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쟁...KT 협력 제안에 SKT '거부'·LG U+ '글쎄'

AI 전쟁...KT 협력 제안에 SKT '거부'·LG U+ '글쎄'

2022.11.20. 오전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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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 활용 분야를 확대하면서 AI 하드웨어를 독점한 앤디비아 등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T가 초거대 AI와 AI 반도체 등과 관련해 경쟁 통신사에 협력을 제안했는데 SKT는 거부했고, LG U+는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AI가 진단하는 갑상선암의 정확도가 90.6%에 달하는 진단 보조 솔루션.

KT는 베트남에서 이를 토대로 건강검진센터와 원격 의료 사업을 추진합니다.

더 많은 육아 상담을 해주고 싶은 오은영 박사의 바람과 노하우를 AI가 부모들에게 전달합니다.

[AI 오은영 박사 :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가 양보하고 나누어 쓰면 더 큰 이익이 생긴다는 것을 아직 많이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대용량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종합적 추론이 가능한 초거대 AI라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KT는 초거대 AI 브랜드 '믿음'을 내놓으며 어느 기업이든 원하면 자사의 초거대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AI 시장에서 엔비디아 등 특정 기업의 독점이 심해지고 있다며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제공하겠다고 인프라 협력도 제안했습니다.

[송재호 / KT AI/DX융합사업부문 부사장 : KT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더 나아가선 글로벌의 많은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AI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특히 경쟁 대상인 SK텔레콤과 SKT의 AI 반도체 회사에 대해서도 협력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박성현 / KT 측 리벨리온 대표 : 통신업계에서는 KT랑 SKT가 경쟁업체이긴 한데 데이터센터 쪽에서는 사실…. 경쟁 상대라고 하기엔 민망한 수준이긴 합니다. 되게 중요한 게 저희가 사피온보다 훨씬 잘합니다.]

SKT는 자체 AI 반도체 제조 능력이 있다며 아직은 거부 입장입니다.

LG 유플러스는 초거대 AI 협력은 필요 없지만, AI 반도체 인프라 협력과 관련해선 유보적입니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모든 산업에 적용되며 디지털 대전환을 이끄는 AI와 관련한 정보통신업체들의 협력과 경쟁이 다양한 형태로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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