까지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인데 조금 전에 건너뛰기, 스킵이라고 표현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파월 의장이 이것은 스킵이 아니다. 건너뛰기가 아니고 내 결정이다라고 표현을 했더라고요.
[정철진]
점도표가 나왔어요. 점도표만 보면 누구나 다 충격적이잖아요. 두 번이나 더 올려? 그리고 그 이상에도 점이 찍혀 있어? 그리고 나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됐는데요. 당연히 기자들도 막 질문을 쏟아내겠죠. 대표적인 질문이 이런 겁니다. 두 번 더 올릴 거면, 연내에. 왜 지금 동결했어? 이런 질문이 나오게 되니까 이때부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약간 모호한, 시장 친화적인 발언으로 좀 돌아서게 되는데요. 그 대표적인 말이 방금 앵커가 얘기했던 그런 겁니다.
표현이 다른데 기자회견 때 가장 많이 나왔던 말이 스킵이라는 단어와 포즈, 포징이라는 말이 많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스킵은 건너뛰지만 그다음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는 거고요. 포징은 여기서 중단한다는, 이 차이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스킵을 막 쓰다가 아니야, 스킵이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아라고 하면서 저건 또 무슨 얘기인가라는 건데 제 생각에는 마치 스킵이라는 말을 스스로가 해버리면 금리인상이 확실시돼버리는 거잖아요.
[앵커]
다음 금리인상이요.
[정철진]
다음 금리인상이. 그런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에 한 이야기는 또 말을 약간 바꿔서 경제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 당장 7월 FOMC에서 금리 올린다는 것도 아니다. 지켜보고 올리겠다라고 해서 스킵이라는 말은 적절하지가 않다는 말을 또 본인이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시장이 점도표를 보고 완전히 충격을 먹었다가 파월 의장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나마 좀 숨통은 열어주려나, 숨고르기를 해 주려나 하면서 다시 시장은 상승한 채, 낙폭을 만회한 채 끝이 나게 됐죠.
[앵커]
그러니까 파월 의장의 전망을 들어보면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있는데 인상은 할 것 같기는 한데 또 완벽한 인상은 아니라고 하고. 그래서 요즘에 매파냐, 비둘기파냐. 도대체 무슨 발언이냐. 이런 혼선이 있는 것 같아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 1년 전, 2년 전부터 우리를 많이 헷갈리게 했는데 오늘도 기자회견 내내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당히 헷갈리게 하는 최초의 연준의장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그래서 요즘에는 매둘기라고도 부르던데요.
[정철진]
그런 표현도 있고 파월이 역대 연준의장 중에서 이렇게 시장에서 무시당하는 그런 인물이 됐을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기자회견도 처음 시작할 때는 금리는 더 올려야 되고 연준도... 뭐 이렇게 나가다가 갑자기 또 선회를 해버리게 되거든요. 아마 그런 것들 때문에 조금 이따 또 설명하겠지만 금리인하나 이런 것에 대해서도 연준의 말 따로, 시장 반응 따로. 아예 시장이 따로 움직이는 이런 현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2% 목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렇게 확실하게 선을 긋고 발표를 했는데 이런 얘기들을 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힐 것이라고 했던 연준 전망은 결과적으로 틀렸다. 지난 6개월 근원물가지수는 계속해서 그냥 높은 상황이다라고 했고요. 그리고 7월 회의, 생방송에 가까울 것이다. 전망은 계획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저 밑에 있는 말, 7월 회의는 거의 생방송에 가까울 것이다, 저게 무슨 말이에요?
[정철진]
저게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전망할 수 없다.
[정철진]
왜냐하면 지금 남은 FOMC 회의는 크게 네 번입니다. 7월에 있고요. 8월은 없습니다. 그리고 9월, 10월, 12월이기 때문에 앞서 점 찍은 건 두 번 올리는 거니까 적어도 4회 중에 두 번은 올려야 된다는 그렇게 자신들이 이야기를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7월 FOMC 회의가 그 어느 때보다도 주목을 받게 될 텐데 한 회가 정말 중요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조심스럽지만 7월 FOMC 회의에서 가장 주목할 지표는 그 전달인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입니다. 그게 가장 크겠죠. 그런데 작년 6월 물가가 9.1%였습니다. 그러니까 국제유가만 그렇게 폭등하지 않는다면 작년 대비 물가상승률은 이번에 4% 나왔는데 그 언저리에서 또 움직일 겁니다. 지금 아주 잘 나왔는데 작년 6월 물가 보십시오. 9.1이잖아요. 그러니까 지금도 물가도 높지만.
