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미래다] 수직이착륙 무인기 '배송 드론' 난다!

[스타트업은 미래다] 수직이착륙 무인기 '배송 드론' 난다!

2023.01.22. 오전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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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전동식 틸트로터(tilt-rotor) 선보여
’수직이착륙·고속비행’ 무인기 배송 드론
설 연휴 이후 미국 ’데모 비행’ 예정
"2025년 수소연료전지 장착해 20kg·200kn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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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타트업은 미래다! 이 시간에는 아이디어로 창업의 꿈을 이룬 새싹 기업을 소개합니다.

하늘을 나는 장난감에서 시작된 드론!

이제는 다양한 목적의 드론이 속속 등장하면서 4차 산업의 꽃으로 불립니다.

한 스타트업은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을 하고 비행기처럼 고속 비행이 가능한 배송용 드론을 만들었는데,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김종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삼성 등 빅테크 사이에서 우리 스타트업들도 맹활약을 벌였습니다.

이 중 '4차 산업의 꽃' 드론의 진화를 이끄는 스타트업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헬리콥터와 비행기를 합친 형태입니다.

양쪽 날개에 핵심 기술인 소형 전동식 틸트로터(tilt-rotor)를 장착했습니다.

모터와 배터리로 움직이는 틸트로터 프로펠러가 위아래로 작동하면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또 비행 중 수평으로 방향을 바꾸면 고속 비행도 가능한 기술입니다.

[권재형 / 나르마 (드론 스타트업) 연구원 : 저희 드론 같은 경우에는 모터가 양쪽 끝에 달려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심한 돌풍이 불어도 충분히 제어 가능하기 때문에 바람 부는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비행이 가능합니다.]

'수직이착륙 무인기' 배송드론의 최대 비행 속도는 시속 120km/h, 평균 속도는 시속 70~80km/h입니다.

5kg의 물품을 싣고 40km를 40분 만에 비행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이용해 실시간 관제도 가능합니다.

도심의 빌딩 숲을 가로지르는 비가시권 비행과 야간 비행 허가를 동시에 받았습니다.

지금은 섬이나 산악 지역 긴급물품 배송용으로 특화했지만

군용, 식품수송용, 어선 조업 지원용 등 활용 분야가 매우 넓습니다.

미국 CES 현장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권재형 / 나르마 (배송 스타트업) 연구원 : 기존에 이런 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드론을 찾아다니고 있었던 분들이 저희 드론의 스펙과 실제로 비행을 했던 동영상을 보시고 '와 이런 게 지금 개발이 되어서 상용화됐구나'라는 것을 이제야 아시고 연락을 주시겠다고….]

이미 남아공과 크로아티아에 정찰용, 배송용 드론을 수출했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면 미국에서 '데모 비행'을 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창업지원 기관이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 있습니다.

[김현우 / 서울산업진흥원 대표 : 직접적으로 저희가 나서서 국내외에 판로 지원을 하는 일을 해줘요. 마케팅 비용도 대주고 해외에 있는 저희가 가진 네트워크를 통해서 판로 지원을 연결해주고….]

이 드론 업체는 2025년까지 수소연료 전지를 장착해 20kg의 화물을 싣고 200km 이동하는 장거리 모델도 개발 중입니다.

최근 세계 드론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드론 스타트업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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