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FTX, 韓 이용자 비중 '최고' 조사...피해 우려

[굿모닝경제] FTX, 韓 이용자 비중 '최고' 조사...피해 우려

2022.11.15.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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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권혁중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게 알려드립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입니다. 미국의 FTX가 지난주에 파산 신청을 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부채 규모가 66조 원인데요. 가상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대체 이 정도 규모의 돈이 어디로 갔을까요?

[권혁중]
제가 봤을 때 지금 드러나고 있는 게 빙산의 일각이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사실 드러난 부실 액만 지금 최대 66조 원 이렇게 보고 있는데 제가 봤을 때 파생상품까지 엮이게 되면 더 큰 금액이 최대 피해금으로 나올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일단 FTX 붕괴가 사흘 만에 이뤄졌는데 사실 이거에 대한 히스토리가 굉장히 드라마틱입니다.

이게 시작이 코인데스크라는 매체에서 여기에 대한 FTX 계열사라고 얘기하는 알라메다 리서치라는 데서 재무구조가 취약하다. 그런데 알라메다 리서치가 모회사인 FTX의 자금을 끌어 당겼다, 이러면서 재무적 취약성을 지적하면서 이게 불거지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실제 알라메다 리서치에 FTX가 어느 정도 투자했느냐를 봤을 때 고객이 예치한 돈이 21조 원 정도가 되는데, 우리 돈으로. 한 절반 이상은 계열사 쪽으로 흘러들어가서이 계열사가 결국에는 좋은 사업 하면 모르겠는데 파생상품을 투자하고 나서 큰 손실을 입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 이런 계열사를 도와주기 위해서 불법적으로 자금을 유용했다라고 시장에서 보고 있는 것이고 그러면서 타격을 가장 심하게 입었던 것이 가상화폐 1위 거래소입니다. 바이낸스 CEO가 돈을 다 빼겠다. 자체 코인인데, 여기서 코인을 다 빼겠다고 하면서 발표하면서 뱅크런 사태가 그때부터 일어납니다. 큰손들이 다 빠져나갔거든요.

너나 없이 여기서 돈을 빼가다 보니까 줄 돈은 없고 당연히 이게 다른 쪽으로 유용되다 보니까 자금이 막히게 되고. 그래서 지금 파산상태까지 왔기 때문에 지금의 66조 원, 부채규모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더 클 가능성, 더 큰 금액이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앵커]
그 FTX 창업자가 샘 뱅크먼 프리드인데 30살로 젊잖아요. 그런데 이번 사태 이후 아르헨티나로 도피했다는 도피설도 나오고 있는데 본인이 아니라고 밝히지 않았나요?

[권혁중]
본인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지금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 얘기는 아르헨티나로 도피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고. 그런데 현재로는 바하마에 머물고 있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대표적인 조세회피처거든요, 바하마 같은 경우는. 그런데 여기에 본사가 있다 보니까 지금 여기에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나오고 있는데 대표적인 성공 신화를 썼습니다. 창업했을 때가 28살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대표적인 억만장자, 말 그대로 크게 성공한 젊은이였는데 결국에는 자산이 최종적으로 0원으로 수렴이 됐죠. 그러니까 지금 다 파산을 했기 때문에 0원으로 나오고 있고 그 정도로 사실 문제가 되고 있고요. 지금 또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조세회피처 바하마에 본사를 두고 있다. 그런데 바하마 경찰만 조사하는 게 아니라 미국의 증권거래소라든지 감독원에서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미국에서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그래서 증권거래위원회가 나섰다는 건 일단 검찰, 우리나라 쪽으로 보면 금감원이 나섰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아마 속속 부채금액이라든지 이런 것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런데 문제가 가상화폐잖아요. 지금 시장에서는 도대체 얼마가 부채야? 이것도 조사가 안 돼요. 그러니까 제무재표를 봐도 투명하게 나온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부채가 얼마인지 부채와 자산이 총 얼마인지도 사실 명확하게 나온 게 없다 보니까 아마 진실규명을 하는 데 굉장히 애가 타지 않을까. 그러니까 애로를 당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채권자가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그중에 국내 투자자들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권혁중]
일단 국내 투자자의 욕심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 보거든요. 왜냐하면 한국에 있는 거래소, 대표적인 5대 거래소가 있는데 사실 코인 자체가 외국보다는 적고요. 신생코인이라든지 한국 내의 거래소에서 되고 있는 거래의 코인들이 외국보다는 적을 수밖에 없고 무엇보다 하이리스크를 즐겨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 하이 리턴을 얻기 위해서, 선물투자라든지 파생상품에 투자하고 싶어 하는데 국내거래소에는 이게 한계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외국거래소를 많이 선택할 수밖에 없고요. 대표적인 게 FTX라고 보시면 되겠죠. 그래서 선물거래를 위해서 외국에 많이 투자하지 않았을까 보고 있는데. 이게 지금 봤더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투자했던 게 지금 차트에 보이듯이 FTX 이용자 현황을 보면 한국이 제일 많습니다. 6.21%거든요.