[앵커]
거의 반으로 준 거잖아요.
[정철진]
그렇죠. 왜냐하면 기저효과죠. 착시효과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작년이 높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물가가 올랐으나 덜 오른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여서 아마도 7월 FOMC에서 확인하게 될 6월 미국 물가는 마찬가지로 또 떨어지게 나오게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파월 목표는 저걸 2까지 떨어뜨린다는 거잖아요.
[정철진]
2까지 떨어뜨린다는 건데 거기서부터 딜레마가 생기는 거죠. 왜냐하면 지금 그림을 계속 보시면 알겠지만 작년 9월, 10월, 11월부터는 물가가 많이 떨어졌죠. 그러니까 올 하반기 9월, 10월, 11월에는 지금까지 누려왔던 기저효과, 즉 작년이 높았기 때문에 덜 오른 것 같은 착시효과는 없어지게 되죠. 그러면 연준은 어쩔 수 없이 자신들의 목표인 2%의 물가상승률을 맞추기 위해 긴축에 나서야 되는데 그런데도 시장이 지금 막 좀 희망회로를 돌리고 아닐 거야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파월 의장이 계속해서 데이터를 본다는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앵커]
전망은 계획이 아니다.
[정철진]
데이터라는 건 크게 세 가지죠. 첫 번째는 물가가 있겠고요. 두 번째는 고용지표, 세 번째는 경제성장률입니다. GDP 성장률. 그렇기 때문에 시장 같은 경우에는 파월 스스로가 데이터를 보고 왔다갔다 하겠다고 하기 때문에 일단 자신들도 시장 지표를 보고 따라가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함부로 예측하지 말아라, 그 얘기 같네요.
[정철진]
이게 좀 아쉽죠. 왜 아쉽냐면 짧게 설명을 드리면 과거에 연준은 밀어붙입니다. 즉 물가가 아직 2%가 안 됐잖아요. 그러니까 그 와중에 경기가 어떻게 되든 일단 갈 길을 쭉 가고 멈추고 쭉 올리고 쭉 내리고. 그러니까 이런 과도한 긴축, 과도한 완화를 하면서 오버 타이트닝, 오버 리즈닝을 하면서 시장을 이끌어가는데 지금 연준은 이랬다 저랬다. 이런 모습들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아마 시장들도 이제는 서서히 연준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매둘기라는 얘기가 나오는 건데 파월 의장의 톤이 그래도 부드러워졌다, 전보다. 그런 얘기들이 많더라고요.
[정철진]
오늘 되게 부드러워졌는데, 이것도 모를 일입니다. 작년을 돌아보면 재작년에는 인플레이션 없다고 했다가 작년 상반기에는 뭐지, 뭐지 하다가 작년 8월 잭슨홀 미팅 이후로는 완전히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또 매파 중 매파로 됐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부드럽게 이야기를 했으나 또 모르죠. 그동안 제롬 파월 의장의 성격을 보면요.
[앵커]
파월 의장이 지금 연준 정책 실패했다고 강경하게 얘기하는 근거는 근원물가거든요. 근원물가는 소비자물가하고 뭐가 다른 거예요?
[정철진]
근원물가라는 것은 우리가 크게 물가의 구성이 여러 가지 있는데 이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석유류입니다. 즉 에너지 가격, 그리고 먹거리, 식품가격은 비중이 크죠. 그런데 이 원자재 중에서 석유와 곡물 가격은 변동성이 큽니다. 그래서 우리가 물가를 뽑을 때는 포함한 물가도 뽑지만 석유류와 먹거리를 빼고 나머지 물가를 계산하는 이게 코어CPI, 근원물가라는 표현을 쓰게 되는데 지금 물가가 여러분, 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미국도 그렇고 우리도 마찬가지로 왜 떨어졌느냐.
