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은행 없나요?..."금융 접근성 확보해야"

어디 은행 없나요?..."금융 접근성 확보해야"

2023.03.30. 오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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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몇 년 사이에 은행 점포가 눈에 띄게 줄어든 거 느껴지시나요?

코로나를 거치며 오프라인 점포가 급격히 줄어든 거로 나타났는데,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감염 유행 속에 대면 활동이 크게 준 지난해.

1년 사이 은행 점포 389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보험회사 지점도 365곳이 사라졌고, 증권사 역시 38개 점포를 줄였습니다.

금융기관 통틀어 임직원도 덩달아 1,500명이나 줄었습니다.

비대면 업무가 일상화된 데다 온라인 영업 확대로 지점 영업 수요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직접 은행에 가서 일을 보는 게 더 익숙한 사람들은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임홍수 배명자 / 영등포동 : 우리는 나이 먹어서 그런 걸(인터넷·모바일뱅킹) 안 하죠. (할 줄 모르지.) 할 줄도 모르고. 저 위에도 (은행이) 하나 있었는데 극장 옆까지 다녔는데 거기도 은행이 없어지고 그래서 진짜 불편해요.]

금융기관이 고금리를 틈타 거둔 역대급 수익을 기반으로 고액 성과급까지 지급하면서 비판은 한층 거셌습니다.

실적 올리기에만 급급해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포기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금융당국도 은행 점포 폐쇄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지나치게 급격한 형태라든가 너무 단기 비용 절감의 측면에서 (점포 폐쇄가) 이뤄질 때 소비자들의 금융 접근성이라든가 그로 인한 부차적인 피해 발생 등으로 인한 문제점에 대해서 여러 차례 언론에서도 지적이 있었고….]

금융당국은 올해 은행 점포 폐쇄 현황을 지속해서 점검하는 한편 찾아가는 이동 점포, 어르신 전용 시니어 점포 등을 늘리는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대체 창구 마련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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