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힘들다던데...유독 음식점만 붐비는 이유

먹고 살기 힘들다던데...유독 음식점만 붐비는 이유

2023.03.30. 오전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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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진원창 부동산 분석기업 빅데이터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업종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빠르게 회복 중인 곳이 바로 음식점이에요. 그런데 이 음식점이 직원이 모자랄 정도라고 합니다. 일단 음식점이 붐비는 원인은 어디서 보세요?

[진원창]
사실 명동 상권에만 국한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게 서울 상권에 지금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저희가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상권분석 서비스 자료분석을 해 봤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4분기에 외식업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해서 14.3%가 증가했는데 타 업종을 보면 서비스업 같은 경우에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고 소매업 같은 경우에는 소폭 감소하는 이러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결국 이 통계가 보여주는 건 음식점의 코로나19 회복의 속도가 훨씬 더 빨랐다라고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인 것 같고요.

그 이유는 아마 외식업이 잘 아시겠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업종이기 때문에 또 이게 풀리면서 보복소비가 가장 크게 기저효과를 발휘하는 이런 상황이 아닌가라고 보고 있고요. 조금 더 거시적으로 보면 아마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인 그런 성향도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뭐냐하면 우리나라는 관계주의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앵커]
언제 밥 한번 먹자.

[진원창]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모임, 교류 이런 것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민족인데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사실 그런 모임들이 굉장히 제한적이었고 그런 모임들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식과 식음을 매개체로 하는 문화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모임이 다시 많아지고 교류가 많아지면서 음식점, 식음 매장들을 이용하는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음식점의 매출이 조금 더 가속화되는, 이렇게 분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저는 실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데이터를 보고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밥 먹는 데는 돈을 쓰는데 아직 서비스 상품 구입하는 데는 돈을 아끼고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말씀 들어보니까 그런 사회 문화적인 것도 작용하고 있다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대담 발췌 : 윤희정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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