국제유가가, 그러니까 원자재 가격이 급락해서 떨어진 것처럼 보였다는 겁니다. 즉 유가 빼고 원자재 빼고 남은 물가를 봤더니 주거비, 미국의 렌트비 계속 오르고 있죠. 중고차 가격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서비스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연준도 아는 거죠. 지금 나오는 물가가 잡힌 것 같은 건 유가 떨어져서 그런 거야. 원자재 가격 떨어져서 그런 거야. 그러니까 아직까지 만족하지 못하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연준에서 근거로 삼을 3대 지표 가운데 하나가 경제성장률이라고 하셨잖아요.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해서 발표를 했던데 올렸더라고요.
[정철진]
상당히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여기까지 보면 인플레도 잘 나오고 만약에 경제성장률도 잘 나오게 된다면 더더욱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겠죠. 그래서 앞으로의 남은 소위 말하는 금리를 더 올릴 거야, 동결할 거야, 낮출 거야의 관건은 이제 하나 남았습니다. 뭐냐, 고용지표입니다. 노동시장. 그런데 오늘도 파월 의장이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미국의 고용과 노동은 너무나 너무나 좋다, 베리베리 타이트닝하다고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우리 초점이 투자자나 우리 국민들이 고용이 어떻게 되느냐, 만약에 미국의 고용까지도 다음 달, 다다음 달 계속 이렇게 뜨겁게 잘나온다면 이제 연준이 말한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은 거의 확실시된다라고 볼 수는 있으나 문제는 앞서 말한 세 가지 중에 한두 가지라도 크게 무너지게 될 경우가 또 퀘스천 마크가 찍히죠. 연준이 그러다가 저거 보고 안 올리는 거야? 저거 보고 올리는 거야? 이런 애매모호한 구간에 오게 되는 거죠.
[앵커]
이렇게 알쏭달쏭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보면 뉴욕증시가 혼조세인데 이건 어떻게 파악을 해야 되는 거예요?
[정철진]
맞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점도표가 나올 때는 점도표는 굉장히 강했잖아요. 완전히 무너지는 듯하다가 다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과 함께.
[앵커]
조금 부드러워진 발언.
[정철진]
다시 상승하게 됐고. 장 끝나고 나가서 시간외 선물에서는 더 추가적으로 나스닥 같은 경우에는 오르고.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밤하고 앞으로 일주일 정도 좀 더 이번에 나왔던 6월 FOMC 회의를 해석하는 시장을 지켜보시죠.
[앵커]
우리 증시 보니까 상승 출발했던데 좀 호재가 된 건가요, 동결이?
[정철진]
그런데 이 재료는 시장은 항상 똑똑하고 선반영을 하잖아요. 동결이 될 거라는 것은 그냥 거의 100%로...
[앵커]
원래 반영이 됐던 건가요?
[정철진]
여기까지는 반영됐다고 볼 수 있고 그다음 모습이 앞으로의 시장의 향배입니다. 만에 하나 미국이 무너지고 더 긴축 쪽으로 방점이 찍혔다면 이제 우리도 추가 하락이라든가 조정을 예상해 볼 수 있을 텐데 지금 시장이 강력한 긴축 쪽을 잘 안 믿는 눈치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향배도 이제는 동결 재료가 앞으로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이후의 시장 반응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코스피 하락장 중에서 좀 눈여겨봐야 될 부분이 몇몇 종목이 완전히 급락했거든요. 이건 주가조작 요즘에 사건 수사가 이루어지다 보니까 이것도 그거 아니야? 이런 의심들이 있는데요.
[정철진]
그래서 일단 당국이 특별단속에 나서게 됐고요. 말씀하신 대로 동일산업 등등, 5개 종목이.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를 했거든요.
[정철진]
똑같은 패턴으로 하한가가 시작됐기 때문에.
[앵커]
그냥 하락세라고 보기에는 낙폭이 너무 큰 거죠?