그러니까 싱가포르, 독일, 러시아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피해금액도 상당할 것이다라고 보고 있는데 그런데 문제가 조사가 안 돼요, 이게. 그러니까 6% 이렇게 나오고 있는 건 사실 IT 한 기업에서, 리서치 기관에서 조사가 된 거지, 막상 이걸 조사하려고 하면 제가 봤을 때는 투명하게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면 제가 봤을 때 저것보다 더 큰 퍼센테이지로 국내 투자자들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저는 생각해 보겠고 그래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고 이게 어디로 뛸지 아무것도 모르는 거죠. 지금은 시장에서 되게 조용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조금 있으면 아마 선물투자나 파생상품까지의 위기 이런 데까지 엮이게 되면 제가 봤을 때는 크게 이슈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저는 생각해 봅니다.

[앵커]
그런데 문제는 그 투자금을 되찾을 수 있냐라는 걸 텐데 사실 지금 앱도 먹통이라서 출금도 안 되고 만약 상장폐지되면 국내 투자자들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권혁중]
그렇죠.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고요. 당연히 본인들이 선택한 일이다 보니까. 그러니까 투자의 정설이 있죠. 본인이 투자한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원망하지 못한다. 그러니까 사실 투자한 것에 대해서는 고스란히 0원으로 수렴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될 수 있겠고. 사실 투자자금 찾기는 어렵습니다. 외국거래소 FTX에 투자했던 건 지금 아예 앱이 안 되거든요.

그다음에 이게 해킹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앱이 막혀 있는 상태라서 직접적으로 투자하신 분들은 돈을 뺄 수도 없는 상황으로 나오고 있고. 다만 우리나라 한국거래소 안에서 FTT, 그러니까 FTX의 자산코인, 자체코인인 FTT를 거래는 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26일에 막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그 26일 안에서는 한국거래소 안에서는 이게 거래가 돼요. 그런데 문제가 뭐냐 하면 이미 90% 이상 가치가 빠진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내가 몇백, 몇천 만 원 투자한 상태에서 지금 몇십만 원대거든요. 그러면 총 합친다고 하면 그러면 예를 들어서 지금 1달러 조금 안 되니까 그러면 말 그대로 90% 이상 빠진 상태예요.

그러면 몇천 원, 몇백 원짜리 이거 내가 몇백만 원 투자했다가 몇백 원으로 뺀다? 사실 이건 손절한다고 보통 얘기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아예 투자자들을 만나보면 버린 셈 친다 이런 분들 많습니다. 그래서 안 빼겠다, 이런 분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에는 만약에 우리 한국거래소에서 이 자체가 거래가 안 되다 보면 결국에는 0원으로 수렴되거든요.

그런데 가장 큰 문제가 루사 사태 때도 있었지만 그 짧은 사이에, 26일 안에 분명히 변동성이 심해질 거예요. 그러니까 그 짧은 사이에 또 투자이익을 얻겠다고 들어가신 분도 있고요. 또 나오신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그 투자자의 욕심이라고 저는 판단하는데 그러면서 굉장히 혼란한 시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겠는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결국에는 0원으로 수렴될 코인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투자를 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주의를 하셔야 되겠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바하마에서는 내부 법규 때문에 직접 그곳을 찾아가면 찾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건 사실입니까?

[권혁중]
사실이긴 사실인데 그런데 대표적인 조세회피처이기 때문에 사실 거기서 과연 코인을 찾아갈 수 있을까 생각을 했을 때 저는 차라리 가는 비행기 값이 더 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참 무리수라고 저는 생각해 보겠고. 루나 사태 때 반성이 있었어야 되는데 사실 그거에 대한 반성이 없었다는 거. 그걸 보면서 FTX의 욕심으로 비롯된 대표적인 사건이다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코인에 대한 지금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그러니까 기관투자자들이 이제는 코인 시장,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서 대체 투자 상품으로 인식을 했다면 이번에 FTX는 거래소거든요. 이게 코인이 망가지는 게 아니라 거래소 자체가 없어지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나라로 보면 우리나라 5대 거래소 하나가 없어지는 거랑 똑같거든요. 그러면 그 돈이 어디로 가겠느냐는 거죠. 결국에는 다 없어지는 겁니다.
거래 자체가 안 되다 보니까. 내가 그 거래소에 투자하셨던 분들은 고스란히 모든 내가 투자했던 코인들이 다 사라지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상태로 갈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사태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그 가상화폐 시장이라든지 한번 점검이 필요한 단계가 아닌가라고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가상화폐가 은행과는 달리 보전받을 수 있는 제도는 없는 거잖아요, 국내에서?

