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왕세자, 새벽 방한...윤 대통령과 투자 협력 논의 예정

빈 살만 왕세자, 새벽 방한...윤 대통령과 투자 협력 논의 예정

2022.11.17.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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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오늘 새벽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갖고 대기업 총수들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조금 전에는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초대형 신도시 사업인 네옴시티와 관련해 양측 간 투자협약이 체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기자]
대한 상공회의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에서 투자협약식이 있었군요.

협약식 내용과 빈 살만 왕세자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기자]
예, 무하마드 빈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양측 간 투자포럼이 오늘 아침 9시부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포럼은 우리 측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양측 장관을 비롯해 경제계 인사 3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사우디의 초대형 신도시 건설계획인 네옴시티 추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등 5개 기업은 '네옴 시티'에 그린 수소와 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고, 현대로템은 '네옴 철도' 건설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대우건설과 효성중공업 등도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밖에 오늘 행사에서는 국내 단일 외국인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건설과 관련한 협약이 진행됐습니다.

에쓰오일의 대주주인 아람코가 7조 원을 들여 울산에 석유화학 시설을 추진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이번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투자를 공식화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오찬을 함께 하며 네옴시티와 원전, 방위산업 등 관심 분야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늘 새벽 0시 30분쯤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여 만의 방한입니다.

공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왕세자를 영접했으나 취재 접근이 안 돼 현장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도 입구에 가림막이 설치되는 등 철저한 보안이 이뤄졌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오후에는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을 롯데호텔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과 CJ그룹 이재현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등도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청정에너지 개발과 스마트 도시 건설을 위한 한국 기업들의 참여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한상의에서 YTN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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