[정철진]
게다가 저 종목들 면면을 보면 상승을 꽤 했는데 그 상승했던 구간이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추세적 상승을 하다가 하루에 무너지는 저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바로 떠오르는 생각이 저게 또 하나의 제2의 SG증권 사태 아니야? 저기도 작전 걸린 거 아니야라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거래소랑 금융당국에서도 뭐라고 할 이렇다할 멘트는 하지 않고 있고요.
추가 조사가 아마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라고 보이는데. 다만 앞서 라덕연 씨 일당들이 했었던 그때가 무너질 때는 CFD 계좌라고 해서 한 몇 개 계좌에서 물량이 출회되면서 와장창 무너졌는데 지금 저 종목들 같은 경우에는 CFD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차액결제거래 말씀하시는 거죠? 차액결제거래가 아니라 증권사 창구가 굉장히 다양했거든요. 그래서 패턴은 다른데 현재로서 속단하기는 어렵고요. 거래소와 당국 조사가 나오게 될 경우를 보죠. 온라인 커뮤니티글을 포함해서 의심 정황이 여러 가지 포착되고 있는 상황이니까 정확한 수사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고요.
우리 금리 얘기를 끝으로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이창용 총재가 앞서서 파월 의장 우리가 매둘기라고 표현했는데 최근에 매파적 발언이라고 표현할까요? 그런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금리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말라, 이런 얘기도 했었잖아요.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결정을 하겠다는 얘기일까요?
[정철진]
일단 이창용 총재는 금리인상의 끝, 동결이라든가 금리인하를 이야기한 적은 실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창용 총재에 대해서 마치 좀 완화적인 인물로 생각하는 것이 금리 차이, 한미 기준금리가 이렇게 차이가 났는데도 끝까지 금리를 안 올렸기 때문에 완화적인 거 아니야,? 금리 왜 안 올려?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이창용 총재는 지속적으로 한 회 정도, 그러니까 금리인상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거든요. 저도 조심스럽지만 우리 공공요금 인상이라는 큰 산이 하나 남아 있잖아요. 그걸 현실화할 경우에는 물가가 굉장히 따라서 올라갈 거고요. 앞서 미국과 똑같습니다. 우리도 하반기로 가게 되면 작년 대비 오르는 물가 상승률의 기저효과가 이제 없어져서 웬만한 물가 못 잡거나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이면 또 인플레가 세게 나올 겁니다.
[앵커]
미국이 또 올리면 우리도 금리 격차가 커지니까요.
[정철진]
그런 차이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런 걸 대비해서 1회 정도의 금리인상 카드는 쥐고 있는 것이 아니냐.
[앵커]
우리는 연말까지 1회 정도.
[정철진]
추가 금리인상 카드는 쥐고 있다, 횟수는 정확히 말씀을 못 드려도. 그렇게 전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도 금리인상의 종착역은 아닌 거죠?
[정철진]
아닙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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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철진 경제평론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금리인상의 마침표는 아닌 거고 쉼표 이렇게 표현해야 되나요?
[정철진]
그 정도로 일단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작년 연초 1월만 해도 미국의 기준금리는 제로 금리였습니다. 0~0.25%였는데 이러고 작년 3월부터 그야말로 시장 표현에 따르면 무자비한 긴축, 금리인상을 단행을 하죠. 그래서 10회 연속 금리를 올리게 되고요.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상단선이 5.25까지 올라오게 됐습니다. 이렇게 금리를 계속 올렸던 이유, 하나만 꼽으라면 물가입니다. 인플레이션의 공포, 작년 6월은 9%까지 올랐기 때문이기도 한데 그러면 이 와중에 왜 금리를 동결하게 됐는가, 금리인상을 멈췄는가.
역시 물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엊그제 발표됐던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까지 일단은 떨어지게 됐었거든요. 그래서 연준의 입장은 일단 이 정도까지 올려놓고 향후 한번 데이터, 물가라든지 등등을 확인해 보자. 그런 시간을... 저기도 나와 있네요. 평가할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일단 금리를 동결했다.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일단 동결했지만 올해 다시 올릴 수 있다, 이런 신호들도 강력하게 줬죠?
[정철진]
우리가 직접 한번 들어보도록 할까요.
[앵커]
추가 금리인상. 언제쯤 얼마나 이뤄질지, FOMC 위원들의 전망을 저희들이 그래픽으로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래픽을 좀 보여주실까요? 점도표라는 그래픽인데 저게 위원들의 전망치를 수치로 표현한 건가요?