[권혁중]
그렇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예금을 보호한다고 하면 예금자보호제도가 있습니다. 예금자보험공사에서 사실 5000만 원 이하에서 시중 은행 같은 경우에는 보호를 해 주잖아요. 이자 포함해서. 그런데 가상화폐 거래소 안에 있는 자금은 자체적인 기금으로 묶어둬야 되는데 이번에 FTX의 문제가 뭐냐하면 그 돈을 묶어두는 게 아니라 예치해 두는 게 아니라 유용했다는 게 문제거든요.

계열사로 투자를 했다든지 자체 코인을 가지고 또 대출을 받았다든지 이러다 보니까 문제가 되고 있다 보니까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권의 금융이 아니기 때문에 고스란히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지금 가상화폐가 처음부터 문제가 됐던 거고. 그래서 이번 기회에 아마 제도권에 대한 이슈 다시 한 번 불거질 걸로 보여지고 있는데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제도권으로 금융을 끌어당겨서 가상화폐가 어느 정도 법제화될 수 있다라는 분위기로 지금 가려고 했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이런 FTX의 파산 문제로 인해서 이건 무리가 있다, 가상화폐는 말 그대로 제도적 금융권으로 오기에는 굉장히 위험한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드러났거든요. 이런 문제가 과연 어떻게 또 우리나라의 법제화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보셔야 되겠다. 결론은 투자한 금액에서는 보호받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그런데 투자를 했다는 게 거래소에 투자를 한 게 아니라 거래소가 코인을 대신 소유할 수 있게 자금을 받아서 유통시켜준 거잖아요. 그러니까 원래 그 투자금을 다른 곳으로 융통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죠?

[권혁중]
그렇죠. 원래는 예치라는 걸 해 줘야 되거든요. 그래서 바이낸스 CEO가 이번에 FTX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 지적을 했던 게 그거였어요. 이걸 왜 예치를 안 하고 다른 곳으로 유용을 하며 또 하나 계열사인 리서치 쪽으로 왜 이걸 유용을 해서 투자를 손해 보게 만드느냐,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뱅크런 사태가 나오는 거고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거거든요. 그래서 그 자체적으로도 이제는 불법적인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항상 거래소는 신용을 먹고 사는 곳이기 때문에 절대 거기에 예치했던 돈, 펀드 자금에 대해서는 예치에 대한 부분들을 항상 주의깊게 보셔야 된다. 우리나라 거래소도 제가 봤을 때는 문제 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조사가 아마 이뤄질 거라고 보여지고 있는데, 안전성을 위해서. 아마 우리나라 거래소 안에서도 발빠르게 움직이지 않을까, 신뢰 회복을 위해서.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FTX 같은 경우에 자체 거래소에 코인이 있잖아요. 그렇게 발행하는 건 합법입니까?

[권혁중]
그건 우리나라 거래소도 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 게임회사들도 자체적으로 발행을 하고 있잖아요, 코인 자체를. 그래서 FTT라는 코인을 자체 발행했던 건데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됐던 게 아까 말씀드렸지만 그 계열사가 그걸 초반에 많이 샀습니다. 그러다가 가격을 점핑시켰어요. 그런 다음에 그 가치를 가지고 실물경제에서, 은행에서 돈을 투자받았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그 은행권에서 채권자들이 돈 내놔라 하는데 FTT 자체 코인은 가격이 떨어져 있다 보니까 이걸 갚아낼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자금이 막히면서 뱅크런 사태까지 온 거거든요. 그래서 자체 코인 발행은 문제가 아닌데 그것을 과연 어떻게 유용하느냐, 어떻게 활용하느냐, 운용하는 것의 문제에 있어서 실제적으로 지금은 자산 가치가 폭락했기 때문에 돈을 못 갚은 현상, 이것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앵커]
이번에는 밤사이 해외 증시 살펴보겠습니다. 급등세를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오늘은 하락마감했죠?

