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한 마리 3만 원 시대?...교촌치킨 다음 달 가격 인상

치킨 한 마리 3만 원 시대?...교촌치킨 다음 달 가격 인상

2023.03.24.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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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한 마리 3만 원 시대?...교촌치킨 다음 달 가격 인상
교촌치킨 허니 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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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이 다음 달 치킨 가격을 인상합니다. 배달비를 포함하면 치킨 한 마리 가격이 최대 3만 원에 육박해 서민들의 지출 부담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다음 달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품목별로 500원에서 최대 3천 원까지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가격 조정은 2021년 11월 가격 조정 이후 1년 4개월 만입니다. 한 마리, 부분육 주요 메뉴는 3천 원 오르고 이외 메뉴는 500∼2천500 원 오릅니다. 이에 따라 간장 오리지날은 1만6천원에서 1만9천 원이 되고, 허니콤보는 2만 원에서 2만 3천 원이 됩니다. 인상률로 보면 간장 오리지날은 19%, 허니콤보는 15%입니다.

배달료(3천~5천 원)까지 고려하면 치킨 1마리 먹을 때 3만 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촌 관계자는 "가맹점 수익 구조가 수년 동안 악화돼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차료와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 비용 상승에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고물가 시대 서민 경제 부담을 우려하며 식품, 외식업체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지만, 재룟값 상승 등으로 가격 조정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일각에선 교촌의 가격 인상 이후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도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업체 중 현재까지 이런 계획을 밝힌 곳은 없습니다. bhc치킨은 가격 인상을 논의한 적 없다고 전했고 BBQ 역시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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