[정철진]
연준 같은 경우에는 3개월마다 분기별로 자신들의 통화정책이 시장의 예상 가능하도록 전망치를 알려줍니다. 어떤 방식으로 알려주느냐. 투표권 있는FOMC 위원들이 점을 찍어서 향후 올해, 내년, 후련에 어느 정도까지 금리를 올릴 거야라는 것을 알려주게 되는데 실은 이번에 나왔던, 오늘 새벽에 나왔던 점도표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금리 동결은 예상을 했고 올려봐야 올리겠어? 이 정도였었는데요. 이번에 가장 많은 점이 찍힌, 9개의 점이 찍힌 구간이 5.5~5.75입니다. 즉 현재가 5.25니까요.
0.25%포인트씩 올린다면 두 번 더 올린다는 게 다수설이었고요. 3명은 오히려 5.75보다 더 위에 점이 찍혀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3월에 찍었던 점보다 훨씬 더 위에 점이 찍히게 되면서 이번은 그냥 저스트 스킵이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한 번 건너뛰었다는 그런 생각을 들게 했고요. 저 점도표가 공개되니까 시장이 상당히 충격을 받아서 순간적으로 주가가 급락하게 되는 그런 모습까지 함께 나왔었습니다.
[앵커]
18명 중에 12명은 더 오른다라고 했으니까 올해 연말까지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인데 조금 전에 건너뛰기, 스킵이라고 표현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파월 의장이 이것은 스킵이 아니다. 건너뛰기가 아니고 내 결정이다라고 표현을 했더라고요.
[정철진]
점도표가 나왔어요. 점도표만 보면 누구나 다 충격적이잖아요. 두 번이나 더 올려? 그리고 그 이상에도 점이 찍혀 있어? 그리고 나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됐는데요. 당연히 기자들도 막 질문을 쏟아내겠죠. 대표적인 질문이 이런 겁니다. 두 번 더 올릴 거면, 연내에. 왜 지금 동결했어? 이런 질문이 나오게 되니까 이때부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약간 모호한, 시장 친화적인 발언으로 좀 돌아서게 되는데요. 그 대표적인 말이 방금 앵커가 얘기했던 그런 겁니다.
표현이 다른데 기자회견 때 가장 많이 나왔던 말이 스킵이라는 단어와 포즈, 포징이라는 말이 많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스킵은 건너뛰지만 그다음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는 거고요. 포징은 여기서 중단한다는, 이 차이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스킵을 막 쓰다가 아니야, 스킵이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아라고 하면서 저건 또 무슨 얘기인가라는 건데 제 생각에는 마치 스킵이라는 말을 스스로가 해버리면 금리인상이 확실시돼버리는 거잖아요.
[앵커]
다음 금리인상이요.
[정철진]
다음 금리인상이. 그런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에 한 이야기는 또 말을 약간 바꿔서 경제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 당장 7월 FOMC에서 금리 올린다는 것도 아니다. 지켜보고 올리겠다라고 해서 스킵이라는 말은 적절하지가 않다는 말을 또 본인이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시장이 점도표를 보고 완전히 충격을 먹었다가 파월 의장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나마 좀 숨통은 열어주려나, 숨고르기를 해 주려나 하면서 다시 시장은 상승한 채, 낙폭을 만회한 채 끝이 나게 됐죠.
[앵커]
그러니까 파월 의장의 전망을 들어보면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있는데 인상은 할 것 같기는 한데 또 완벽한 인상은 아니라고 하고. 그래서 요즘에 매파냐, 비둘기파냐. 도대체 무슨 발언이냐. 이런 혼선이 있는 것 같아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 1년 전, 2년 전부터 우리를 많이 헷갈리게 했는데 오늘도 기자회견 내내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당히 헷갈리게 하는 최초의 연준의장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그래서 요즘에는 매둘기라고도 부르던데요.
