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예고일 하루 앞으로...협상 난항

철도노조 파업 예고일 하루 앞으로...협상 난항

2022.12.01.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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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오늘 ’총력 투쟁 결의 대회’
철도노조·코레일 그동안 30여 차례 교섭 진행
나희승 사장·박인호 위원장, 오늘도 본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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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파업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노사가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TX와 지하철뿐 아니라 화물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파업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철도노조 등이 소속된 공공운수노조는 잠시 뒤인 오후 3시부터 대통령실 앞에서 '총력 투쟁 결의 대회'를 진행합니다.

그동안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양측은 30여 차례 교섭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진 못했습니다.

오늘도 나희승 코레일 사장과 박인호 철도노조 위원장 등이 본교섭에 나섭니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법원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를 인건비 포함에서 배제하는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올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 범위를 넘어설 수 없고, 통상임금 증가분 인건비 제외 등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노조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원 감축 방침에 대해서도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파업에 돌입해도 철도는 필수유지업무 사업장이기 때문에 열차가 모두 멈추지는 않습니다.

KTX,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운행이 줄어들고 서울 지하철 1·3·4호선도 영향을 받습니다.

지난 2019년 철도노조 파업 땐 KTX 운행률이 70% 수준으로 줄고 화물열차 운행률은 30%로 떨어졌습니다.

코레일 측은 노조와 계속 접촉하고 있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대응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파업이 끝날 때까지 철도 기관사 대체 인력 투입과 버스나 항공기 등 대체 수송 수단을 증편하는 식으로 대응에 나섭니다.

원희룡 장관도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서울 구로 차량사업소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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