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美 연준 FOMC 의사록 발표...추가 금리인상 시사

[굿모닝경제] 美 연준 FOMC 의사록 발표...추가 금리인상 시사

2023.02.23. 오전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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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앵커]
오늘 굿모닝 경제는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이정환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앵커]
오늘 새벽에 이달 초에 열렸던 FOMC 의사록이 발표됐습니다. 안 그래도 긴축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회의 내용이 어땠나요?

[이정환]
회의 내용 자체는 연준이 지금까지 한 얘기를 공고화했다, 했던 얘기를 정확하게 다시 한 번 말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일단 경제 인식 차원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조금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타깃보다, 흔히 말하는 목표치보다는 높다. 목표치는 2% 수준인데 이거보다 너무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된다는 측면이 나왔고요. 특히 노동시장이 중요하다고 얘기하는데 노동시장 차원에서 아무래도 계속 실업률 같은 것들이 낮고 신규 실업수당 신청 같은 것들이 낮으면서 결국 노동시장이 굉장히 수요 위주, 아직까지 공급보다는 수요가 많은 상황임을 지적하고 이에 따른 임금이 올라가게 되면서 물가상승 압력을 자극시킬 수 있다는 그런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향후 금리인상 방향으로서는 앞으로도 이런 인플레이션 기조가 잡히기가 쉽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몇 번은 금리를 더 인상해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금리인상은 지난번 결정인데 금리인상을 결정할 때 0.25%포인트 인상을 일반적으로 생각했지만 빅스텝을 단행해야 한다는 그런 의견들도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긴축적인 기조가 앞으로도 더 가지 않을까. 특히 노동시장의 문제,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는 문제가 사실 연준의 기대보다는 아직까지는 경제 현상이 쫓아가고 있지 못하다. 이런 인식이 반영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FOMC 의사록 공개가 되고 나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을 했는데 시장이 어느 정도 예상을 했던 걸까요?

[이정환]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요. 어제 굉장히 안 좋았죠. 어제 올해 들어서 주식시장이 제일 안 좋은 날이라고 말할 정도로 어떻게 보면 다우존스지수, 큰 지수 역시 2% 이상 하락하면서 시장이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미리 반영된 측면이 하나가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두 번째는 연준 매파들의 생각이 조금 나왔는데 어제 연준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인 블라드 총재가 한 얘기가 있는데 금리를 올릴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금리 상단이 예를 들어서 6%, 7% 이런 수준으로 갈 것 같지는 않다라고 이런 식의 메시지를 던졌거든요. 결국은 금리인상이라는 게 얼마나 그리고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많이 이런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결정돼야 되는데 금리인상이 아마도 결국 0.25%, 0.25%, 0.25%포인트 세 번의 인상으로 끝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들이 형성되면서 사실 제일 문제가 되는 건 매파들이 굉장히 금리를 많이 올려야 된다.

그래서 6%, 7%까지 가야 된다는 이런 의견들이 피력되면서 빅스텝을 단행하고 또 빅스텝을 단행하고, 이런 것들이 굉장히 우려가 됐는데 매파들의 입장 역시 금리의 상단은 시장에서 기대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는 않다. 이에 따라서 통화정책 자체가 세 번 정도의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가장 유력해진 시나리오가 나오면서 시장의 혼란은 더 있지 않았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연초에 저희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계속해서 전망이 안 좋게 나오고 있는 건 사실인데 그래서 그런지 지금 달러도 하락하는가 싶더니 다시 강달러가 돌아왔습니다. 1300원대를 돌파한 상황인데 국내 증시도 그에 따라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죠?

[이정환]
어제 미국 장이 열린 게 월요일날 장이 열리지 않고 하루 쉬고 열린 다음에 충격이 컸기 때문에 어제 한국 주가지수는 하락했다고 많이들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데 원달러 환율은 흔히 말씀하신 대로 미국의 기대금리 수준이 올라가고 있다는 측면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은 잘했으면 사실은 인플레이션이 기대 수준에에 따라서 적절하게 움직였으면 금리 상단이 5.25%포인트에서 마무리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까 말씀드린 세 번의 시나리오, 결국은 0.25%포인트를 세 번 올리게 되면 5.5%로 마감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이 금리인상 폭 자체가 결국은 예측보다는 조금 더 높아질 것이다라는 게 하나가 있고요.