[정철진]
그런 표현도 있고 파월이 역대 연준의장 중에서 이렇게 시장에서 무시당하는 그런 인물이 됐을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기자회견도 처음 시작할 때는 금리는 더 올려야 되고 연준도... 뭐 이렇게 나가다가 갑자기 또 선회를 해버리게 되거든요. 아마 그런 것들 때문에 조금 이따 또 설명하겠지만 금리인하나 이런 것에 대해서도 연준의 말 따로, 시장 반응 따로. 아예 시장이 따로 움직이는 이런 현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2% 목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렇게 확실하게 선을 긋고 발표를 했는데 이런 얘기들을 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힐 것이라고 했던 연준 전망은 결과적으로 틀렸다. 지난 6개월 근원물가지수는 계속해서 그냥 높은 상황이다라고 했고요. 그리고 7월 회의, 생방송에 가까울 것이다. 전망은 계획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저 밑에 있는 말, 7월 회의는 거의 생방송에 가까울 것이다, 저게 무슨 말이에요?
[정철진]
저게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전망할 수 없다.
[정철진]
왜냐하면 지금 남은 FOMC 회의는 크게 네 번입니다. 7월에 있고요. 8월은 없습니다. 그리고 9월, 10월, 12월이기 때문에 앞서 점 찍은 건 두 번 올리는 거니까 적어도 4회 중에 두 번은 올려야 된다는 그렇게 자신들이 이야기를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7월 FOMC 회의가 그 어느 때보다도 주목을 받게 될 텐데 한 회가 정말 중요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조심스럽지만 7월 FOMC 회의에서 가장 주목할 지표는 그 전달인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입니다. 그게 가장 크겠죠. 그런데 작년 6월 물가가 9.1%였습니다. 그러니까 국제유가만 그렇게 폭등하지 않는다면 작년 대비 물가상승률은 이번에 4% 나왔는데 그 언저리에서 또 움직일 겁니다. 지금 아주 잘 나왔는데 작년 6월 물가 보십시오. 9.1이잖아요. 그러니까 지금도 물가도 높지만.
[앵커]
거의 반으로 준 거잖아요.
[정철진]
그렇죠. 왜냐하면 기저효과죠. 착시효과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작년이 높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물가가 올랐으나 덜 오른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여서 아마도 7월 FOMC에서 확인하게 될 6월 미국 물가는 마찬가지로 또 떨어지게 나오게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파월 목표는 저걸 2까지 떨어뜨린다는 거잖아요.
[정철진]
2까지 떨어뜨린다는 건데 거기서부터 딜레마가 생기는 거죠. 왜냐하면 지금 그림을 계속 보시면 알겠지만 작년 9월, 10월, 11월부터는 물가가 많이 떨어졌죠. 그러니까 올 하반기 9월, 10월, 11월에는 지금까지 누려왔던 기저효과, 즉 작년이 높았기 때문에 덜 오른 것 같은 착시효과는 없어지게 되죠. 그러면 연준은 어쩔 수 없이 자신들의 목표인 2%의 물가상승률을 맞추기 위해 긴축에 나서야 되는데 그런데도 시장이 지금 막 좀 희망회로를 돌리고 아닐 거야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파월 의장이 계속해서 데이터를 본다는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앵커]
전망은 계획이 아니다.
[정철진]
데이터라는 건 크게 세 가지죠. 첫 번째는 물가가 있겠고요. 두 번째는 고용지표, 세 번째는 경제성장률입니다. GDP 성장률. 그렇기 때문에 시장 같은 경우에는 파월 스스로가 데이터를 보고 왔다갔다 하겠다고 하기 때문에 일단 자신들도 시장 지표를 보고 따라가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함부로 예측하지 말아라, 그 얘기 같네요.
[정철진]
이게 좀 아쉽죠. 왜 아쉽냐면 짧게 설명을 드리면 과거에 연준은 밀어붙입니다. 즉 물가가 아직 2%가 안 됐잖아요. 그러니까 그 와중에 경기가 어떻게 되든 일단 갈 길을 쭉 가고 멈추고 쭉 올리고 쭉 내리고. 그러니까 이런 과도한 긴축, 과도한 완화를 하면서 오버 타이트닝, 오버 리즈닝을 하면서 시장을 이끌어가는데 지금 연준은 이랬다 저랬다. 이런 모습들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아마 시장들도 이제는 서서히 연준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매둘기라는 얘기가 나오는 건데 파월 의장의 톤이 그래도 부드러워졌다, 전보다. 그런 얘기들이 많더라고요.
