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약 적발량 213kg '역대 최대'..."국경단계 적발 주력"

올해 마약 적발량 213kg '역대 최대'..."국경단계 적발 주력"

2023.05.18.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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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4월까지 적발된 마약밀수량이 213kg에 달해 역대 최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적발되는 양만 1.8kg인데 이는 6만 명이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양입니다.

관세청은 통관검사를 강화하고, 신고 포상금도 2배 올려 국경 단계에서 마약 차단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환홍 기자!

마약 밀수가 대형화하는 추세군요?

[기자]
예, 올해 4월까지 관세청에 적발된 마약 밀수는 205건인데, 압수된 마약의 무게는 213kg에 달했습니다.

1회당 평균 적발량이 1kg이 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건당 적발량 645g과 비교하면 60% 이상 양이 늘었습니다.

그만큼 최근 마약밀수가 대형화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관세청은 국내 마약 시장이 자가소비 목적의 소량 밀수에서 판매망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약밀수 경로는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이 전체의 74%를 차지하는데, 올해는 여행자가 몸에 지니고 들여오다 적발되는 양이 지난해에 비해 16배나 늘었습니다.

총 48kg이 이런 식으로 적발됐는데 코로나 팬데믹 종료에 따라 항공여행이 늘어난 게 원인입니다.

또 필로폰이나 대마 같은 오래된 마약의 비중이 여전히 크지만, 이른바 클럽용 마약으로 불리는 MDMA와 케타민 같은 신종 마약의 밀수 시도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마약이 들어오는 경로는 태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을 통하는 경우가 최근 크게 많아졌습니다.

관세청은 마약밀수를 국경단계에서 막기 위해 인천공항 세관에 전담 부서를 기존 2개에서 3개로 늘리고 마약 수사 전담팀도 신설해 인원을 총 26명 보강했습니다.

또 마약 밀수 신고 포상금 상한액을 기존 1억5천만 원에서 3억 원으로 2배 늘리고 국제공조 전담 요원도 30명 지정했습니다.

이밖에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한 마약 밀반입 차단을 위해 의심화물을 사전에 선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첨단 엑스레이 장비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류환홍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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