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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이틀째...시멘트·건설 현장 곳곳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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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지 이틀째입니다.

전국의 시멘트 공장에서 출하가 중단되고 건설 현장도 레미콘 공정을 멈추는 등 산업계 곳곳에서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 있는 시멘트 출하 기지입니다.

시멘트를 저장하는 사일로 앞에 화물연대 노조 천막이 처졌고, 노조원 10여 명이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시멘트를 실어 날라야 할 대형 트레일러 차량 30여 대가 운행을 멈추고 이렇게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곳 출하기지에 있는 시멘트 업체 세 곳 모두 현재 출하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로 전국에 있는 시멘트 공장은 이처럼 사실상 가동을 멈췄습니다.

[한찬수 /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 : 성수기 평균 하루에 20만 톤 정도 시멘트가 출하되고 있는데요.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로 현재 수도권의 생산공장을 포함해 전국에 출하가 거의 중단된 상황입니다.]

레미콘 업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확보해둔 시멘트 재고 물량이 통상 이틀이 지나면 바닥을 드러내기 때문에 이번 주말을 버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건설 현장은 이미 셧다운 위기입니다.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은 레미콘 타설을 중단하고 대체 공정을 하고 있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공사 지연이 불가피합니다.

해외로 물건을 수출해야 하는 중소기업들도 물건 납품에 차질을 빚으면서 위약금을 물어주거나,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이준봉 / 한국무역협회 관계자 : 수출하시는 분들은 물건이 항만으로 제때 들어가지 못해서 납품이 지연되게 될 거고요.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주류업체들은 미리 재고를 확보해둬 현재까지 제품 공급에 큰 차질은 없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임시차량을 확보하거나 다른 업체와 계약을 맺는 등 비상 대책을 세웠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는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1조 6천억 원이 넘는 피해가 복구되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파업 즉각 철회와 모든 수단을 동원한 물류 정상화를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업종별 일일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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