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연고점 경신...주요국 47개국 중 2위

원·달러 환율 장중 연고점 경신...주요국 47개국 중 2위

2023.03.10.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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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떨어지던 원화 가치가 또다시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주요국 통화 중 두 번째로 많이 떨어진 것으로, 우리보다 통화가치가 더 많이 하락한 곳은 전쟁 중인 러시아뿐인데요.

원화 가치는 한 달 사이 7% 가까이 떨어지며 하락 폭이 컸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이런 흐름은 긴축 기조를 강화하려는 미국 연준의 움직임과 더불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우리 무역수지 적자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 특성상 세계적인 경기 위축 여파를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무역수지는 지난 3월 이후 1년 동안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반도체 수출이 혹한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올 초 IMF, 국제통화기금은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주요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 경제 성장률만 하향 조정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망치는 기존보다 올리면서도 유독 우리 경제는 나아질 것이라고 보질 않은 겁니다.

게다가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미국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금융시장의 관심은 향후 미국 기준금리의 향방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우리 시간으로 잠시 뒤 발표될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 결과도 미국 연준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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