[권혁중]
뉴욕증시가 최근에 좋았죠. 왜냐하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생각보다 낮게 나왔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다가 어제는 소폭 하락을 한 상태로 하락을 했습니다. 다우지수가 0.21% 하락을 했고요. 나스닥지수도 한 0.77%, 그다음에 S&P500지수도 0.6% 하락을 하면서 전체적으로 하락을 했다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그런데 여기서여기서 본다고 하면 채권금리가 상승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분위기가 좋았다가 사실 어젯밤에는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이게 주식에 영향을 줬는데 그런 이유가 일단 연준 이사가 어제 새벽에 또 인터뷰를 했어요. 금리인상에 대한 기조는 계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채권금리 상승하게 되고 고스란히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고 최근에는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연준 부의장이 금리인상 속도 곧 둔화될 것이다, 이러면서 주식시장에 훈풍이 분 적이 있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면서 오늘입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되는데 이 생산자물가지수가 몇 달 거쳐서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래서 오늘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 과연 어떻게 나올지도 지켜보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모건스탠리가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미국은 내년에 경기침체를 간신히 면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했는데 간신히에 초점을 맞춰야 될지 면할 거에 초점을 맞춰야 될지 모르겠지만 근거가 있습니까?

[권혁중]
일단 고용이죠. 고용탄력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미국은. 그래서 지금 아마 뉴스에서 많이 보셨을 거예요. IT 기업, 특히 메타라든지 구글이라든지 알파벳이라든지 이런 기업들이 해고를 한다. 그런데 그 규모가 몇천 명 이렇게 됩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난리가 났거든요. 그런데 미국은 해고를 한다고 해서 그걸 다 받아들입니다. 고용의 탄력성이 뭘 어찌 보면 좋다고 볼 수 있고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거에 대해서는 막아야 될 이슈이기도 한데 아무튼 간에 고용에 대한 탄력성이 굉장히 높다 보니까 말 그대로 기업이 어려워요. 그러면 가장 먼저 줄일 수 있는 건 사실 근로자거든요.

그러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나게 되죠. 판관비가 줄어들게 되니까. 그러다 보니까 시장에서 봤을 때 미국 같은 경우에는 고용의 탄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어려움, 지금 현재의 침체기 이런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국과 유로존 경제 같은 경우에는 침체의 늪에 내년에는 빠질 수 있다고 분석을 하고 있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 같은 경우에는 탄력적인 고용시장으로 인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을 했고요. 중국 같은 경우에도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서 어느 정도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그다음에 그에 더불어서 중국 시장이 살아난다고 하면 우리나라 시장 살아나거든요, 당연히 수출의 비중,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그래서 신흥 아시아 국가들도 내년에 중국 경제와 함께 살아날 수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고 이건 모건스탠리, 투자은행에 대한 목소리이고요. 과연 어떤 리서치들이 어떤 보고서를 낼지는 계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최종금리가 3.25% 수준으로 예상을 했는데 지금 3%니까 그러면 이번 달에 0.25%포인트를 올리겠다는 거잖아요. 여기에 동의를 하시나요?

[권혁중]
저는 사실 예전에 말씀드렸을 때 한 번 더 빅스텝을 가야 된다는 주장이었어요. 그런데 그 사이에 변수가 계속 생깁니다. 채권시장 무너지기 시작하고요. 특히 강원도에서 있었던 레고사태 일어나면서 채권시장이 무너지는 거예요. 그래서 생각이 변했습니다. 채권시장이 압박을 받으면서 이대로 금리 올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한국은행도 아마 제가 봤을 때는 이번에 빅스텝은 단행하기 어려운 실정으로...왜냐하면 금리를 올리게 되면 일단 채권시장이 막히거든요. 더 이상 돈 갖고 오기가 어렵습니다. 자금의 압박도 생기고.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그 사이에 있었던 변수로 인해서 이번에 베이비스텝으로 갈 가능성은 커졌다라고 생각을 해 봐요. 저도 원래는 빅스텝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시장 환경, 거시 매크로 환경이 변했기 때문에 베이비스텝으로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겠고 이번에 금통위에서 과연 어떻게 결정을 내릴지. 금리에 대한 변화는 지금 가장 뜨거운 게 필드에서 가장 뜨거운 게 부동산이에요. 정부도 지금 부동산 살리겠다고 지금 나서고 있고. 그런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게 사실 금리거든요.

