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연속 금리 동결...성장률 1.4%로 하향 조정

세 차례 연속 금리 동결...성장률 1.4%로 하향 조정

2023.05.25.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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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좋지 않은 경기 상황을 반영해 성장률도 1.4%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먼저 취재기자 연결해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기자]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세 차례 연속 동결이군요.

[기자]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는 동결됐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동결로 결정한 겁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적용되고 있는 연 3.5% 금리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번 금리 동결은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고공행진 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3.7%까지 내려온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여기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점도 주효했습니다.

이번 한은의 동결 결정으로 미국과의 기준 금리 격차는 1.75%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런 역대 최대 금리 차가 부담스러운 대목이었을 텐데요.

자본 유출 정황이 없다는 점에 주목해 기존 금리를 유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낮췄군요?

[기자]
올해 성장률을 1.4%로 낮췄습니다.

지난 2월 전망치는 1.6%였습니다.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서 경제 활로를 찾기 힘든 상황을 반영해 소폭 하향 조정한 겁니다.

애초 중국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 수출 부진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는데요.

예상과 달리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크지 않으면서 우리 경제 반등에도 악영향을 준 겁니다.

다만 한은은 성장률 하향 조정에도 전반적인 경기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나아진다는 '상저하고' 전망은 유지한 겁니다.

[앵커]
금리동결에 대한 금융시장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예상과 다르지 않은 결정에 시장은 차분한 모습입니다.

기준금리 동결이나 성장률 하향 조정 모두 사실상 예고됐던 만큼 이미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인데요.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0.12% 오른2,570.64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소폭 떨어졌지만 큰 낙차 없이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0.22% 오른 857.30으로 장을 열었는데요.

지금은 850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6원 오른 1,319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현재는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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