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 다이빙 하는 내 투자금...바하마에 가면 회수 가능하다?

'FTX 파산' 다이빙 하는 내 투자금...바하마에 가면 회수 가능하다?

2022.11.15.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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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권혁중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입니다. 미국의 FTX가 지난주에 파산 신청을 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부채 규모가 66조 원인데요. 가상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대체 이 정도 규모의 돈이 어디로 갔을까요?

◆권혁중> 제가 봤을 때 지금 드러나고 있는 게 빙산의 일각이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사실 드러난 부실 액만 지금 최대 66조 원 이렇게 보고 있는데 제가 봤을 때 파생상품까지 엮이게 되면 더 큰 금액이 최대 피해금으로 나올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일단 FTX 붕괴가 사흘 만에 이뤄졌는데 사실 이거에 대한 히스토리가 굉장히 드라마틱입니다. 이게 시작이 코인데스크라는 매체에서 여기에 대한 FTX 계열사라고 얘기하는 알라메다 리서치라는 데서 재무구조가 취약하다. 그런데 알라메다 리서치가 모회사인 FTX의 자금을 끌어 당겼다, 이러면서 재무적 취약성을 지적하면서 이게 불거지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실제 알라메다 리서치에 FTX가 어느 정도 투자했느냐를 봤을 때 고객이 예치한 돈이 21조 원 정도가 되는데, 우리 돈으로. 한 절반 이상은 계열사 쪽으로 흘러들어가서이 계열사가 결국에는 좋은 사업 하면 모르겠는데 파생상품을 투자하고 나서 큰 손실을 입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 이런 계열사를 도와주기 위해서 불법적으로 자금을 유용했다라고 시장에서 보고 있는 것이고 그러면서 타격을 가장 심하게 입었던 것이 가상화폐 1위 거래소입니다. 바이낸스 CEO가 돈을 다 빼겠다. 자체 코인인데, 여기서 코인을 다 빼겠다고 하면서 발표하면서 뱅크런 사태가 그때부터 일어납니다. 큰손들이 다 빠져나갔거든요. 너나 없이 여기서 돈을 빼가다 보니까 줄 돈은 없고 당연히 이게 다른 쪽으로 유용되다 보니까 자금이 막히게 되고. 그래서 지금 파산상태까지 왔기 때문에 지금의 66조 원, 부채규모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더 클 가능성, 더 큰 금액이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채권자가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그중에 국내 투자자들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권혁중> 일단 국내 투자자의 욕심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 보거든요. 왜냐하면 한국에 있는 거래소, 대표적인 5대 거래소가 있는데 사실 코인 자체가 외국보다는 적고요. 신생코인이라든지 한국 내의 거래소에서 되고 있는 거래의 코인들이 외국보다는 적을 수밖에 없고 무엇보다 하이리스크를 즐겨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 하이 리턴을 얻기 위해서, 선물투자라든지 파생상품에 투자하고 싶어 하는데 국내거래소에는 이게 한계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외국거래소를 많이 선택할 수밖에 없고요. 대표적인 게 FTX라고 보시면 되겠죠. 그래서 선물거래를 위해서 외국에 많이 투자하지 않았을까 보고 있는데. 이게 지금 봤더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투자했던 게 지금 차트에 보이듯이 FTX 이용자 현황을 보면 한국이 제일 많습니다. 6.21%거든요.

그러니까 싱가포르, 독일, 러시아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피해금액도 상당할 것이다라고 보고 있는데 그런데 문제가 조사가 안 돼요, 이게. 그러니까 6% 이렇게 나오고 있는 건 사실 IT 한 기업에서, 리서치 기관에서 조사가 된 거지, 막상 이걸 조사하려고 하면 제가 봤을 때는 투명하게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면 제가 봤을 때 저것보다 더 큰 퍼센테이지로 국내 투자자들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저는 생각해 보겠고 그래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고 이게 어디로 뛸지 아무것도 모르는 거죠. 지금은 시장에서 되게 조용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조금 있으면 아마 선물투자나 파생상품까지의 위기 이런 데까지 엮이게 되면 제가 봤을 때는 크게 이슈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저는 생각해 봅니다.