그래서 지금 금리에 대한 관심들이 주가, 채권시장 이런 것도 있지만 또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는 부동산 때문에 되게 예민하세요. 그래서 아마 이번에 금통위가 과연 금리를 몇 퍼센트 올릴지가 가장 큰 중요한 이슈이기도 하고 가장 뜨거운 관심사다, 이렇게 평가를 해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주요 시중 은행에서는 5%대의 예금 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해요.

[권혁중]
5%, 저는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건 은행에 돈을 넣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5%면 사실 과거에 비하면 상당하거든요. 아무래도 기준금리가 지금 3%이기 때문에. 그리고 조만간 3.25가 될지 3.5%가 될지. 계속적으로 기준금리는 분명히 올라갈 것이고요. 그러면 당연히 은행들도 당연히 그거에 맞춰서 수신금리도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시중금리 그것도 저축은행, 2금융권도 아니고 1금융권의 상단이 5%니까 굉장히 매력적이죠. 수수료 빼더라도 굉장히 매력적인 금리라고 생각할 수 있겠고.

[앵커]
5%대에 넣습니까? 아니면 6% 기다립니까?

[권혁중]
최근에 저는 넣었습니다. 사실 저축은행에서 6%짜리가 나와서 저는 그거에 넣었거든요. 그래서 더 이상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물론 금리는 올라가니까 수신금리는 계속 높아질 것인데. 그런데 왜 지금 시중은행들, 특히 저축은행이나 왜 은행들이 자금을 자꾸 당기려고 할까라고 본다고 하면 역시나 BNS 비율을 높이려고 하는 겁니다.

한마디로 자본율을 높이려고 하는 거거든요. 단기적으로 올리려고 할 거예요, 이 상품을. 그래서 지금 여윳돈이 있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판단이겠지만 은행 이런 고금리 상품에 넣어놔서 말 그대로 이자수익을 얻는 것도 지금 보면 좋은 판단이라고 보실 수 있겠고 저뿐만 아니라 지금 역머니무브라고 얘기하잖아요. 지금 머니무브라는 뜻은 내가 돈을 가지고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걸 머니무브라고 얘기하고요.

반대, 역머니무브는 반대로 부동산이나 주식 빼서 은행에 돈 넣으면 많이 주니까 이걸 은행으로 예치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트렌드는 역머니무브가 맞지 않나 생각해 보겠습니다.

[앵커]
은행권 수신금리가 이렇게 상승하는 만큼 대신에 대출금리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대출금리가 내년에는 9% 넘어서 10%까지 넘을 수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권혁중]
가능성이 있죠. 왜 그러냐면 수신금리가 높아지잖아요. 그러면 여신금리가 같이 높아집니다. 왜 그러냐면 우리나라의 변동금리, 코픽스 금리를 추종하게 되거든요. 이 코픽스라는 자체가 예금의 이자를 추종하게 되어 있어요, 구조 자체가. 그러다 보니까 수신금리, 그러니까 예금이자가 올라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대출금리도 올라가게 됩니다.

거기에 가산금리 붙이잖아요, 또 은행들은. 자연스럽게, 물론 거기서 우대금리를 빼주지만 은행들 입장에서는 수익성을 최대화시키기 위해서 우대금리는 줄이게 되고요. 가산금리를 더 높이게 되거든요. 거기에 코픽스 금리, 변동금리는 예금까지 추종하다 보니까 자연적으로 수신금리가 높아지면 대출금리도 높아질 수밖에 없고요.

특히 고정금리 같은 경우는 5년물 은행채를 쫓아가게 되는데 이것도 당연히 높아지다 보니까 대출금리가 상당할 거다라고 생각해 보겠고 주택담보대출 상단이 6%에 전세자금대출 상단이 7%입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로 말 그대로 9%대 고정금리가 나올 가능성은 제가 봤을 때는 충분하다라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모레입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데 4대 그룹 총수들과 만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오갈까요?

[권혁중]
그러니까 네옴시티거든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금 대대적으로 짓고 있는 신흥 도시라고 보시면 되는데 엄청나게 큰 규모입니다. 그러면 거기에 들어가는 인프라 시설에 당연히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참여할 수밖에 없고요. 대표적인 게 친환경 에너지는 SK와 한화그룹이겠고요. 그다음에 UAM이라고 얘기하죠. 도심항공모빌리티라고 해서 직선에서 타서 움직인다, 헬리콥터를 타고 움직인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가 있기 때문에 아마 주요 기업들 CEO와 만나서 이런 네옴시티와 관련된 얘기가 오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굿모닝 경제 권혁중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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