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항공·60대 2차전지..."투자 종목도 세대 차"

20대 항공·60대 2차전지..."투자 종목도 세대 차"

2023.05.20. 오전 07: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삼성전자같이 나이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국민주도 있지만, 세대마다 선호하는 종목도 따로 있습니다.

200만 명 넘는 투자자를 분석했더니 종목별로 세대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을 해본 경험이 있는 시민에게 어떤 종목을, 왜 투자했는지 물어봤습니다.

[정승원 / 30대 : 삼성전자를 많이, 비중을 많이 뒀긴 했는데, 요즘에는 변동성이 워낙 적어서 그쪽은…. (종목 고를 때) 몸담고 있는 산업 분야나 아니면 이슈되고 있는 것들 보고 있어요.]

[전용길 / 60대 : (예전에) 잘 몰라서 여의도에 있는 증권회사에 갔더니 몇 개를 추천해주더라고요. STX도 선박회사인데 추천해줬어요.]

이렇게 제각각인 투자 종목, 세대별 차이도 뚜렷했습니다.

270만 명에 달하는 투자자들의 보유 종목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20·30대 종목을 보면, 다른 세대와 달리 유독 대한항공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했던 대한항공이 20대에서는 4위, 30대는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홍성배 / NH투자증권 WM마스터즈 전문위원 : (일상 회복에 따른) 그런 것들도 좀 영향이 있었고 아무래도 본인들도 여행을 많이 다니고 그런 것들이 (대한항공) 주식 매매하는 데 반영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트렌드와 자신의 관심사를 투자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20·30대와 달리,

장기전을 선호하는 60대는 2차전지에 몰렸습니다.

60대 이상 고령층이 많이 투자한 상위 10위권 안에 2차전지 종목이 네 개나 들어간 겁니다.

[홍성배 / NH투자증권 WM마스터즈 전문위원 : 60대는 장기 투자하는 성향이 좀 강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 이런 것보다는 한 2, 3년 정도 보통 그렇게 생각하시고 매수하는 경우가 많으니깐….]

이런 세대 차를 뛰어넘는 부동의 1위는 삼성전자였습니다.

이 밖에 카카오와 네이버도 대다수 투자자의 선택을 받는 국민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그래픽 : 이지희

YTN 이형원 (lhw9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