그다음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지 않으면서 이런 고금리 기조가 올해 안에 해소되기는 어렵지 않나, 이런 전반적인 컨센서스가 생기면서 흔히 말하는 미국의 기준금리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올라가게 되고 이에 따라서 미국의 장기채 금리 같은 것들도 올라가게 되고 이런 현상들이 발생하면서 결국 미국의 기대 금리 수준이 과거에 기대했던 것보다는 높을 것이라는 것들이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죠. 결국 환율이라는 것은 두 통화 간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인데 아무래도 달러에 대한 금리가 높아지게 되면 달러의 투자가치가 높아지게 되는 것이고 사람들 수요가 결국 달러로 몰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달러화의 가치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2월 초만 해도 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였는데 지금 거의 80원이 상승해서 어제는 1300원을 돌파하는 이런 수준이었는데 결국 대외적으로 다른 요인들은 크게 없거든요. 중국이 더 좋아지면 좋아지지, 나빠질 것 같지는 않다. 흔히 천연가스 가격이라든지 원유 가격 역시 급등한다는 얘기는 없는데 지금의 상승은 결국 미국의 통화정책의 변화, 어떻게 보면 예상보다 긴축기조가 오래 갈 것 같다. 그리고 금리 역시 조금 더 올라갈 것 같다는 이런 기대감들이 형성되면서 결국 원달러 환율을 견인하고 있다. 그런데 더 이게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사실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많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환율이 급변할 때는 경제적인 불확실성 같은 것이 커져야 되는데 사실 그런 상황은 아니거든요. 지금은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예측보다 안 잡히고 있고 그리고 결국 미국 금리의 경로가 어느 정도 0.25%포인트 세 번 올리지 않을까라고 약간 시장에서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엄청나게 크지 오를 것 같지는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 게 동결을 하면 금리 차가 지금 벌어져 있는 상태에서 미국이 올리면 더 올라가는 거고, 금리차가 벌어지는 거고. 동결을 할까요, 아니면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것으로 예측을 하시나요?

[이정환]
여러 분들이 나와서 말씀하셨겠지만 지난주까지만 해도 동결이 압도적이었고요. 왜냐하면 그때는 기재부가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명시하면서 이런 것이 기준금리를 흔히 말하면 올리지 않지 않겠느냐는 게 컨센서스였죠. 컨센서스였는데 아직까지도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환율이 올라가는 게 상당히 큰 문제거든요. 경제적 불확실성은 없지만 환율 자체가 1300원을 넘어가게 되면 흔히 말하는 수입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수입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기업 실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전반적인 금리 수준이 중요한데 기업에 대한 영향까지, 수입물가에 대한 영향까지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아무래도 과거보다는, 그러니까 사실 지난 주만 해도 기준금리를 올릴 거라고 생각하기가 조금 어려웠는데 이제 환율의 움직임, 또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이런 것들에 따라서 기준금리를 조금 올릴 가능성 역시 열어두고는 있다고 보실 것 같고 올리지 않다고 해도 이창용 총재님이 매파적인 발언, 인플레이션이, 환율이 올리면 다음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라는 이런 식의 발언으로 마무리짓지 않을까라고 많이 예측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금통위 결과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어제 발표된 지난해 출산율 이야기도 나눠보겠습니다. 저희가 앞서 브리핑에서도 언급했었는데 해마다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속도가 너무 빠른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출산율이라는 게 국가 미래와도 직결되는 문제인데 그러면 미래를 걱정해야 되는 부분 아닐까요, 어떻게 보세요?

[이정환]
경제학에서 중요한 것은 인구고요.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가장 큰 충격 중 하나입니다. 사실 2012년에 제가 봤을 때는 48만 출생아였거든요. 출생아 수가 48만이었는데 지금 10년 만에 반토막이 난 건데요, 크게 봐서는. 이 추세는 너무 빠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 그다음에 반등하기가 어렵다는 것 역시도 많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가장 큰 문제는 어떤 것이냐면 재정의 문제가 생기죠. 재정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인구구조가 고연령으로 가면 갈수록 일하는 사람은 적어지고 흔히 말하는 복지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일하는 사람들이 내야 하는 세금들이 굉장히 늘어나게 되고요. 세금이 늘어나게 되면 이러한 사람들 소비를 할 수가 없고 이렇게 되면 소비가 위축되는 현상들이 발생하면서 재정에 대한 위기가 아마 가장 큰 문제로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연금도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국민연금도 못 받는다는 이야기가 인구가 많았으면 지금 현 국민연금 체제로도 충분히 지급이 가능한데 인구가 줄어드니까 이 추세로는 지금 수준의 국민연금을 지급할 수 없다라는 게 결론이었거든요. 그래서 복지비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지적될 수 있고요. 그다음에 흔히 말하는 세대 간 갈등이죠. 지금 세대들이 결국은 사회 모든 자산, 집이라든지 부를 가지게 되고 젊은 세대들은 사회의 동력이 떨어지게 되면 젊은 세대들이 부를 가지기 어렵습니다. 흔히 말하는 세대 간의 자산 배분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젊은층들이 피해의식이 생길 수밖에 없다. 결국은 고령층, 그러니까 노령층에 부가 집중되고 젊은이들은 점차점차 부를 쌓아가기 어려운 구조가 되면 세대 간 갈등이 심해지게 됩니다. 세대 간 갈등이 심해지게 되면 결국 또 아이를 안 낳게 되죠. 출생아가 떨어지는 이러한 현상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정부에서도 지금 적극적인 정책을 펴서 혁신적인 흔히 말하는 아예 전환적인 정책을 펴서 바꿔야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논의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대책들이 여러 정부가 지나면서 계속해서 발표가 되고는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게 지금 가장 안타까운 점이고 걱정되는 점인 것 같습니다.

한양대학교 이정환 교수와 경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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