[정철진]
오늘 되게 부드러워졌는데, 이것도 모를 일입니다. 작년을 돌아보면 재작년에는 인플레이션 없다고 했다가 작년 상반기에는 뭐지, 뭐지 하다가 작년 8월 잭슨홀 미팅 이후로는 완전히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또 매파 중 매파로 됐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부드럽게 이야기를 했으나 또 모르죠. 그동안 제롬 파월 의장의 성격을 보면요.
[앵커]
파월 의장이 지금 연준 정책 실패했다고 강경하게 얘기하는 근거는 근원물가거든요. 근원물가는 소비자물가하고 뭐가 다른 거예요?
[정철진]
근원물가라는 것은 우리가 크게 물가의 구성이 여러 가지 있는데 이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석유류입니다. 즉 에너지 가격, 그리고 먹거리, 식품가격은 비중이 크죠. 그런데 이 원자재 중에서 석유와 곡물 가격은 변동성이 큽니다. 그래서 우리가 물가를 뽑을 때는 포함한 물가도 뽑지만 석유류와 먹거리를 빼고 나머지 물가를 계산하는 이게 코어CPI, 근원물가라는 표현을 쓰게 되는데 지금 물가가 여러분, 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미국도 그렇고 우리도 마찬가지로 왜 떨어졌느냐.
국제유가가, 그러니까 원자재 가격이 급락해서 떨어진 것처럼 보였다는 겁니다. 즉 유가 빼고 원자재 빼고 남은 물가를 봤더니 주거비, 미국의 렌트비 계속 오르고 있죠. 중고차 가격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서비스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연준도 아는 거죠. 지금 나오는 물가가 잡힌 것 같은 건 유가 떨어져서 그런 거야. 원자재 가격 떨어져서 그런 거야. 그러니까 아직까지 만족하지 못하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연준에서 근거로 삼을 3대 지표 가운데 하나가 경제성장률이라고 하셨잖아요.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해서 발표를 했던데 올렸더라고요.
[정철진]
상당히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여기까지 보면 인플레도 잘 나오고 만약에 경제성장률도 잘 나오게 된다면 더더욱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겠죠. 그래서 앞으로의 남은 소위 말하는 금리를 더 올릴 거야, 동결할 거야, 낮출 거야의 관건은 이제 하나 남았습니다. 뭐냐, 고용지표입니다. 노동시장. 그런데 오늘도 파월 의장이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미국의 고용과 노동은 너무나 너무나 좋다, 베리베리 타이트닝하다고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우리 초점이 투자자나 우리 국민들이 고용이 어떻게 되느냐, 만약에 미국의 고용까지도 다음 달, 다다음 달 계속 이렇게 뜨겁게 잘나온다면 이제 연준이 말한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은 거의 확실시된다라고 볼 수는 있으나 문제는 앞서 말한 세 가지 중에 한두 가지라도 크게 무너지게 될 경우가 또 퀘스천 마크가 찍히죠. 연준이 그러다가 저거 보고 안 올리는 거야? 저거 보고 올리는 거야? 이런 애매모호한 구간에 오게 되는 거죠.
[앵커]
이렇게 알쏭달쏭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보면 뉴욕증시가 혼조세인데 이건 어떻게 파악을 해야 되는 거예요?
[정철진]
맞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점도표가 나올 때는 점도표는 굉장히 강했잖아요. 완전히 무너지는 듯하다가 다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과 함께.
[앵커]
조금 부드러워진 발언.
[정철진]
다시 상승하게 됐고. 장 끝나고 나가서 시간외 선물에서는 더 추가적으로 나스닥 같은 경우에는 오르고.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밤하고 앞으로 일주일 정도 좀 더 이번에 나왔던 6월 FOMC 회의를 해석하는 시장을 지켜보시죠.
[앵커]
우리 증시 보니까 상승 출발했던데 좀 호재가 된 건가요, 동결이?
