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스케일...객실 400개 빌리고 호텔은 철통 경호

남다른 스케일...객실 400개 빌리고 호텔은 철통 경호

2022.11.17.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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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서 수십조 원 규모 협약
왕세자 일행, 롯데호텔 객실 400개 예약
왕세자, ’1박 2,200만 원’ 스위트룸에 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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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찾은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재산은 2조 달러로 알려졌죠.

내년도 우리나라 예산안 639조 원의 네 배 수준입니다.

그 위세는 숙소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뜻인 '미스터 에브리씽'으로 통하는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이번 방한에서 내놓은 우리나라와의 협약은 건당 수조 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의 차원이 달랐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가 택한 숙소는 서울 소공동에 있는 롯데호텔입니다.

왕세자 일행은 방한 앞뒤로 이 호텔 객실을 400여 개나 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왕세자가 묵는 객실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은 460㎡ 크기로, 1박 요금은 무려 2,200만 원입니다.

객실에는 침실 두 개에 응접실, 회의실은 물론, 사우나에 그랜드 피아노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롯데호텔 주변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습니다.

왕세자가 투숙한 신관 출입구 앞에는 흰색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드나드는 사람을 아예 볼 수 없도록 한 겁니다.

가림막 앞으론 바리케이드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경찰과 경호처 요원은 물론이고, 방탄복과 방탄모를 착용한 왕세자 경호원들이 소총으로 무장하고 주위를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와 기업들도 영접에 온 신경을 쏟았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공항에 직접 나가 왕세자를 맞았고, 에쓰오일은 방한에 맞춰 본사 사옥 외벽에 대형 환영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인 에쓰오일의 대주주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로,

아람코의 대주주는 다름 아닌 빈 살만 왕세자입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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