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보다 빠른 전세가 하락...집값 더 떨어질까?

매매가 보다 빠른 전세가 하락...집값 더 떨어질까?

2023.02.08.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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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소장님이 보시기에 앞으로 지난 몇 년과 같은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이런 양상은 앞으로 나타나기 힘들 것이다라고 주장하십니까?

[김인만]
저는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게 향후에 5년 후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고 지금 상황을 본다면 7년 동안 두세 배 상승을 했고요. 최근에 고점 대비 30% 정도 조정이 되긴 됐는데 7년 오르고 6개월 조정된 다음에 다시 또 큰 폭으로 상승한다는 게 사실 이치적으로 맞지도 않고요.

매매가격뿐만 아니라 전세가격도 동반하락한 상태고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도 제거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또 서울 같은 경우도 인천도 그렇고 입주물량이 올해는 좀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종합해 보게 된다면 단기적으로 지금 급매물은 소화가 되고 있고요.

집주인들은 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그렇게 급등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최근에 혹시라도 이렇게 되다가 집값이 오르면 어떻게 하나 이렇게 불안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요. 급등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습니다. 좀 차분하게 시장을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1기 신도시만 놓고 보면 이것을 재건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아파트 값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겁니까, 그러면?

[김인만]
단기적으로는 심리적으로는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금 집값이 작년 12월달처럼 계속 떨어질 때 같으면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데 최근에는 급매물이 소화되고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매수자들은 긴가민가 한 상황이거든요.

지금 집값 떨어졌을 때 사야 되나? 더 기다려야 되나를 고민하고 있는데 이렇게 특별법이 나오게 되면 혹시라도 1기 신도시부터 집값이 오르는 것 아니냐라는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매수로 뛰어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그럴 수는 있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알 거예요.

이게 금방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요. 결국에는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냉정을 찾는다면 저는 그렇게 흥분할 필요는 없겠고 우리 주택시장에도 그렇게 크게 자극을 할 우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1기 신도시가 재건축하면 전세로 이주하게 되는 분들 때문에 전셋값이 오르지 않겠느냐. 그 부분도 정부가 대책을 내놓기는 했던데 소장님 말씀하신 대로라면 당장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군요?

[김인만]
그렇죠. 지금 당장 이주 수요가 나온다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그게 사실은 악순환이 되긴 됐습니다. 이주 수요가 나오면 주변 지역에 지역에 매매가, 전세가격을 자극해서 가격이 올라가게 되고요. 그렇게 올라간 가격이 결국 아파트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데 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이기도 하고요.

정부에서 이번 대책에 나온 내용을 보면 이주 단지를 만들겠다, 모듈러 주택을 해서 이주 단지를 수용하고요. 한꺼번에 1기 신도시가 30만 호가 동시에 진행되는 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여기 먼저 개발을 하고 나머지 단지들 또 개발을 하고 순차 개발을 하기 때문에 이건 10년부터 30년까지 아마 계속 진행이 될 사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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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발췌 : 윤희정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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