◇앵커> 그런데 문제는 그 투자금을 되찾을 수 있냐라는 걸 텐데 사실 지금 앱도 먹통이라서 출금도 안 되고 만약 상장폐지되면 국내 투자자들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권혁중> 그렇죠.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고요. 당연히 본인들이 선택한 일이다 보니까. 그러니까 투자의 정설이 있죠. 본인이 투자한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원망하지 못한다. 그러니까 사실 투자한 것에 대해서는 고스란히 0원으로 수렴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될 수 있겠고. 사실 투자자금 찾기는 어렵습니다. 외국거래소 FTX에 투자했던 건 지금 아예 앱이 안 되거든요. 그다음에 이게 해킹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앱이 막혀 있는 상태라서 직접적으로 투자하신 분들은 돈을 뺄 수도 없는 상황으로 나오고 있고. 다만 우리나라 한국거래소 안에서 FTT, 그러니까 FTX의 자산코인, 자체코인인 FTT를 거래는 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26일에 막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그 26일 안에서는 한국거래소 안에서는 이게 거래가 돼요. 그런데 문제가 뭐냐 하면 이미 90% 이상 가치가 빠진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내가 몇백, 몇천 만 원 투자한 상태에서 지금 몇십만 원대거든요. 그러면 총 합친다고 하면 그러면 예를 들어서 지금 1달러 조금 안 되니까 그러면 말 그대로 90% 이상 빠진 상태예요. 그러면 몇천 원, 몇백 원짜리 이거 내가 몇백만 원 투자했다가 몇백 원으로 뺀다? 사실 이건 손절한다고 보통 얘기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아예 투자자들을 만나보면 버린 셈 친다 이런 분들 많습니다. 그래서 안 빼겠다, 이런 분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에는 만약에 우리 한국거래소에서 이 자체가 거래가 안 되다 보면 결국에는 0원으로 수렴되거든요.

그런데 가장 큰 문제가 루사 사태 때도 있었지만 그 짧은 사이에, 26일 안에 분명히 변동성이 심해질 거예요. 그러니까 그 짧은 사이에 또 투자이익을 얻겠다고 들어가신 분도 있고요. 또 나오신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그 투자자의 욕심이라고 저는 판단하는데 그러면서 굉장히 혼란한 시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겠는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결국에는 0원으로 수렴될 코인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투자를 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주의를 하셔야 되겠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바하마에서는 내부 법규 때문에 직접 그곳을 찾아가면 찾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건 사실입니까?

◆권혁중> 사실이긴 사실인데 그런데 대표적인 조세회피처이기 때문에 사실 거기서 과연 코인을 찾아갈 수 있을까 생각을 했을 때 저는 차라리 가는 비행기 값이 더 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참 무리수라고 저는 생각해 보겠고. 루나 사태 때 반성이 있었어야 되는데 사실 그거에 대한 반성이 없었다는 거. 그걸 보면서 FTX의 욕심으로 비롯된 대표적인 사건이다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코인에 대한 지금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그러니까 기관투자자들이 이제는 코인 시장,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서 대체 투자 상품으로 인식을 했다면 이번에 FTX는 거래소거든요. 이게 코인이 망가지는 게 아니라 거래소 자체가 없어지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나라로 보면 우리나라 5대 거래소 하나가 없어지는 거랑 똑같거든요. 그러면 그 돈이 어디로 가겠느냐는 거죠. 결국에는 다 없어지는 겁니다. 거래 자체가 안 되다 보니까. 내가 그 거래소에 투자하셨던 분들은 고스란히 모든 내가 투자했던 코인들이 다 사라지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상태로 갈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사태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그 가상화폐 시장이라든지 한번 점검이 필요한 단계가 아닌가라고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가상화폐가 은행과는 달리 보전받을 수 있는 제도는 없는 거잖아요, 국내에서?

◆권혁중> 그렇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예금을 보호한다고 하면 예금자보호제도가 있습니다. 예금자보험공사에서 사실 5000만 원 이하에서 시중 은행 같은 경우에는 보호를 해 주잖아요. 이자 포함해서. 그런데 가상화폐 거래소 안에 있는 자금은 자체적인 기금으로 묶어둬야 되는데 이번에 FTX의 문제가 뭐냐하면 그 돈을 묶어두는 게 아니라 예치해 두는 게 아니라 유용했다는 게 문제거든요. 계열사로 투자를 했다든지 자체 코인을 가지고 또 대출을 받았다든지 이러다 보니까 문제가 되고 있다 보니까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권의 금융이 아니기 때문에 고스란히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지금 가상화폐가 처음부터 문제가 됐던 거고. 그래서 이번 기회에 아마 제도권에 대한 이슈 다시 한 번 불거질 걸로 보여지고 있는데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제도권으로 금융을 끌어당겨서 가상화폐가 어느 정도 법제화될 수 있다라는 분위기로 지금 가려고 했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이런 FTX의 파산 문제로 인해서 이건 무리가 있다, 가상화폐는 말 그대로 제도적 금융권으로 오기에는 굉장히 위험한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드러났거든요. 이런 문제가 과연 어떻게 또 우리나라의 법제화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보셔야 되겠다. 결론은 투자한 금액에서는 보호받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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