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美 기준금리 0.25%p 인상...추후 금리동결 가능성 '촉각'

[굿모닝경제] 美 기준금리 0.25%p 인상...추후 금리동결 가능성 '촉각'

2023.05.04. 오전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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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앵커]
오늘 굿모닝 경제는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이정환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미 연준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했습니다. 결국에는 물가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 긴축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한 거겠죠?

[이정환]
최근 세계경제기구들, 예를 들어서 IMF라든지 이런 총재님들이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물가가 생각보다 안 잡히고 있다. 물가가 정점은 지난 것은 맞지만 생각보다 안 잡히고 있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특히 미국의 경우에 대해서는 노동시장도 굉장히 문제가 많이 되는데 문제가 많이 된다는 이야기는 어떤 거냐 하면 오늘 민간고용지표 같은 것들이 나왔지만 생각보다 노동시장이 안 꺼지고 있다.

안 꺼지고 있다라는 얘기는 노동에 대한 수요가 많고 공급이 부족해서 임금이 오르고 있고, 임금이 오르게 되면 다시 물가 상승 압력을 가게 되는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을 하고 있고요. 특히 작년 1분기 소비 같은 것을 보면 소비가 줄지 않았거든요. 작년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올랐지만 임금 역시 올랐기 때문에 그게 소비에 반영되고 수요가 있기 때문에 사실 미국 기업들이 이런 임금을 줄일 아직 인센티브가 적은 것 같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직까지 인플레이션 압력이 세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특히 소비자물가지수 자체는 조금 떨어지고 있지만 근원소비자물가지수가 일반적인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높다. 결국은 에너지 가격이라든지 식품 가격을 뺀 근원소비자물가지수가 높다는 이야기는 아직까지 물가상승 압력이 줄어들고 있지 않다. 그리고 연준의 타깃에 비해서 지금 소비자물가지수대가 5%대 상승률대라 아직까지는 상당히 높다.

연준이 타깃하는 것은 2%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인데 그거보다 너무 높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필요가 있지 않느냐라는 컨센서스가 생기면서 결국은 금리를 올렸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시장에서 지표를 봤을 때도 근원소비자물가지수가 높고 흔히 말하는 실리콘밸리뱅크 사태로 촉발된 은행 시스템의 문제가 어떻게 되든지 봉합되고 있는 상황이라 금리를 올릴 것이다라고 예측을 했고 그대로 따라갔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추가적으로 금리 인상할 거냐, 이게 관심일 것 같은 게 연준의 그런데 태도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전보다는 표현하는 수위가 낮아지지 않았나요?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이정환]
이런 것은 가이던스라고 보통 이야기합니다. 가이던스라는 것은 향후, 그러니까 이번에 금리 정책이 어떻게 되지만 미래에는 어떻게 될 것이다라는 그런 내용을 포함하는 게 가이던스라고 이야기하는데 3월 FOMC 성명서에서는 긴축 정책을 강화할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그러니까 더 긴축 정책을 펴겠다는 것을 명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러한 조항이 사실은 없어졌거든요. 없어졌다는 얘기는 금리를 더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조금 높아졌다. 그러니까 금리를 낮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른 얘기긴 하지만 금리를 더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그렇지만 사실 오늘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르면 이것이 결국은 금리 인하를 얘기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전혀 아니다. 우리는 상당 기간 동안 금리를 더 높은 상태에서 유지할 것이다. 그리고 올해 일부 시장에서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데 그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함으로써 시장에서는 금리가 떨어져야 투자도 잘되게 되고 다른 자산 가격, 주식 같은 것들도 올라갈 가능성이 생기는데 그런 차원에서 질문했지만 파월 의장은 단호하게 추후 올릴 가능성도 있고 문구는 빠지긴 했지만 이것은 데이터를 보면서 결국 확인할 일이고 추후 우리가 데이터를 보고 이것을 확인해 가면서 정책을 펴겠다는 이야기지, 꼭 긴축 정책을 안 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리고 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는 이런 식으로 발언을 했기 때문에 사실 시장 참여자들 기대에는 좀 못 미쳤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다음 달 금리 동결이 되느냐 마느냐. 그리고 올 하반기에 금리가 혹시 인하되느냐 마느냐가 전반적인 관심사인데 아마 여러 가지 데이터들이 결국은 확보가 돼야, 노동시장이 안정되는 충분한 지표, 그리고 인플레이션율도, 특히 근원 인플레이션율에 관해서 더 떨어지는 양상이 보여야 연준에서 결정이 결국은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거나 하반기에 인하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이 마련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서 우리 입장에서는 결국 기준금리 격차가 지금 1.75%포인트까지 벌어졌단 말이죠. 이 부분이 걱정되는 부분이고 이창용 한은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아직 이르다, 이런 입장을 밝혔어요.

[이정환]
이게 사실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최근 무역적자가 쌓인다는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고요. 거의 1년 동안 무역적자가 쌓이고 있어서 그 규모가 너무 크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말은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시장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이런 기업들의 활동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서 상당히 어렵다. 특히 최근에는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연체료율이 많이 올라가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특히나 9월에 코로나 때 대출받은 것들에 대한 이자라든지 원금 상환을 다 유예를 해 줬죠. 그런 것을 유예를 해 줬는데 그때 풀리게 되면 그분들이 다시 대출을 받거나 못 갚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지금 금리를 올리게 된다라고 하면 그런 부담이 더 크게 되면서 그런 자영업자분들에 대한 파산의 위험 이런 것들이 점차 커지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일단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물론 여지를 열어두기는 했지만, 여지를 열어둔다는 것은 지표가 물가가 굉장히 빠르게 올라간다든지 환율이 굉장히 빠르게 상승하게 되면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는 있지만 일단은 여러 분들이 올라갈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이창용 총재님이 말씀하신 것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가 4% 아래로 떨어지면서, 그러니까 발표를 했을 때 물가지수가 4%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제 금리 인하를 생각해 볼 시기가 아니냐는 것에 대해서 답변을 하신 것인데 아직까지는 그런 것 같지는 않다라고 답변을 하시고 있는 것 같고요.