[정철진]
그런데 이 재료는 시장은 항상 똑똑하고 선반영을 하잖아요. 동결이 될 거라는 것은 그냥 거의 100%로...
[앵커]
원래 반영이 됐던 건가요?
[정철진]
여기까지는 반영됐다고 볼 수 있고 그다음 모습이 앞으로의 시장의 향배입니다. 만에 하나 미국이 무너지고 더 긴축 쪽으로 방점이 찍혔다면 이제 우리도 추가 하락이라든가 조정을 예상해 볼 수 있을 텐데 지금 시장이 강력한 긴축 쪽을 잘 안 믿는 눈치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향배도 이제는 동결 재료가 앞으로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이후의 시장 반응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코스피 하락장 중에서 좀 눈여겨봐야 될 부분이 몇몇 종목이 완전히 급락했거든요. 이건 주가조작 요즘에 사건 수사가 이루어지다 보니까 이것도 그거 아니야? 이런 의심들이 있는데요.
[정철진]
그래서 일단 당국이 특별단속에 나서게 됐고요. 말씀하신 대로 동일산업 등등, 5개 종목이.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를 했거든요.
[정철진]
똑같은 패턴으로 하한가가 시작됐기 때문에.
[앵커]
그냥 하락세라고 보기에는 낙폭이 너무 큰 거죠?
[정철진]
게다가 저 종목들 면면을 보면 상승을 꽤 했는데 그 상승했던 구간이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추세적 상승을 하다가 하루에 무너지는 저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바로 떠오르는 생각이 저게 또 하나의 제2의 SG증권 사태 아니야? 저기도 작전 걸린 거 아니야라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거래소랑 금융당국에서도 뭐라고 할 이렇다할 멘트는 하지 않고 있고요.
추가 조사가 아마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라고 보이는데. 다만 앞서 라덕연 씨 일당들이 했었던 그때가 무너질 때는 CFD 계좌라고 해서 한 몇 개 계좌에서 물량이 출회되면서 와장창 무너졌는데 지금 저 종목들 같은 경우에는 CFD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차액결제거래 말씀하시는 거죠? 차액결제거래가 아니라 증권사 창구가 굉장히 다양했거든요. 그래서 패턴은 다른데 현재로서 속단하기는 어렵고요. 거래소와 당국 조사가 나오게 될 경우를 보죠. 온라인 커뮤니티글을 포함해서 의심 정황이 여러 가지 포착되고 있는 상황이니까 정확한 수사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고요.
우리 금리 얘기를 끝으로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이창용 총재가 앞서서 파월 의장 우리가 매둘기라고 표현했는데 최근에 매파적 발언이라고 표현할까요? 그런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금리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말라, 이런 얘기도 했었잖아요.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결정을 하겠다는 얘기일까요?
[정철진]
일단 이창용 총재는 금리인상의 끝, 동결이라든가 금리인하를 이야기한 적은 실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창용 총재에 대해서 마치 좀 완화적인 인물로 생각하는 것이 금리 차이, 한미 기준금리가 이렇게 차이가 났는데도 끝까지 금리를 안 올렸기 때문에 완화적인 거 아니야,? 금리 왜 안 올려?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이창용 총재는 지속적으로 한 회 정도, 그러니까 금리인상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거든요. 저도 조심스럽지만 우리 공공요금 인상이라는 큰 산이 하나 남아 있잖아요. 그걸 현실화할 경우에는 물가가 굉장히 따라서 올라갈 거고요. 앞서 미국과 똑같습니다. 우리도 하반기로 가게 되면 작년 대비 오르는 물가 상승률의 기저효과가 이제 없어져서 웬만한 물가 못 잡거나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이면 또 인플레가 세게 나올 겁니다.
[앵커]
미국이 또 올리면 우리도 금리 격차가 커지니까요.
[정철진]
그런 차이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런 걸 대비해서 1회 정도의 금리인상 카드는 쥐고 있는 것이 아니냐.
[앵커]
우리는 연말까지 1회 정도.
[정철진]
추가 금리인상 카드는 쥐고 있다, 횟수는 정확히 말씀을 못 드려도. 그렇게 전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도 금리인상의 종착역은 아닌 거죠?
[정철진]
아닙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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