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5년 거북선은 3층 구조...전체 지붕이 철갑은 아냐"

"1795년 거북선은 3층 구조...전체 지붕이 철갑은 아냐"

2023.03.19.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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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의 모습이 갑판 전체에 지붕을 둥글게 씌운 형태가 아닌 중앙 갑판 부분에 판자를 세우고 지붕을 올려, 한 층을 더 쌓은 구조이며 전체 지붕을 철갑으로 덮은 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조선 시대 신기전을 처음 복원한 전통 화약 무기 전문가인 채연석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장은 1795년 편찬된 '이 충무공 전서'에 담긴 거북선 설계 자료 '귀선도설'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채 위원장은 귀선도설을 토대로 거북선은 앞에서 보면 판옥선 위에 챙모자를 씌운 구조가 된다며, 1894년 '통제영 해유문서'에 2층과 3층 전후좌우에 함포를 배치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제시된 형태는 2층 좌우 지붕에만 철갑을 두른 모습인데 채 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철갑 지붕을 씌운 형태는 지금까지 나온 그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충무공 전서'는 왕명으로 편찬된 이순신의 유고 전집으로 여기에 담긴 귀선도설에는 1795년 당시 통제영 거북선과 전라좌수영 거북선 2종류가 자세히 설명돼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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