그것의 근간에는 아까 말씀드린 소비자물가지수는 3%대로 떨어졌지만 근원소비자물가지수, 한국도 에너지 가격이라든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가 일반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높게 나오는 상황이고 거기서 확실하게 꺾어지는 양상이 보여진다면 금리 인하를 하겠다는 그런 양상으로 보이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전반적인 한국 경제 상태상, 특히 무역적자 같은 문제 때문에 금리를 올리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그렇지만 지금 근원소비자물가지수가 잘 안 잡히고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를 연내에 인하하는 것 역시 조금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된다, 아마 이 정도 메시지로 해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금리 격차는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이정환]
사실 금리 격차가 많이 벌어져서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을 텐데 자본 유출의 우려가 환율에 투영되면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의 달러 자체가 지금 환율 같은 게 조금 올라가고 있는데 지금 환율이 올라가는 것은 우리나라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고요. 무역적자가 아무래도 누적되다 보면 달러 유출이 많아지게 되니까 그런 달러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서 결국은 환율을 올리는 게 아니냐라는 그런 논리고 미국의 기준금리에 따라서 환율이 올라가게 된다고 하면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가 단위 걱정을 해서 기준금리를 줄여야 되는데 그것보다는 아무래도 지금 볼 때는 무역적자가, 특히나 중국의 수출이나 겹치면서 무역적자가 늘어나면서 환율이 올라가는 양상이기 때문에 아마 제 생각에는 기준금리 격차를 유지하는 게 큰 문제는 아니다.

그리고 미국 역시 조만간, 내년쯤 되면 결국은 기준금리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다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문제가 돼서 아마 통화정책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환율 등 다른 지표가 바뀌면 다른 얘기긴 하지만 기준금리 격차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밤사이 증시도 짧게 짚어보면 연준 금리인상 발표랑 파월 의장 발언 이후에 하락 마감했네요?

[이정환]
사실은 생각보다 비둘기파는 아니어서 하락 마감했다라고 많이들 생각하고 있고요. 아까 기준금리 추가 인상하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만 해도 주가가 약간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였는데 파월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조금 어렵다. 사실 많이 어렵다죠. 거의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는 이런 발언을 하면서 결국은 주가가 떨어지게 되는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장에는 최근 미국의 다른 은행들이 문제가 되면서 미국이 약간 비둘기파죠, 금리를 인하하는 발언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많이 예측을 했는데 그런 기대감이 없어지면서 주가가 많이 하락한. 주가가 많이는 아니지만 일부 하락한 그런 경향이 나타났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최근에 있었던 국내 대규모 주가폭락 사태 때문에 금융당국이 대대적인 검사, 또 제도 개선에 나섰는데 키움증권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차액결제 거래에 대해서 제도 개선에 나섰다.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죠.

[이정환]
키움증권이 아직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주가조작으로 예상되는 작전세력들에 대해서 주가가 올라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아니고 키움증권의 지주라고 그러죠. 다우데이터라는 기업이 올라가게 되는데 이 다우데이터를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김익래 회장이 이것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주회사라는 것은 자회사들이라고 하죠. 자기가 만든 회사들의 수익을 바탕으로 운영이 되는 건데 지주회사인 다우데이터가 5배 이상 올랐는데 그런데 키움증권이나 다른 다우기술이나 이런 데는 주가가 변동만 했거든요. 오르지 않았는데 지주만 올랐다는 것은 이미 이게 일부 작전에 들어갔을 거라고 인지는 분명히 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지주회사의 성격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지주회사라는 것은 자회사들이 잘돼야 지주회사가 잘되는 건데, 자회사는 주가가 똑같은데 지주회사만 주가가 올라갔다는 이야기는 사실상 납득하기 어려운 이야기거든요. 그것은 경영자들이 관리 안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일종의 배임 같은 행위라서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의문의 여지가 있는 것은 이것을 작전세력과 결탁을 해서 주가를 올린 것이냐, 아니면 모르지만 주가가 고점이 됐을 때 뭔가 소문을 듣고 주가를 판 것이냐. 이게 우연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냐, 아니면 작전세력과 공모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냐, 이런 커다란 논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금감원이 이게 키움이라는 전체적인 그룹에 대해서 대주주니까 확인을 한번 해봐야 된다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사실 CFD 역시 최근 문제가 되는 것은 CFD를 일종의 불완전 판매를 하지 않았느냐는 그런 것이거든요. CFD가 이렇게 주가조작 같은 상황에 악용될 수 있는 여지가 큰데 이런 것에 대해서 전문투자자 조건 같은 것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너무 쉽게 개설해 준 것이 아니냐. 그에 따라서 지금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작전 같은 것들이 용이하게 이루어지면서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간 것 아니냐라는 큰 우려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다우데이터 같은 경우에는 결국 대주주가 주가가 올랐는데 인지를 못할 수 없는 상황인데 주가를 매도하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이런 현상들이 발생을 하면서 결국은 뭔가 작전세력과 교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가장 우려가 되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CFD 관련해서는 불완전판매. 그래서 라임 사태처럼 불완전판매가 우려가 되지 않느냐 이런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사가 추후에 어떻게 진행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정환 교수와 경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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