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버스 타고, 원전 수소 개발"...정부 청사진 공개

"수소 버스 타고, 원전 수소 개발"...정부 청사진 공개

2022.11.10. 오전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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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 내뿜지 않는 수소 전기 트럭…수증기 배출
400km 이상 주행…인프라 부족으로 5대만 운행
윤석열 정부, 수소 경제 청사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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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중요성이 커지면서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고 원전과 연계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등 윤석열 정부의 첫 수소 경제 정책 청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연을 내뿜지 않는 수소 전기 트럭입니다.

수소와 산소가 결합할 때 나오는 전기 에너지를 동력으로 활용해 매연 대신 수증기가 배출됩니다.

한 번 충전으로 400km 이상을 주행하지만, 우리나라에선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현재 5대만 운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친환경 수소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를 오는 2030년까지 3만 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내용이 담긴 수소 경제 청사진이 윤석열 정부 첫 수소 경제위원회에서 발표됐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새 정부는 수소 경제 시대에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 1위 수소 산업 육성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수소 경제 발전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정부는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 수소 버스 보조금을 2억6천만 원까지 늘리고, 경찰 버스의 수소 버스 전환,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연장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연간 4만 톤의 액화 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세우고 기체 충전소보다 한꺼번에 많은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액화 충전소를 오는 2030년 70개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수소를 생산할 때 온실가스를 아예 배출하지 않는 '청정 수소' 생태계 전환도 추진합니다.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던 이전 정부와 달리 안전성과 인허가 검토를 거쳐 내후년부터 원전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 사업을 시작하는 게 핵심입니다.

소음이 없는 수소 엔진을 탱크와 드론 등 무기와 군용 수송 수단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진행합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수요 확대에 따라 원자력, 수전해 등을 활용한 청정수소 체제 구축 등으로 대량 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하지만 이런 수소 생태계가 자리 잡기까지 청정수소 생산부터 관련 인프라 구축까지 많은 시간과 예산이 소요될 거로 보입니다.

정부는 수소 정책 집행에 매년 예산 1조여 원을 편성하고 있고, 오는 2030년까지 민간 기업 투자금을 합쳐 모두 16조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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